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코어가 자회사인 두산밥캣의 수익성 확대와 자체사업 호조에 힘입어 2018년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2018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7조7301억 원, 영업이익 8481억 원을 냈다고 12일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2017년보다 매출은 18%, 영업이익은 28% 늘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2018년 매출은 안정적 시장 수요를 바탕으로 전 사업이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며 “영업이익은 수익성 강화 노력과 제품 다변화 효과 등에 힘입어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두산밥캣의 안정적 수익 속에 자체사업인 건설기계(Heavy)와 엔진사업의 수익성 확대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크게 늘었다.
두산밥캣은 2018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9701억 원, 영업이익 4590억 원을 냈다. 2017년보다 매출은 17%, 영업이익은 16% 늘었다.
두산밥캣은 2018년 두산인프라코어 전체 매출의 51%, 전체 영업이익의 54%를 차지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두산밥캣은 유럽과 중동, 아프리카 등에서 20% 수준의 고성장세 및 점유율 확대에 힘입어 2018년 10%대의 높은 영업이익율을 보였다”도 설명했다.
두산인프라코어의 자체사업인 건설기계와 엔진사업은 2018년 각각 영업이익 2834억 원과 1057억 원을 올렸다. 2017년보다 각각 49%와 39% 확대됐다.
2018년 4분기 실적만 놓고 보면 두산인프라코어는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7833억 원, 영업이익 1420억 원을 냈다. 2017년 4분기보다 매출은 8% 늘고 영업이익은 8% 줄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2019년 목표로 매출 8조2006억 원, 영업이익 7955억 원을 제시했다. 2018년 실적보다 매출은 6% 늘지만 영업이익은 6% 줄어드는 것이다.
두산인프라코어는 “매출 확대와 제품 다변화 효과에도 불구하고 위험관리 강화, 인건비, 원자재 가격 상승 등 비용 증가요인을 반영해 2019년 영업이익 목표를 2018년보다 6% 가량 낮춰 잡았다”고 말했다.
두산밥캣은 2019년 목표로 매출 4조2097억 원, 영업이익 4455억 원을 제시했다. 2018년보다 매출은 6% 늘고 영업이익은 3% 줄어드는 것이다.
두산밥캣은 12일 이사회에서 보통주 1주당 500원씩 모두 501억2458만3천 원을 배당하기로 의결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