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정치·사회  정치

"KT 아현국사 화재는 환풍기에서 시작", 석 달 만에 원인 밝혀져

김현정 기자 hyunjung@businesspost.co.kr 2019-02-24 11:49:43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지난해 11월24일 발생한 KT 아현국사 화재는 지하 통신구 안 환풍기에서 시작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KT 아현국사 통신구에서 화재가 발생한 지 3개월 만에 화재 원인이 나왔다. 
 
"KT 아현국사 화재는 환풍기에서 시작", 석 달 만에 원인 밝혀져
▲ 11월25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KT 아현통신국사에서 경찰, 소방 관계자 등이 전날 발생한 화재 원인 등을 조사하기 위한 현장 감식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24일 서울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서울소방재난본부는 지난주 내놓은 KT 화재 보고서를 통해 지하 통신구 안에 있는 환풍기 제어반에서 전기적 원인이 발생해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했다. 

환풍기 제어반은 전류 차단기, 변압기 등의 여러 전선이 복잡하게 지나가는 구조로 돼 있는데 이 안에서 전기적 발열현상으로 불이 났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소방재난본부는 전선이 불에 타는 플라스틱 소재로 돼 있고 관련 선로에서 이상 신호들이 감지된 점을 근거로 들었다. 

아현국사 통신구가 500m 미만의 깊이인 만큼 관리대상에서 벗어나 자동으로 작동하는 소화기와 온도 감지기가 설치되지 않았던 점 역시 피해를 키운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KT 아현국사에서 화재경보가 처음 울린 시간은 오전 11시였으나 12분 뒤에야 119 신고가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 현장 확인 후 초기 진화를 하도록 한 자체 매뉴얼 때문에 신고가 지연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정확한 원인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자료를 분석해 봤을 때 환풍기에서 불이 났을 가능성이 가장 높다”며 “KT에 취약점을 개선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

최신기사

서울중앙지검 조국 출석 연기 요청 허가, 오는 16일 서울구치소 수감
하나금융그룹, 저축은행·캐피탈 등 9개 관계사 CEO 후보 추천
한 총리 "계엄 선포 뒤 윤 대통령과 한두 번 통화, 내용 공개는 부적절"
한미사이언스 임종윤 "19일 한미약품 임시 주주총회 철회하자"
정치불안 속 고환율 장기화 조짐, 타이어 업계 수출 환차익에도 불확실성에 긴장
[오늘의 주목주] '소강국면' 고려아연 9%대 내려, 카카오게임즈 18%대 급등
한미약품 주총서 국민연금 4자연합 지지, 임종윤·임종훈 궁지에 몰렸다
[재계 키맨] 11년째 대표 넥슨게임즈 박용현, K-게임 세계 알릴 신작 개발 주도
'생보법 기대' 제약바이오주 관건은 글로벌, 녹십자 펩트론 유한양행 주목
미국 자동차 '빅3' 중국 CATL과 맞손, LG엔솔·SK온·삼성SDI과 협력 뒷전 밀리나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