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19-01-03 17:4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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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이 산불위기 경보를 ‘주의’로 상향했다.
산림청은 건조주의보가 28일째 지속되고 강풍으로 산불 위험이 커짐에 따라 2일 오후 4시를 기해 산불재난 위기경보를 ‘관심’에서 ‘주의’로 한 단계 상향 발령했다고 3일 밝혔다.
▲ 1일 오후 강원 양양군 서면 송천리에서 발생한 산불이 밤새 확산해 이틀째에 접어든 2일 오전 산림청 헬기가 산불을 진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1월 초에 산불위기 경보가 ‘주의’ 단계로 발령된 것은 2007년 산불재난관리체계가 정비된 뒤 처음이다.
현재 강원도 산간지역을 포함한 동해안 전 지역과 서울, 부산, 대구, 울산, 경기도 및 경상도 일부지역에 건조경보가 발령돼 있다.
또 현재 전국 대부분 지역의 산불위험지수가 51 이상이고 당분간 건조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산불 발생 위험이 매우 높다.
산불재난 위기 경보는 관심→주의(위험지수 51 이상)→경계(위험지수 66 이상)→심각(위험지수 86 이상)으로 나뉜다.
산림청 관계자는 “2018년 가을부터 가뭄이 지속돼 서해안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전국적으로 산불 위험이 커지면서 주의 단계 경보를 발령했다”며 “철저한 사전대비가 필요하고 산림 인접지에서 불을 피우는 행위 등은 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