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신도시사업 정상화에 공들여
최광호가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프로젝트에 공들인 끝에 정상화 가능성이 커졌다.
한화건설은 이라크 비스마야 발주처로부터 2018년 상반기 2억3천만 달러, 8월 8600만 달러의 공사대금을 수령했는데 앞으로도 추가로 공사대금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광호는 2015년 6월 한화건설 대표이사로 선임되기 전부터 이라크 주택사업을 총괄하는 등 이라크사업에 많은 공을 들였다.
대표이사가 된 뒤에는 지속적으로 알 아바디 이라크 총리를 만나며 이라크에서 신도시사업의 정상화를 위해 힘써 왔다. 2017년 12월에도 이라크에 가서 알 아바디 총리를 만나 협조를 요청했다.
이라크 비스마야 공사 진행률은 2018년 8월 기준으로 32.5%다. 이라크 내전으로 원래 목표로 삼았던 2021년까지 완공은 힘들 것으로 예상됐다.
비스마야 프로젝트는 이라크 전후 복구 사업의 일환으로 이라크 수도인 바그다드에서 동남쪽으로 10km 떨어진 비스마야 지역에 신도시를 건설하는 공사다. 한화건설은 2012년 신도시 건설 공사, 2015년 사회기반시설 공사를 수주했다.
△인수합병으로 부동산사업 역량 강화
한화건설은 한화그룹의 부동산 관리 계열사인 한화에스테이트 지분 전부를 확보하며 부동산사업 역량을 강화했다.
한화건설은 2018년 11월9일 한화63시티가 보유한 한화에스테이트 지분 100%를 218억1100만 원에 취득했다. 한화건설이 인수합병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거래 목적을 놓고 한화건설은 ‘한화에스테이트와 사업 연계를 통한 시너지 창출을 위한 지분 매입’, 한화63시티는 ‘주력사업 역량 집중’을 들었다.
한화에스테이트는 부동산컨설팅, 자산관리, 시설관리 등을 하는 부동산관리업체로 2017년 매출 986억 원, 영업이익 27억 원을 냈다. 비상장회사로 한화건설과 한화63시티는 장외거래를 통해 지분을 주고받았다.
한화건설은 시공능력을 갖추고 있는데 한화에스테이트롤 통해 부동산 관리 역량을 확보하게 됐다. 한화건설이 추진하고 있는 임대주택 사업 등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재생에너지 3020 이행계획’에 발맞춰 풍력발전사업 추진
한화건설은 정부의 ‘재생에너지 3020 이행계획’에 발맞춰 풍력발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한화건설은 2018년 9월 산업통상자원부 전기위원회에 신안우이해상풍력 발전사업 허가 신청을 냈으나 심의가 연기됐다. SKD&D의 청풍해상풍력 사업과 부지가 중복된다는 의견이 있어 검토 후 다시 심의가 이뤄진다.
신안우이해상풍력 프로젝트는 전라남도 신안군에 400메가와트 규모의 해상풍력단지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한화그룹은 2017년 12월 한국남동발전과 공동개발 투자협약을 맺고 산업통상자원부의 전기위원회에 전기사업 허가신청을 해뒀다.
한화건설은 2013년부터 풍향데이터를 모아오기도 했다.
재생에너지 3020 이행계획은 에너지 전환을 목표로 원전 비중을 줄이고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 발전량 비중을 2016년 7%에서 2030년 20%까지 끌어 올리겠다는 정책목표다.
△사우디아라비아 신도시사업 본격화
한화건설은 대우건설, 사우디아라비아 건설회사 SAPAC와 함께 컨소시엄을 만들어 사우디아라비아 신도시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화건설, 대우건설, SAPAC 컨소시엄은 2017년 5월 사우디아라비아 신도시사업에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신도시사업은 사우디아라비아의 리야드공항에서 동쪽으로 12km 떨어진 다흐얏 알푸르산 지역에 2025년까지 10만 가구 규모의 신도시를 건설하는 것을 뼈대로 한다. 이 신도시는 38㎢의 부지에 60만 명이 거주할 수 있는 규모로 건설되는데 이는 분당신도시 크기의 2배에 해당한다.
사업비 규모는 200억 달러(약 23조 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 건설사가 해외에서 수주한 사업에서 역대 최대 규모에 이른다.
한화건설은 컨소시엄을 구성해 2016년 3월 사우디아라비아 주택부와 신도시 건설 프로젝트 업무협약을 맺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한화건설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SCPC 화공플랜트, AAC 화공플랜트 등 꾸준히 사업역량을 확대해 왔다.
| ▲ 최광호 한화건설 대표이사(왼쪽 세 번째)와 임직원들이 2017년 12월 하이데르 알 아바디 이라크 총리(오른쪽 첫 번째)를 만나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사업과 관련해 면담하고 있다. <한화건설> |
△한국 주택사업 기업형 민간 임대주택으로 이어가
최광호는 민간 임대주택(뉴스테이)을 중심으로 국내 주택사업도 꾸준히 성과를 내고 있다.
한화건설은 2018년 4월 수원시에 대규모 기업형 민간 임대주택 ‘수원권선 꿈에그린’ 입주를 시작했다.
수원권선 꿈에그린은 수원시 권선구 서수원로 99에 모두 2400가구가 들어서는 대규모 단지다.
한화건설은 2016년 인천 남동구 서창동에도 기업형 임대주택사업 ‘인천 서창 꿈에그린’을 분양한 뒤 건설하고 있다. 인천 서창 꿈에그린은 1212가구의 중소형 중심 대단지다.
한화건설은 정부의 임대주택 공급 확대 정책에 따라 임대주택 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재무구조 개선해 한화건설 3년 만에 흑자로 만들어
최광호는 해외사업으로 크게 훼손된 재무구조를 회복하는 데 힘써 한화건설을 3년 만에 흑자로 돌아서게 했다.
한화건설은 2016년 한화와 한화생명, 한화케미칼, 한화첨단소재 등 한화그룹 계열사로부터 모두 3690억 원의 자금을 수혈받았다.
최광호는 2016년 말과 2017년 12월 이라크에 가 알 아바디 총리와 면담하고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사업 공사대금을 받아오기도 했다.
2016년 말 6800억 원을 받았고 2017년 12월 1억7천만 달러를 수령했다. 2018년에는 8월까지 공사대금을 모두 3억1600만 달러 받았다.
한화건설은 2016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1485억 원, 영업이익 897억 원을 내 3년 만에 흑자로 전환했다. 순이익도 2560억 원을 내 2015년 순손실 4546억 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최광호가 대표이사에 오른 지 1년 반 만에 이룬 성과다.
△ 한화건설 해외사업 공로로 대표이사 올라
최광호는 2015년 6월에 한화건설의 새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최광호는 2014년 말에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했는데 승진인사가 이뤄진 지 반 년 만에 한화건설 수장에 올라 깜짝인사라는 평가가 나왔다.
최광호는 이라크 주택사업을 총괄해왔는데 공사현장을 관리하는데 수완을 보인 공로로 대표에 선임됐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의중도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 회장은 이라크 비스마야사업의 현장을 직접 방문할 정도로 사업에 관심을 두고 있는데 이 사업을 주도해온 최광호에게 더욱 힘을 실어주기 위해 대표로 발탁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