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3차원 납 도포 검사기(SPI)사업의 부진으로 올해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보다 밑돌 것으로 파악됐다.
김충현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29일 고영 목표주가를 기존 11만 원에서 10만2천 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28일 고영 주가는 8만48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고영이 올해 1분기 시장 기대보다 밑도는 실적을 낼 것”이라며 “고영은 고객사들의 올해 설비 투자계획이 지연되면서 단기적으로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고영은 2002년에 설립된 회사로 3차원 검사장비 등을 생산해 판매하고 있다.
주요사업으로는 자동차와 반도체 등의 산업 전반에 활용되는 3차원 납 도포 검사기(SPI)와 3차원 부품 장착 및 납땜 검사장비(AOI) 등이다.
2018년 매출 기준으로 3차원 납 도포 검사기사업이 47%, 3차원 부품 장착 및 납땜 검사장비사업이 48%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고영은 2019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511억 원, 영업이익 86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2018년 1분기보다 매출은 4.4% 늘어나지만 영업이익은 7.7% 줄어드는 것이다.
애초 시장 기대치와 비교하면 매출은 4.3%, 영업이익은 13.9% 감소하는 것이다.
다만 고영이 추진하고 있는 의료로봇사업과 3차원 기계가공 검사장비(MOI)사업에서 올해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파악됐다.
고영은 독일 자동차 부품회사에 단독사업자로 3차원 기계가공 검사장비를 납품하기로 했다.
김 연구원은 “고영이 3차원 측정기술로 새 사업에서 빠르게 성과를 낸 것에 의미가 크다”며 “의료로봇사업도 올해 확증임상 절차와 수가 협의 등을 마치면 2분기부터 매출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