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SK하이닉스는 반도체 수출 부진에 따라 올해 4분기 실적 추정치가 하향 조정됐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7일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기존 6만2천 원에서 5만7천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중립(HOLD)을 유지했다.
26일 SK하이닉스 주가는 6만1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반도체 수출지표가 부진해 SK하이닉스의 올해 4분기 실적 추정치를 하향 조정한다”며 “SK하이닉스가 12월 메모리 반도체 전체와 모바일용 MCP(D램과 낸드플래시의 복합제품) 수출 추정치가 11월 수출의 절반 수준에도 도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4분기 D램 가격이 13% 떨어졌지만 출하량(빗그로스)은 2% 상승한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SK하이닉스 영업이익 전망치도 5조5천억 원에서 5조1천억 원으로 하향조정됐다.
SK하이닉스의 경쟁사들이 다음 분기 D램 출하 정책을 놓고 혼조를 보여 앞으로 D램 가격이 얼마나 하락할지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김 연구원은 바라봤다.
마이크론은 D램 출하량 가이던스(예상치)를 마이너스로 제시했다. 삼성전자도 4분기 D램 출하량을 –6%로 추산했다.
김 연구원은 “SK하이닉스가 2019년 1분기에 경쟁사들의 출하정책 혼조로 실적 저점을 찍을 것”이라면서도 “반도체업계 내에서 D램 재고 소진이 마무리 되면 SK하이닉스 주가 반등이 가시화 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