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국토교통부 규제로 실적이 부진한 데다 시장 점유율도 회복이 더딘 것으로 파악됐다.
류제현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16일 진에어 목표주가를 기존 2만5천 원에서 2만4천 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5일 진에어 주가는 1만88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진에어의 매출은 국토부 규제의 영향으로 정체될 것으로 전망됐다.
진에어는 현재 기단 확대, 신규 노선 취항, 부정기 항공편 운항 등이 제한돼 있다.
류 연구원은 “진에어는 2018년에 항공기를 5대 늘린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실제로는 1대밖에 늘리지 못했다”며 “사외이사 선임과 국토부의 검토 기간을 감안하면 빨라도 2분기가 돼야 규제가 해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진에어는 시장 점유율 회복에 고전하고 있다.
류 연구원은 “국제 단거리 노선 수송객을 기준으로 진에어의 시장 점유율은 2018년 12월 들어 7.7%로 반등했지만 이전의 수준에 미치지 못한다”고 말했다.
그는 “진에어가 장기적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시장 점유율을 회복해야 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진에어는 2018년 4분기에 영업손실을 본 것으로 추정됐다.
류 연구원은 “진에어는 2018년 4분기에 영업손실 28억 원을 냈을 것”이라며 “2017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제노선과 국내노선의 단가는 각각 4%, 3.8% 줄어든 반면 유류비는 30% 올라 수익성이 나빠졌다”고 분석했다.
진에어는 2019년에 매출 1조170억 원, 영업이익 101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8년 실적 추정치보다 매출은 0.7%, 영업이익은 23.1%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