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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허희수 전 SPC그룹 부사장

쉐이크쉑 성공 이뤄낸 SPC 오너2세, 마케팅에 능해
김디모데 기자 Timothy@businesspost.co.kr 2018-11-19 14: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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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Who Is ?] 허희수 전 SPC그룹 부사장
▲ 허희수 전 SPC그룹 부사장.
허희수는 전 SPC그룹 부사장이다.

허영인 SPC그룹 회장의 차남으로 그룹 경영에 참여해 쉐이크쉑 및 에그슬럿을 도입해 국내 파인캐주얼Fine-casual 시장을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경영활동의 공과


세계적으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프리미엄 버거 쉐이크쉑을 국내에 도입했다.

허희수는 쉐이크쉑 도입을 위해 적어도 5년 이상 서울과 뉴욕을 오가며 회사를 프레젠테이션하고 협상을 이끌어냈다. 뉴욕까지 찾아가는 등 삼고초려를 마다하지 않은 끝에 2015년 12월 쉐이크쉑과 국내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쉐이크쉑 한국 진출에는 SPC그룹만 있었던 것이 아니다. 30여 개가 넘는 국내 식음료·유통 기업들이 앞다퉈 쉐이크쉑에 한국 진출을 제안할 정도로 경쟁이 치열했다고 전해진다.

2011년 허희수는 이미 ‘머스트잇 버거’로 소문난 미국 뉴욕의 쉐이크쉑 매장을 방문했는데, 당시 제품의 맛과 활기찬 분위기, 매장 인테리어 등을 보고 상품성을 직감했다고 전해진다.

이후 미국 뉴욕 본사에서 해외 진출을 염두에 뒀던 대니 마이어 회장과의 만남이 이뤄지며 본격적으로 브랜드 도입을 논하기 시작했다.

SPC 내부적으로도 쉐이크쉑의 도입은 의미가 크다. 허영인 SPC그룹 회장의 차남 허희수가 미국 뉴욕의 명물 ‘쉐이크쉑(쉑쉑버거)’의 도입을 진두지휘하면서 ‘경영 전면’에 등장했기 때문이다.

랜디 가루티 쉐이크쉑 CEO는 “2012년 허희수가 ‘한국에 매장을 내겠다’고 제안했을 때 ‘미쳤다(he’s crazy)’고 생각했다. 당시 미국 내 매장이 10개도 안됐던 시절이었기 때문”이라며 “그런데 5년도 채 지나지 않아 한국에 1호점을 열었다”말했다.

쉐이크쉑이 신규 국가 진출 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점은 ‘적합한 파트너(right part ner)’를 찾는 것이다. 아무리 사업성이 좋다 하더라도 적합한 파트너를 찾지 못하면 진출 자체를 보류할 정도로 파트너를 선정하는 기준이 높은 것으로 유명하다.

이에 SPC그룹이 보유한 제빵 기술, 품질에 대한 70년 노하우, 육가공을 포함한 식품에 관한 인프라, 프랜차이즈 운영 노하우 등의 역량도 파트너사 선정에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1호 ‘쉐이크쉑버거(이른 바 쉑쉑버거)’의 1호 매장은 서울 지하철 2호선 강남역과 신논현역 사이에 위치해 있으며, 대기인파가 매장을 돌아 신논현역까지 이어졌을 정도였다. ‘1호 손님’이 되기 위해 밤을 새운 소비자가 7시간을 기다렸다는 일화도 전해진다. 쉐이크쉑은 2016년 7월 22일 개점일 이후 1일 평균 3000개 이상의 버거가 팔리고 있다.

관련 업계에서는 쉐이크쉑 버거를 시작으로 SPC그룹이 글로벌 외식사업 분야를 확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외식사업으로 파인 다이닝(Fine Dining 최고급 레스토랑)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는 전망이다.

허희수는 미국 캘리포니아 명물 샌드위치 브랜드인 ‘에그슬럿(Eggslut)’ 국내 도입도 이끌며 파인캐주얼 시장을 더욱 확대했다.

에그슬럿은 쉐이크쉑처럼 LA지역에서 푸드트럭의 작은 규모로 시작해 까다로운 식재료와 레시피, 세심한 서비스 등으로 입소문을 타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LA 다운타운 그랜드센트럴마켓에 위치한 에그슬럿 1호점은 관광객들 사이에서 꼭 방문해야 할 맛집으로 알려져 있다. 현지 미식가들 사이에서도 ‘파인다이닝 출신 셰프가 개발한 달걀 요리를 통해 한 차원 높은 미식 세계를 구축한 브랜드’로 평가 받았다. 현재 에그슬럿은 미국을 비롯해 영국, 일본, 쿠웨이트 등에서 매장을 운영 중이다.

SPC그룹은 2020년 7월 에그슬럿 국내 첫 매장을 삼성동 코엑스몰 밀레니엄 광장에 선보였다.

허희수는 5년 동안 공을 들여 쉐이크쉑 매장을 국내에 도입하는 등 외식사업에 대한 남다른 감각과 근성을 보여줬다는 평가가 나온다.

쉐이크쉑 이후에는 샐러드 전문점인 피그인더가든, 화덕 피자 전문점 피자업 등 파인캐주얼 브랜드를 잇달아 출시하며 시장의 변화를 이끌기도 했다.

식음료유통업계 오너 3~4세들이 대부분 보스턴컨설팅그룹(BSG), 베인&컴퍼니, 액센츄어 등 세계적 명성의 컨설팅회사에서 감각을 익힌 후 다국적기업에서 경력을 쌓는 데 반해 허희수는 일찌감치 모기업에 입사해 현장에서 실무를 익히며 영향력을 키웠다.

허희수는 SPC그룹의 굵직한 프로젝트를 지휘한 마케팅 전문가로도 손꼽힌다. SPC그룹의 멤버십 서비스인 해피포인트카드 리뉴얼, 이베이코리아와 양해각서(MOU) 추진을 통한 각종 협업 등 e비즈니스 분야, 미래 성장동력 발굴을 주도해왔다.

이런 까닭에 식품유통업계에서 본격적으로 경영에 참여한 오너 3~4세 가운데 허희수가 가장 성공적 데뷔를 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몇 해 전 대니 마이어 USHG(유니온스퀘어호스피탈리티그룹) 회장이 국내에 진출한 ‘쉐이크쉑’ 매장을 둘러보기 위해 방한했다.

대니 마이어 회장은 쉐이크쉑 청담점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어떤 외식업 브랜드도 뉴욕에서부터 시작해 지구 반 바퀴를 돌아 똑같은 맛을 내는 것이 쉽지 않다”며 “브랜드는 단순히 제조해 나르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지닌 뉴욕의 맛을 재현해야 하는데 SPC그룹이 이를 실천해 고향에 온 듯한 느낌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특히 SPC그룹은 쉐이크쉑의 아주 특별한 포테이토번을 토종 효모와 뛰어난 기술력으로 완벽하게 재현해 세계에서 유일하게 자체적으로 생산할 수 있도록 했다”며 “세계에 진출한 매장 중 버거 번을 현지서 직접 생산하는 곳은 SPC그룹이 유일하다. SPC그룹은 쉐이크쉑 본사와 똑같은 번을 재현했다"고 말했다.

그는 “SPC그룹이 단지 외식업 분야뿐 아니라 모든 세밀한 부분까지 신경쓰는 기업이라는 점이 중요했다”며 “두 기업은 ‘따뜻한 환대’와 ‘세상에 필요한 사려 깊은 가치’ 등 기업 철학도 잘 맞았다. 어떻게 비지니스를 해서 가치를 환원하는가를 고민하는 것은 굉장히 중요한 문제”라고 설명했다.

대니 마이어 USHG그룹 회장은 지난 1985년 27세 나이에 '유니언 스퀘어 카페(Union Square Cafe)를 열었다. 이후 따뜻한 호스피탈리티(환대) 서비스와 인테리어, 개성있는 음식과 와인으로 미국 요식업계 신시장을 개척했다.

현재 쉐이크쉑(2004)을 비롯해 유니언 스퀘어 카페(1985), 그래머시 태번(1994), 더 모던(2015) 등 미국 뉴욕을 중심으로 다양한 인기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있다. 2015년에는 미국 타임이 선정하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으로 뽑히기도 했다.

쉐이크쉑 브랜드는 미국 14개 주를 비롯해 런던, 이스탄불, 두바이, 모스크바, 도쿄 등 한국을 포함해 세계 13개국 주요 도시에 13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쉑쉑버거(쉐이크쉑)의 성공담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2016년 7월 국내 쉐이크쉑 1호점인 강남점을 시작으로 청담점과 동대문 두타점, 분당 AK점, 스타필드 고양점, 인천국제공항 T2점, 센트럴시티점, 송도점, 부산 서면점, 광화문점, 타임스퀘어점, 이파크몰점, 대구 동성로점, 대전 타임월드점을 잇달아 개점했다.

쉐이크쉑 강남점은 문을 연지 1년도 채 안되어 세계 130여개 쉐이크쉑 매장 중 매출 1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청담점은 세계 매출 3위권이다. 쉐이크쉑은 미국 뉴욕의 한 공원에서 시작해 현재 영국, 런던, 터키, 일본 등 13여 개국에서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브랜드다.

쉐이크쉑의 국내 도입으로 프리미엄 수제 버거 시장도 살아나고 있다. 과거 수제버거 열풍이 있긴 했지만 몇몇 업체가 초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한 바 있다. 쉐이크쉑의 성공 이후 이제는 SPC그룹 외에도 신세계 등 국내 대기업들이 나서서 ‘알짜’ 프리미엄 버거 공세를 벌여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신세계푸드는 지난 2011년 들여온 자니로켓 매장을 꾸준히 확장 중이며 ‘버거 플랜트’라는 이름의 자체 프리미엄 버거 브랜드도 선보였다.

쉐이크쉑의 진출 직후 국내 버거시장의 성장을 견인해온 롯데리아, 맥도날드, 버거킹, KFC, 파파이스 등 전통 버거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잇따라 고급화 전략에 나섰다.

당시 롯데리아는 아재(AZ)버거로 고급화 활로 찾기에 나섰다. 저온에서 12시간 발효한 통밀 발효종 효모를 사용한 브리오시 번으로 햄버거의 볼륨감을 살리고 호주 청정우로 만든 빅 사이즈의 쇠고기 패티를 사용해 프리미엄 이미지를 살렸다.

맥도날드 역시 일부 매장에서만 선보였던 프리미엄 버거 ‘시그니처 버거’의 전국 판매를 시작했다.

허희수는 미국 캘리포니아 명물 샌드위치 브랜드인 ‘에그슬럿(Eggslut)’ 국내 도입을 이끌며 파인캐주얼 시장을 더욱 확대했다.

에그슬럿은 쉐이크쉑처럼 LA지역에서 푸드트럭의 작은 규모로 시작해 까다로운 식재료와 레시피, 세심한 서비스 등으로 입소문을 타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LA 다운타운 그랜드센트럴마켓에 위치한 에그슬럿 1호점은 관광객들 사이에서 꼭 방문해야 할 맛집으로 알려져 있다. 현지 미식가들 사이에서도 ‘파인다이닝 출신 셰프가 개발한 달걀 요리를 통해 한 차원 높은 미식 세계를 구축한 브랜드’로 평가 받고 있다. 현재 에그슬럿은 미국을 비롯해 영국, 일본, 쿠웨이트 등에서 매장을 운영 중이다.

SPC그룹은 2020년 7월 에그슬럿 국내 첫 매장을 삼성동 코엑스몰 밀레니엄 광장에 선보였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 평가

사건사고


허희수는 2018년 8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되어 고초를 겪었으나 관련 전력이 없다는 점 등이 고려되어 집행유예를 받았다.

한 재계 관계자는 “성공적인 데뷔를 통해 경영능력을 인정받은 젊은 CEO로서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렸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성실한 가장이자 실력 있는 오너 3세로 포지셔닝된 것이 오히려 본인에게는 큰 부담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허희수는 일단 모든 보직을 내려놓았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2007년 파리크라상에 입사해 마케팅본부장과 SPC그룹 전략기획실 미래사업부문장을 지냈다.

2014년부터 2016년까지 비알코리아 전무를 역임했다.

2016년부터 2018년까지 SPC그룹 마케팅전략실장·SPC삼립 마케팅본부·SPC클라우드 총괄부사장을 겸임했다.

◆ 학력

◆ 가족관계

부친은 허영인 SPC그룹 회장이다. 허진수 SPC그룹 부사장이 형이다.

장영신 애경그룹 회장의 외손녀이자 안용찬 애경그룹 부회장의 장녀 안리나씨와 결혼했다.

◆ 상훈

◆ 기타

파리크라상 주식 12.7%, SPC삼립 주식 11.44%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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