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젤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휴젤은 보톡스와 필러 수출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었는데 화장품사업에서 성장동력을 찾은 것으로 파악됐다.
배기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1일 휴젤 목표주가를 39만 원에서 42만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0일 휴젤 주가는 33만8100원에 장을 마쳤다.
휴젤은 기존까지 보톡스와 필러사업에 집중해 왔으나 최근 중국인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휴젤의 화장품이 높은 인기를 끌면서 새로운 성장동력이 되고 있다.
휴젤은 2014년부터 화장품사업에 뛰어들었고 최근 화장품 브랜드 ‘웰라쥬’를 집중 홍보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8월 출시된 히알루론산 앰플 화장품 ‘리얼 히알루로닉 원데이 키트’가 최근 면세점에서 중국인들을 대상으로 불티나게 팔리면서 휴젤의 화장품 매출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휴젤은 화장품사업 호조로 보톡스와 필러사업 부진을 만회하고 있다.
휴젤은 중국의 보따리상(따이공) 규제로 4분기에 보톡스 수출이 107억 원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가 줄어든 것이다.
필러 매출 역시 9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5%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휴젤은 4분기에 매출 505억 원, 영업이익 161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8% 늘지만 영업이익은 35.6% 줄어드는 것이다.
배 연구원은 “휴젤의 4분기 실적 예상치는 기존 실적 예상치인 매출 434억 원, 영업이익 121억 원을 상회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휴젤은 2019년에 매출 2004억 원, 영업이익 74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배 연구원은 “휴젤은 내년에 화장품 매출이 올해보다 78.1% 늘어난 373억 원에 이르면서 실적 부진에서 서서히 벗어날 것”이라며 “휴젤의 내년 실적 예상치를 상향하면서 휴젤 목표주가도 7.7% 높인다”고 설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