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3대 지수가 모두 내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정연설에서 무역협상과 관련해 해결방안 등이 나오지 않았다는 실망감이 작용했다.
▲ 6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1.22포인트(0.08%) 내린 2만5390.30로 거래를 마쳤다. <연합뉴스> |
6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1.22포인트(0.08%) 내린 2만5390.30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6.09포인트(0.22%) 하락한 2731.61에, 나스닥지수는 26.80포인트(0.36%) 내린 7375.28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연설에서는 무역협상과 관련해 별다른 해결방안이나 대책을 찾아볼 수 없었다. 불공정한 무역관행을 끝낼 것이라는 원론적 수준에 그쳤고 성과만 강조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이날 CNBC와 인터뷰에서 90일 협상 시한을 맞추기 위해 엄청나게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협상 시한까지 포괄적 합의를 위해 풀어야 할 문제가 산적하다면서도 시한이 연장될 가능성을 놓고는 “추측은 생산적이지 않다”며 대답을 피했다.
그는 또 “시한을 맞추지 못한다고 해서 우리가 밤낮으로 일하지 않았다는 뜻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기존 낙관론에서 한 발 물러선 것으로 읽히는 대목이다.
주요 기업의 실적도 엇갈렸다.
GM은 시장의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주가도 1%대 상승했다.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 기업 스냅은 양호한 실적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22% 폭등했다.
반면 제약회사 일라이릴리는 예상보다 부진한 실적을 발표하면서 올해 실적 전망치도 하향 조정했다. 주가는 1%가량 하락했다.
이날 미국 정부에서 발표된 경제지표는 예상보다 양호했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해 11월 무역적자가 전월보다 11.5% 줄어든 493억1천 만 달러(계절 조정치)를 보였다고 밝혔다.
미국 노동부는 근무시간당 상품 생산량으로 측정되는 제조업 근로자 생산성이 4분기에 연율 1.3%(계절 조정치)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