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의 파트너사에 영화추천 서비스 플랫폼 ‘왓챠’와 여행데이터 플랫폼 ‘자나두’ 등을 추가한다.
카카오는 11일 왓챠의 블록체인 프로젝트 ‘콘텐츠 프로토콜’과 자나두의 블록체인 프로젝트 ‘아틀라스’를 포함한 8개 기업과 추가로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밝혔다. 카카오는 10월 게임과 콘텐츠 등 산업군을 대표하는 기업 9곳과 1차로 파트너십을 맺었다.
▲ 카카오가 11일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의 2차 파트너사 8곳을 공개했다.
카카오는 블록체인 기술 계열사 ‘그라운드X’를 통해 퍼블릭 블록체인 클레이튼을 개발해 10월8일 테스트넷을 공개했다.
카카오는 블록체인의 대중화를 위해 대규모 이용자를 확보한 서비스기업들과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카카오가 이번에 파트너십을 맺은 콘텐츠 프로토콜은 450만 명의 이용자를 확보한 영화추천 서비스 플랫폼 왓챠의 블록체인 프로젝트다.
콘텐츠 프로토콜은 왓챠에서 이뤄지는 추천, 평점, 리뷰 등 이용자들의 활동 내역을 블록체인에 기록하고 기여도에 따라 보상을 제공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자나두의 블록체인 프로젝트 아틀라스도 클레이튼을 통해 제공된다. 자나두는 중국의 고급여행전문회사로 200만 명을 웃도는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아틀라스는 고객과 여행사, 항공사, 호텔 등을 통해 여행 경험데이터를 수집해 신뢰도 높은 해외 여행상품 정보를 제공하고 글로벌 여행업계의 데이터순환을 활성화하는 데 기여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블록체인에 바탕을 둔 게임 및 디지털 콘텐츠 플랫폼 ‘보라’의 개발회사인 ‘웨이투빗’도 클레이튼의 파트너사로 참여한다.
보라는 블록체인을 통해 거래를 실행하고 기록하며 디지털 자산을 보호해주는 네트워크를 만들어 콘텐츠 서비스의 유통과 이용자 참여를 활성화하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보라는 국내 게임회사 네시삼십삼분과 액션스퀘어, 팩토리얼게임즈, 썸에이지를 포함해 20여 곳이 넘는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협업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밖에 비디오커머스 ‘우먼스톡’과 연계해 인플루언서와 커머스 플랫폼을 결합한 소셜커머스 ‘스핀 프로토콜’, 인공지능을 토대로 한 보안 서비스 ‘클라우드 브릭’, 헬스케어 플랫폼기업 ‘직토’가 운영하는 맞춤형 보험상품 개발 데이터 프로토콜 ‘인슈어리움’, 신원인증 서비스를 제공하는 싱가포르 기업 ‘아이디북’의 블록체인 프로젝트 ‘녹녹’, 블록체인 바탕의 엔터테인먼트 플랫폼 ‘앙튜브’ 등이 클레이튼에 파트너로 합류한다.
한재선 그라운드X 대표는 “이번에 클레이튼과 파트너십을 맺은 기업들이 기존에 수백만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개발하고 운영해본 경험을 살려 이용자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블록체인 서비스를 만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클레이튼은 다양한 파트너와 함께 블록체인 기술이 현재 당면한 과제인 성공적 실제 사용사례를 만들어내는 데 집중해 블록체인산업을 한 단계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카카오는 파트너를 대상으로 클레이튼 테스트넷을 시범적으로 운영한 뒤 2019년 상반기에 정식으로 메인넷을 연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