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고용보험에 가입한 근로자 수 증가폭이 5년4개월 만에 최대치에 이르렀다.
9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11월 고용행정 통계로 본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11월 전체 고용보험 피보험자는 1342만8천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만8천 명(3.5%) 증가했다.
▲ 9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11월 고용행정 통계로 본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11월 전체 고용보험 피보험자는 1342만8천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만8천 명(3.5%) 증가했다. |
11월 고용보험에 가입된 근로자 수 증가폭은 2013년 7월(46만2천 명) 이후 5년4개월 만에 최대치를 경신했다. 또 8월과 9월에 이어 세 달 연속 40만 명대 증가폭을 보였다.
고용보험 피보험자가 크게 늘어난 것은 7월부터 주 15시간 미만의 단시간 노동자들이 고용보험에 가입할 수 있는 요건이 완화되면서 가입 대상범위가 늘었기 때문으로 파악된다.
업종별로는 보건복지업에서 11월 고용보험 가입자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만1천 명(7.7%) 늘어 증가폭이 두드러졌다. 도소매(6만9천명), 숙박음식(6만2천 명) 등 서비스업종에서 고용보험 가입자수가 크게 늘었다.
제조업의 고용보험 피보험자는 같은 기간 5천 명 증가했다. 10월 증가폭인 1만1천 명과 비교해 소폭 줄었다.
자동차업종에서는 고용보험 가입자 수가 꾸준히 줄고 있다.
11월 완성차제조업은 고용보험 가입자가 2천 명 감소했고 자동차 부품제조업에서도 7400명 감소했다. 두 업종 모두 10월부터 두 달 연속 고용보험 가입자 수가 감소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