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F 3D 센싱 모듈 독자 기술력 확보
정철동은 LG이노텍에서 마트폰용 ToF 3D 센싱 모듈을 신사업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LG이노텍은 ToF(Time of Flight, 비행시간 거리 측정) 방식의 3D(3차원) 센싱 모듈에서 독자적 기술력을 확보했다.
LG이노텍은 2017년 애플에 아이폰X용 3D 센서 공급계약을 맺은 것을 시작으로 3D 센싱 모듈시장에서 독보적 지위를 구축해왔으나 이는 애플의 기술 지원을 통해 개발된 ‘애플용’ 센서로 다른 제조회사에 공급하는 것이 불가능했다.
그러나 2019년 상반기 LG전자 새 프리미엄 스마트폰 ‘LG G8 씽큐’ 전면에 공급한 ToF 모듈은 LG이노텍이 별도 연구개발(R&D)로 기술력을 완성한 차세대 3차원 모듈이다.
ToF 모듈은 피사체를 향해 발사한 빛이 튕겨져 돌아오는 시간으로 거리를 계산해 사물의 입체감과 공간정보, 움직임 등을 인식한다.
이 모듈은 3D로 인식할 수 있는 구간의 거리가 길고 전력 소모가 적으며 얇게 만들 수 있어 스마트폰에 장착하기에 적합하다. 특히 ToF 모듈을 활용하면 생체인증이나 동작인식,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기능 등을 구현할 수 있다.
LG이노텍은 세계에서 가장 얇은 4.6mm 두께 ToF 모듈을 양산할 정도로 3D 센싱과 관련해 높은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카메라 모듈의 핵심 기술과 노하우를 3D 센싱 모듈에 확대 적용해 제품 설계와 생산 공정, 마케팅 측면에서 시너지 효과를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LG이노텍 관계자는 “3D 센싱 모듈은 터치 등 기존 2D 기반 입력 기술 이후에 휴대폰의 기능을 한 단계 혁신할 차세대 3D 기반 입력장치”라며 “카메라와 결합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LG이노텍 대표이사 선임
정철동은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취임한 뒤 첫 정기인사에서 LG이노텍 대표이사 사장에 발탁됐다. 2019년 3월22일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 선임이 완료된다.
2018년 11월28일 발표한 LG그룹 인사에서 정철동은 LG이노텍 최고경영자(CEO)로 발탁됐다. 부품소재사업 전문가로 기업 사이 거래(B2B)에서 전문성을 지닌 것이 높게 평가됐다.
이전부터 정철동이 구광모체제에서 중용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는데 계열사 대표이사로 전진배치됐다. LG이노텍의 신성장 사업을 이끌 것으로 관측됐다.
정철동은 새로 선임된 이인규 LG이노텍 전략부문장 부사장과 손발을 맞추게 됐다. 그는 LG전자에서 전략기획팀장과 TV·모니터사업부장을 지내며 LG전자 올레드TV의 세계시장 공략을 주도한 인물이다.
정철동은 2019년 1월2일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통해 “LG이노텍을 오랫동안 영속할 수 있는 '근본이 강한 회사'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사업구조를 고도화해 애플 의존도를 낮추고 수익성을 높이겠다는 의지로 읽혔다.
△LG디스플레이와 LG화학 시절
정철동은 1984년 LG반도체 입사후 주로 생산현장에서 근무해 생산 전문가로 꼽힌다.
LG필립스LCD 생산기술담당, LG디스플레이 생산기술센터장 등을 거쳤고 “생산도 기업의 차별화 포인트”라는 생각을 지닌 것으로 알려졌다.
LG디스플레이 최고 생산책임자(CPO)를 맡아 생산능력 확보에 기여했다. 특히 파주공장 세계 최초 8세대 올레드 생산장비 도입, 구미 E5 공장 P올레드 생산장비 도입, 베트남 하이퐁 모듈공장 설립 등 올레드 생산경쟁력을 높인 것으로 평가받는다.
LG화학 정보전자소재본부장으로 옮긴 뒤에는 올레드 소재 분야 경쟁력 강화와 편광판 및 고기능필름 사업, 유리기판과 수처리 필터사업 등 신사업 안착에 힘을 쏟았다.
정철동은 LG디스플레이에서 성과공유제 실행, 동반성장포털 운영 등 동반상생을 위한 노력도 기울였다.
그는 LG이노텍에서도 2019년 2월17일 동반성장 상생데이를 열고 “상생협력으로 영속하는 회사를 만들겠다”는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