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가 지상파3사에서 만든 콘텐츠연합플랫폼과 동영상 서비스를 통합하는 협약을 맺으면서 SK텔레콤의 미디어사업 강화 노력이 힘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황성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4일 SK텔레콤 목표주가를 기존 32만 원에서 35만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3일 SK텔레콤 주가는 27만5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SK텔레콤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는 3일 동영상 서비스 '옥수수' 사업조직을 지상파 영상 플랫폼 'POOQ'을 운영하는 콘텐츠연합플랫폼과 통합하는 업무협약을 맺었다.
SBS와 MBC, KBS가 출자해 설립한 콘텐츠연합플랫폼은 지상파 영상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어 SK브로드밴드의 옥수수 사업조직과 시너지를 낼 수 있다.
황 연구원은 "SK텔레콤은 지상파 콘텐츠를 확보해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고 지상파 방송사는 강력한 가입자 기반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SK텔레콤은 중장기적으로 2700만 명의 가입자를 기반으로 영상 서비스를 확대하면서 그동안 꾸준히 추진해 오던 미디어사업 강화 노력에 더욱 힘을 실을 것으로 전망됐다.
황 연구원은 "SK텔레콤의 지배구조 개편 작업이 미디어사업 강화를 시작으로 2019년 결실을 맺게 될 것"이라며 "비통신사업의 기업가치가 점차 반영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SK텔레콤은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7조9610억 원, 영업이익 1조4944억 원을 볼 것으로 추정됐다. 2018년 실적 추정치와 비교해 매출은 5.6%, 영업이익은 17.2% 늘어나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