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증권업계 최고 연봉에 이름을 올렸던 김성락 전 한국투자증권 전무와 김연추 전 한국투자증권 차장이 미래에셋대우 트레이딩본부로 자리를 옮겼다.
2일 미래에셋대우에 따르면 김성락 전 전무는 미래에셋대우 트레이딩1부문 대표(부사장)을, 김연추 전 차장은 에쿼티 파생본부장(상무보)을 맡았다.
▲ 2일 미래에셋대우에 따르면 김성락 전 전무는 미래에셋대우 트레이딩1부문 대표(부사장)을, 김연추 전 차장은 에쿼티 파생본부장(상무보)을 맡았다. |
김 부사장와 김 상무보는 지난해 한국투자증권 투자금융본부에서 함께 일하며 상반기에만 22억 원을 넘는 보수를 각각 받으며 증권사 최고경영자들을 제치고 최고 연봉 1, 2위를 차지했다.
김 부사장은 지난해 상반기까지 22억5900만 원, 김 상무보는 22억3천만 원을 각각 보수로 받았다.
두 사람은 지난해 내놓은 파생금융상품인 ‘양매도 상장지수증권(ETN)’이 인기를 끌면서 상여금이 20억 원을 웃돌았기 때문이다.
두 사람과 한국투자증권에서 함께 일했던 메제 다비드 사샤(Merger David Sacha)도 미래에셋대우 주가연계증권(ELS) 운용팀장으로 함께 자리를 옮겼다.
김 부사장은 서강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뒤 수원대학교 대학원에서 금융공학을 전공했다.
김 상무보는 서울대학교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한 뒤 2009년부터 김 부사장과 함께 한국투자증권 투자금융본부에서 호흡을 맞췄다.
미래에셋대우가 이들을 영입하면서 어떤 조건을 제시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증권업계 ‘연봉킹’에 걸맞은 파격적 대우를 제시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