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19-03-07 11:4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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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코텍이 미국암학회(AACR)에서 항암제 신약물질의 비임상결과를 발표한다.
신약개발기업 오스코텍은 3월31일부터 4월3일까지 미국 애틀란타에서 열리는 ‘2019 미국암학회’ 연례 학술회의에 참석해 난치성 고형암치료 신약 후보물질 ‘SKI-G-801’에 관한 비임상 데이터를 발표한다고 7일 밝혔다.
▲ 김정근 오스코텍 대표이사.
오스코텍이 개발하고 있는 SKI-G-80은 AXL을 억제해 암 전이를 막는 치료제로 개발되고 있다. AXL은 표적치료제에 관한 내성을 키워 약의 항암효과를 떨어트리는 단백질이다.
오스코텍은 급성 골수성 백혈병을 적응증으로 SKI-G-80의 임상1상을 미국 5개 병원에서 진행하고 있다.
오스코텍은 이번 미국암학회에서 SKI-G-80이 난치성 고형암에 효과가 있다는 것을 발표하고 다양한 동물 대상 시험결과를 통해 뛰어난 항암, 암전이 억제효과를 입증한다.
또 면역항암제와 병용투여했을 때 함암효과가 더욱 높아진다는 점을 밝힌다.
미국암학회는 2만5천여 명이 참여하는 매우 권위있는 학회다. 세계에서 임상시험이 진행되고 있는 신약들의 결과보고와 최신 신약 개발 경향 등이 발표된다.
오스코텍은 SKI-G-80의 적응증 확대를 위해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조병철 교수팀과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전임상시험을 마친 뒤 올해 하반기 내에 비소세포 폐암과 삼중음성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국내 1/2상 임상시험을 진행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김중호 오스코텍 연구소장은 “SKI-G-80은 기존 급성 골수성 백혈병 치료제로 가능성과 더불어 난치성 고형암으로 적응증을 확대할 수 있음이 확인됐다”며 “시장가치와 개발 가능성이 높아져 다국적 제약회사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