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19-03-06 07:5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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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다만 계열사 재편이 끝나고 수익성이 개선되면 주가가 오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 김홍기 CJ 대표이사.
이상헌 하이투자증권연구원은 6일 CJ 목표주가를 기존 18만 원에서 16만5천 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5일 CJ 주가는 12만4500원에 장을 마쳤다.
이 연구원은 “CJ 목표주가는 사업부문별 영업가치를 나눠 분석하는 SOTP(Sum-Of-The-Part) 방식을 적용해 하향조정했다”며 “다만 식품, 물류, 바이오, 엔터테인먼트 등 4 대 핵심사업으로 계열사 재편을 마무리함에 따라 수익성 개선 등 성과가 가시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CJ의 영업가치를 6천억 원, 자회사 가치를 4조6547억 원으로 평가했다. 여기에 순차입금 410억 원을 빼 CJ의 순자산가치(NAV)를 5조2126억 원으로 계산했다.
CJ의 발행주식 수는 3143만7221주로 CJ의 주당 순자산가치를 16만5810원으로 평가했다.
올해 사업개편이 마무리되면 CJ 주가가 오를 가능성은 충분한 것으로 분석됐다.
CJ그룹은 최근 4대 핵심사업을 중심으로 인수합병(M&A)을 통해 규모를 확대하는 동시에 비주력사업을 매각하며 체질을 개선하고 있다.
2018년 7월 CJ오쇼핑과 CJE&M이 합병해 CJENM이 출범했다. CJENM은 올해 2월 CJ헬로를 LG유플러스에 8천억 원 규모로 매각하기로 했다. CJENM은 CJ헬로 매각을 통해 콘텐츠 사업 강화,디지털 및 미디어 커머스사업 확대 등 미래 성장을 위한 재원을 마련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CJ제일제당은 2018년 4월 CJ헬스케어를 1조3100억 규모로 한국콜마에 매각했다. 매각대금은 2018년 11월에 미국 냉동피자 전문기업 쉬완스 등을 인수하는 데 활용됐다. 쉬완스 인수는 CJ그룹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인수합병이다.
물류부문인 CJ대한통운은 2017년 인도 다슬로지스틱스, UAE 이브라콤, 베트남 제마뎁에 이어 2018년 미국 DSC 인수에 성공했다.
이 연구원은 “CJ의 주가는 올해 예상 기준으로 주가 순자산비율(PBR)이 0.9배로 저평가돼 있다”며 “따라서 계열사 재편 마무리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CJ의 주가 상승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