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인테리어 직영점의 매출이 회복되고 부엌·건자재 매출이 성장하면서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김선미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한샘 목표주가를 기존 8만6천 원에서 9만3천 원으로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한샘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8일 7만2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송파 헬리오시티 입주 효과로 인테리어 직영점의 매출이 회복되고 있다"며 "2019년에 스타일패키지가 이끌어내는 실적 턴어라운드(반등)가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스타일 패키지란 대부분의 가구류와 건자재를 한샘에서 제안한 콘셉트와 디자인, 컬러 배색을 통하여 시공한 인테리어를 말한다.
한샘은 송파 헬리오시티 입주 가구를 공략해 2017년 이후 급감해온 직매장의 매출을 2018년 4분기에 3분기보다 회복했다.
송파 헬리오시티 9500세대 가구 가운데 대상 가구는 65%였고 구매 성공률은 20%에 달했다. 한샘은 2019년에도 대규모 입주단지를 집중 공략해나갈 계획을 세웠다.
스타일패키지의 판매 확대는 단품으로 부엌·건자재를 판매하는 것보다 원가구조가 양호해 수익성을 개선하는데 도움이 됐다.
김 연구원은 "계절적 비수기와 주택 거래량이 급감하는 악조건에도 1월에 스타일패키지 400세트를 판매했다"며 "한샘의 예상보다 스타일패키지의 시장 침투 속도가 빠른 것으로 파악돼 2019년에도 좋은 실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분석했다.
한샘은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9888억 원, 영업이익 1143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2018년보다 매출은 3.1%, 영업이익은 96.7%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