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삼립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4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보다 낮고 올해 공격적 투자를 앞두고 있어 비용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 (왼쪽부터) 최석원 SPC삼립 대표이사, 이명구 SPC삼립 대표이사. |
한유정 대신증권 연구원은 24일 제빵업체 SPC삼립의 목표주가를 기존 16만 원에서 15만 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3일 SPC삼립 주가는 12만3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 연구원은 “고마진 제품군의 판매 확대가 예상보다 늦어지고 있다”며 “2018년 4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추정치를 밑돌 것”이라고 바라봤다.
프리미엄 냉장디저트 브랜드 카페스노우의 초기 판매촉진비용, 반품비용 등이 증가했다는 점도 SPC삼립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을 끌어내린 것으로 파악됐다.
SPC삼립의 2018년 4분기 영업이익은 191억 원으로 추정됐다. 시장 예상치 211억 원과 비교해 9.5% 낮은 수준이다.
SPC삼립은 2019년 공격적 투자를 앞두고 있어 비용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SPC삼립은 2019년 1천억 원을 들여 시화 공장에 식빵 라인과 물류시설 등에 투자해 제빵과 육가공 등 사업에서 경쟁력을 유지할 계획을 세웠다.
다만 카페스노우와 주력상품인 호빵, 샌드위치의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한 연구원은 “카페스노우는 연 30% 수준의 고성장을 지속할 것”이라며 “베이커리 내 주력상품인 호빵, 샌드위치의 성장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SPC삼립은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3080억 원, 영업이익 60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 실적 추정치보다 매출은 6.1%, 영업이익은 3.4%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