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소폭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등 주요 산유국의 감산조치가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리비아 최대 유전의 생산 재개 소식에 하락한 채 장을 마감했다.
▲ 국제유가는 5일 석유수출국기구(OPEC) 등 주요 산유국의 감산 조치가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리비아 최대 유전의 생산 재개 소식에 소폭 하락했다. |
5일 뉴욕 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0.1%(0.03달러) 하락한 56.5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도 배럴당 0.08%(0.05달러) 떨어진 65.62달러에 거래됐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말부터 생산이 중단됐던 리비아 엘 샤라라 유전이 하루 평균 8만 배럴을 생산하겠다고 발표했다”며 “타이트한 공급상황이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유가 상승을 제한했다”고 분석했다.
이밖에도 시장 전문가들은 중국 경기상황에 주목했다.
중국 리커창 총리는 5일 열린 중국 제13기 전국인민대표대회 제2차 회의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를 전년의 ‘6.5% 안팎’에서 ‘6.0~6.5%’로 낮췄다.
미국 경제매체 CNBC는 중국의 성장세 둔화로 원유 수요가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유가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