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19-02-26 08:4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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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CJ제일제당이 미국의 냉동피자 제조사 ‘쉬완스’의 인수 지분율을 낮춰 투자비 부담이 줄어들면서 주당 순이익이 개선되는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됐다.
▲ 신현재 CJ제일제당 대표이사 사장.
이경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6일 CJ제일제당 목표주가를 41만 원으로,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25일 CJ제일제당 주가는 33만500원에 장을 마쳤다.
이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이 스완스 지분율을 종전 80%에서 70%로 낮추면서 인수비용을 절감했다”며 “투자비 부담 감소로 투자수익률이 상승하고 결론적으로 주당 순이익(EPS) 개선 효과가 좀 더 크게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CJ제일제당은 25일 쉬완스 인수 지분을 80%에서 70%로 낮춘다고 밝혔다. CJ제일제당은 2018년 하반기에 미국 냉동피자 제조사 쉬완스를 인수하기로 결정한 뒤 관련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의 쉬완스 인수 지분 조정으로 투자 부담은 기존 1조5520억 원에서 1조3238억 원으로 약 2천억 원 경감될 것으로 예상된다.
CJ제일제당은 쉬완스 지분 투자금의 절반 이상을 회사채 신규 발행을 통해 조달하는 만큼 지분을 줄였을 때 투자효과가 커지는 결과를 도출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예를 들어 쉬완스의 설비투자(CAPEX)가 매년 1300억 원으로 증가한다고 가정하면 CJ제일제당의 기존 투자수익률은 3.3%로 추산됐다. 하지만 쉬완스 지분율을 낮췄을 때 투자수익률은 4.2%로 약 1%포인트 상승한다.
CJ제일제당은 3월1일 쉬완스 인수대금을 지급한다. 쉬완스 최종 인수는 미국 정부의 승인 뒤인 4월에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연구원은 “투자 규모에 따라 미래의 실적 개선 효과가 달라지겠지만 인수를 위한 재무적 부담이 작지는 않아 당장은 투자 규모가 줄어든 것이 CJ제일제당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며 ”추가 투자 부담이 얼마냐에 따라 CJ제일제당의 최종 수익성이 달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