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와대 국민소통수석비서관 임명
윤도한은 2019년 1월8일 청와대 국민소통수석비서관으로 임명됐다.
윤도한은 임명 후 청와대의 공식 언론소통 창구를 대변인으로 못박았다. 국민소통수석과 춘추관장의 대언론기능은 축소됐다. 대신 한정우 부대변인을 추가로 인선하면서 1대변인, 2부대변인으로 대변인체제를 구축했다.
대신 국정홍보에 힘을 실었다. 국민소통수석실은 공석인 국정홍보비서관에 여현호 한겨레 선임기자를 발탁하며 국정홍보 기능을 강화했다.
윤도한의 발탁에 정치권에서는 “뜻밖의 인선”이란 반응이 많았다.
윤도한이 노무현 전 대통령과는 친분이 있었지만 문재인 대통령과 연결고리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윤도한은 MBC 민주화를 위해 노력했던 과거가 높게 평가된 것으로 분석됐다. 또 개혁성과 전문성 모두 갖췄다는 평가가 청와대에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의 핵심 측근인 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과 친분이 발탁의 배경이 된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왔다.
윤도한은 2019년 1월13일 춘추관 기자실에서 “국민소통수석에 임명되기 전에 MBC 기자로 활동하면서 회사에서도 친근하게 선후배와 지냈던 만큼 앞으로도 기자들에게 그렇게 대해 달라”며 “국민들과 함께 소통하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 ▲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오른쪽)이 2019년 1월10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19년 신년 기자회견에 문재인 대통령, 노영민 비서실장과 함께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
△MBC 사장 도전
2018년 11월 MBC 사장에 출마했다가 고배를 마셨다.
김장겸 전 MBC 사장이 해임된 뒤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는 MBC 신임 대표이사 후보자 공모를 실시했고 MBC 안팎의 인사 13명이 응모서류를 접수했다.
윤도한을 비롯해 2012년 파업으로 MBC에서 해직돼 뉴스타파에서 활동해온 최승호 PD, 이우호 전 논설위원실장, 임흥식 전 논설위원, 임정환 전 보도NPS준비센터장, 송기원 논설위원, 송일준 전 한국PD협회장 등 주로 사측의 보복인사·징계 대상이 됐던 내부인사들이 이름을 올렸다.
김정특 전 EBS 이사, 김휴선 전 한국방고공사 공익광고협의회 위원, 박신서 전 방송통신심의위원, 오용섭 청년광개토 운영자, 최영근 전 초록뱀미디어 대표, 최진용 전 제주MBC 사장 등도 출사표를 던졌다.
윤도한은 “지금 시급한 것은 보도국의 적폐 청산이다. 사장이 된다면 MBC의 공정보도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방송문화진흥회 이사회는 2017년 12월7일 면접과 투표를 거쳐 최승호 PD를 MBC 사장후보로 선택했다.
△김재철 MBC 사장 퇴진 촉구에 참여
윤도한은 2012년 로스엔젤레스 특파원으로 있을 때 MBC 노조의 파업을 지지하며 당시 김재철 MBC 사장의 퇴진을 촉구하는 성명에 동참했다.
김재철 사장 재임 시기에 MBC는 PD수첩 등 간판 시사 프로그램이 폐지됐고 기자와 PD 해고 등이 잇따랐다.
MBC 노조는 2012년 1월 김재철 사장 퇴진과 보도 공정성 회복을 요구하며 파업을 시작했고 이후 170일 동안 파업을 벌였다.
하지만 MBC 경영진은 ‘뉴스데스크’를 15분으로 축소편성하고 ‘무한도전’을 송출하지 않으며 노조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았고 그 사이 대체인력을 뽑아 빈자리를 메우면서 파업 집행부 등 6명을 해고했다.
이 과정에서 2012년 11월경 윤도한이 심의실로 발령받은 것을 두고 보복성 인사라는 추측이 나왔다.
△뉴스후
윤도한은 2006년부터 3년 동안 시사프로그램 ‘뉴스후’를 진행했다.
뉴스후는 2008년 1월26일 이명박 당시 대통령 당선인이 다니는 소망교회 등 일부 대형교회의 목회자들이 호화스런 생활을 하고 있다고 보도하며 사회적 파장을 일으켰다.
뉴스후는 ‘세금 안내도 되는(?) 사람들’이란 제목의 방송으로 종교인들에게 소득세 등 세금을 부과하지 않는 현행 소득세법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여기에 조용기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 곽선희 목사(소망교회 원로목사) 김홍도 목사(금란교회) 등 한국 개신교의 대표적 목회자 3명의 호화로운 생활을 취재했다.
제작진의 취재결과 조용기 목사는 골프 연습장이 딸린 고급 빌라에 살고 있으며, 곽선희 목사는 3억 원에 이르는 최고급 외제 승용차를 몰고 다니고 있었고, 김홍도 목사 역시 경기도 남양주 인근에 초호화 별장을 소유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곽 목사는 소망교회에서 은퇴를 했지만 교회 측은 아직도 1년에 1억5천만 원 정도를 지급하고 있으며, 강남구 역삼동에는 직원이 딸린 사무실까지 제공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뉴스후의 방송 뒤 국내의 대형교회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커졌고 특히 소망교회는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이 다니는 교회여서 사회적 파장이 더 컸다.
이 방송이 나가고 3개월이 지난 2008년 윤도한이 LA특파원으로 발령받은 것을 두고 사실상 이명박 정부의 심기를 거슬러 쫓겨난 것 아니냐는 말이 나왔다.
△시사매거진2580
윤도한은 시사프로그램인 1990년대 말 '시사매거진2580'팀에 있으면서 친일인명사전 관련 법안을 방해하던 국회의원 실명보도를 이어갔다.
그는 당시 도망가던 의원들의 뒷모습까지 내보내며 친일인명사전을 발간해야 한다는 여론 조성에 힘을 실었다.
결국 국회는 친일인명사전 발간에 예산을 할당했다.
윤도한은 1997년에는 ‘시사매거진2580’에서 삼성그룹의 불법 경영승계를 방송사 최초로 보도했다.
윤도한은 시사매거진2580 팀에 있을 때 노무현 전 대통령과 친분을 쌓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MBC 노동조합 창립멤버
윤도한은 1987년 MBC에 노동조합이 결성될 때 1호 조합원으로 참여했다. ‘MBC 노조원 1호’임을 지금까지도 자랑스레 생각하고 있다.
당시 MBC 소속이었던 손석희 JTBC 대표이사 사장과 함께 MBC 노조 2기 집행부 선전홍보부장으로 활동했다.
윤도한은 1992년 MBC 노조 파업을 주도했다.
우루과이라운드 협상 뒤 MBC ‘PD수첩-농촌 이대로 둘 수는 없다’ 편이 불방되면서 시작된 농성은 2년을 끌었고 결국 MBC 노조는 파업을 선언하며 공정방송장치, 해직자복직 등을 요구했다.
MBC 경영진 요청으로 서울 여의도 MBC본사 내부에 공권력이 투입됐고 당시 주말 9시뉴스 앵커였던 손석희 사장은 20일 동안 구치소에 수감되기도 했다.
결국 시민들의 지지로 MBC 노조는 승리했고 윤도한은 이 승리의 주역으로 평가된다.
2012년 파업 때 해직됐다가 2017년 복직한 이용마 MBC 기자는 MBC 선배인 윤도한을 두고 “그가 있음으로 MBC 내부의 개혁과 저항이 가능했다”며 “그는 항상 선봉에 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