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19-04-18 08:3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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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투스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신규 게임의 흥행 실패로 1분기 실적이 부진했을 것으로 분석됐다.
▲ 송병준 컴투스 대표이사.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18일 컴투스 목표주가를 16만5천 원에서 13만2천 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17일 컴투스 주가는 10만54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성 연구원은 “컴투스는 새 게임이 흥행에 실패하고 주력 모바일게임인 서머너즈워의 매출이 감소하며 1분기 숨고르기를 했을 것”이라며 “서머너즈워의 매출이 증가할 요인이 발생하거나 기대신작이 출시될 때까지는 차분히 기다리는 전략이 현실적”이라고 분석했다.
컴투스는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159억 원, 영업이익 325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산됐다. 2018년 4분기보다 매출은 6%, 영업이익은 1% 감소한 것이다.
컴투스는 2월28일 북미와 유럽에 새 게임 ‘스카이랜더스 링 오브 히어로즈’를 출시했다.
스카이랜더스 링 오브 히어로즈의 하루 평균매출은 1억 원 가량으로 추정되는데 이는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치는 수준으로 흥행에 실패한 것으로 판단된다. 기존 주력게임인 서머너즈워의 매출이 점차 감소하고 있는데 신규 게임이 이를 메워주지 못하고 있다.
컴투스는 올해 2분기에 서머너즈워 출시 5주년 기념 이벤트와 함께 ‘차원의 홀’ 콘텐츠 업데이트를 준비하고 있다. 2분기에는 서머너즈워 매출이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서머너즈워 대규모 다중접속 온라인 역할수행게임(MMORPG)이 올해 말에 출시되면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성 연구원은 “컴투스는 적정 기업가치(밸류에이션) 측면에서 주가 하방경직성이 어느 정도 구축됐다”며 “서머너즈워 백년전쟁, 히어로즈워2 등 기대신작 가운데 우선 서머너즈워 대규모 다중접속 온라인 역할수행게임 일정을 잘 추적할 필요가 있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