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넥스원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신규 수주가 매출로 이어지려면 1년 이상 걸리지만 실적 개선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18일 이동헌 대신증권 연구원은 LIG넥스원 목표주가를 기존 4만 원에서 4만3500원으로 높이고 투자의견도 매수(BUY)로 상향했다.
LIG넥스원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15일 3만69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 연구원은 “4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선방했고 앞으로 좋아질 일만 남았다”며 “낮은 기저를 고려하면 실적 개선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올해 신규 수주도 무난하다”고 바라봤다.
LIG넥스원은 지난해 4분기에 매출 4183억 원, 영업손실 25억 원을 봤다. 영업손실을 내긴 했지만 2017년 4분기와 비교해 적자폭이 크게 축소되면서 앞으로 실적을 놓고 기대감을 높였다.
이 연구원은 “영업손실을 내긴 했지만 2017년 4분기 장거리 레이더사업 중단에 따른 대규모 손실과 비교하면 안정화 기조로 보인다”며 “2018년 말 수주잔고는 역대 최대치에 근접했다”고 파악했다.
LIG넥스원의 2018년 국내외 신규 수주는 3조2천억 원, 수주잔고는 5조5천억 원까지 증가한 것으로 추정됐다. 역대 최대치였던 2015년의 5조7천억 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LIG넥스원은 올해 매출 1조6179억 원, 영업이익 241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매출은 지난해보다 9.5%, 영업이익은 80.5% 증가하는 수치다.
이 연구원은 “통상 수주와 매출의 인식시차가 1년 정도라는 점을 볼 때 신규 수주가 2018년부터 증가해 올해 실적 개선은 더딜 것”이라면서도 “낮은 기저를 감안하면 개선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올해 신규 수주도 2조 원(매출 대비 123.6%) 이상은 무난한 것으로 추정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