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케미칼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업황 악화에 따른 기초소재부문의 실적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응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4일 한화케미칼 목표주가를 기존 2만3천 원에서 2만1천 원으로 낮추고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3일 한화케미칼 주가는 1만6600원에 장을 마감했다.
3분기와 비교해 4분기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화케미칼이 생산하는 4대 핵심 제품인 폴리에틸렌(PE)과 폴리염화비닐(PVC), 가성소다, 톨루엔디이소시아네이트(TDI)의 업황이 모두 좋지 않다.
한화케미칼은 기초소재부문에서 4분기에 영업이익 43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3분기와 비교해 영업이익이 51.6% 줄어드는 것이다.
다만 태양광부문의 실적은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1일자로 한화큐셀코리아를 합병해 태양광발전사업을 통합하면서 시너지를 낼 수 있게 됐고 중국의 태양광사업 보조금 지원도 다시 확대돼 수혜가 예상된다.
한화케미칼은 4분기에 매출 2조3140억 원, 영업이익 75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7년 4분기보다 매출은 1.6%, 영업이익은 40.7% 감소하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보면 태양광을 제외하고 실적 전망이 어두운 편”이라며 “하지만 한화케미칼 주가가 역사적 저점 수준이라는 점이 악재 속 위안이 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