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그룹이 인도네시아에서 현지 정보통신기술 기업과 협력해 소매금융사업을 강화한다.
우리금융그룹은 2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우리은행의 인도네시아 법인인 ‘인도네시아 우리소다라은행’과 현지 정보통신기술기업인 ‘린티스 세자떼라’가 디지털 지급결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 최정훈 우리소다라은행법인장(왼쪽 다섯번째)이 이완 세띠아완 린티스 세자떼라 대표이사(왼쪽 네번째) 등 주요 관계자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린티스 세자떼라는 직불카드와 현금자동입출금기 결제망을 운영하는 인도네시아의 대표적 정보통신기술회사다. 2015년 금융결제원과 현금자동입출금기 이용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인도네시아 우리소다라은행은 이번 협약으로 현금자동입출금기, 인터넷뱅킹, 모바일뱅킹을 통해 공유차량 기업인 ‘그랩’과 ‘고젝’의 차량에서 결제가 가능한 '이머니(e-money)' 충전서비스, 항공권 결제 서비스, 보험료 수납 서비스 등을 제공할 계획을 세웠다.
우리은행은 1992년 인도네시아에 진출해 2014년 현지 은행인 소다라은행을 인수하고 우리소다라은행을 출범했다.
우리소다라은행은 2017년 10월 모바일뱅킹을 출시해 예금과 적금상품 가입 서비스와 QR코드 결제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인도네시아는 쇼핑몰에서 '이머니(e-money)' 결제가 보편화될 정도로 디지털금융 서비스가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며 “현지 디지털기업과 협업을 통해 고객 편의성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승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