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 기자 hyunjung@businesspost.co.kr2019-04-09 12: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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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5G통신에서 좋은 성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SK텔레콤이 자체적으로 세운 목표치보다 더 많은 가입자를 확보하면서 올해 3분기에는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 반등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 박정호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9일 “SK텔레콤은 5G 시작시점에 기지국 3만8213개를 설치하는 등 이동통신 1위 사업자 위상에 걸맞는 준비를 마쳤다”며 “3분기에는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이 반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 연구원은 "실적과 주가는 가입자당 평균매출을 따라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5G 성과가 좋을 것으로 전망되는 SK텔레콤에 투자 비중을 늘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최근 기자간담회를 통해 올해 말 기준 100만 가입자 목표를 제시했으나 이보다 더 많은 가입자를 확보할 것으로 예상됐다.
최 연구원은 “SK텔레콤의 ‘5GX 프라임 요금제’에 가입한다면 SK텔레콤의 음악 콘텐츠 서비스 플로(FLO) 혹은 SK텔레콤의 인터넷동영상서비스 푹(POOQ) 가운데 1개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 가입률이 높을 것”이라며 “이에 따라 SK텔레콤 5G 가입자당 평균매출은 6만1천 원~6만5천 원 사이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SK텔레콤의 4G 당시 데이터를 보면 2011년 10월 서비스 개시 후 6개월이 지난 2012년 2분기 가입자당 평균매출이 큰 폭으로 상승했던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며 “올해 3분기 이후 가입자당 평균매출이 반등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분석했다.
다만 배당 확대와 관련한 기대감은 낮춰야 할 것으로 예상됐다.
최 연구원은 “중간지주사 전환작업이 올해 안에 마무리되기 어려울 수 있다고 넌지시 밝힌 것은 SK하이닉스 지분 30% 확보를 위한 자금 마련의 불확실성 때문”이라며 “올해 초 이미 7186억 원의 배당금을 지급하고 있는 상황에서 5%만 배당을 높여도 추가로 약 350억 원 이상의 현금 지출이 발생한다”고 말했다.
그는 “SK텔레콤의 재무적 상황이 그렇게 좋지 않은 만큼 올해 중간배당와 관련한 기대를 한 주당 250원 증액 정도로 낮춰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17년과 2018년 SK텔레콤의 중간배당액은 1천 원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