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통공사의 임금 및 단체협약이 파업 당일 아침 극적으로 타결됐다.
지하철 총파업에 따른 출근길 혼란을 피할 수 있게 됐다.
서울교통공사 노사는 27일 오전 임단협 협상을 타결했다. 이에 따라 노조가 이날부터 진행하기로 예고한 총파업은 이뤄지지 않고 지하철 모든 구간이 정상운행된다.
노사는 10월16일부터 임금 인상과 임금피크제 개선, 노동시간 단축, 안전인력 충원 등을 놓고 임단협을 해왔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노조는 11월28일 교섭 결렬을 선언하고 12월10~13일 투표에서 파업을 결정했다.
그러나 노사는 26일 오후 3시부터 27일 오전 7시까지 이어진 밤샘협상에서 극적으로 임단협을 타결했다. 노사는 기본급을 2.6% 인상하고 임금피크제 개선방안을 정부에 공동으로 건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김태호 교통공사 사장은 “시민께 파업을 놓고 심려를 끼쳐드려서 죄송하다”며 “임단협 타결을 계기로 앞으로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