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희헌 기자 gypsies87@businesspost.co.kr2018-11-06 10:4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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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이스라엘에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센터를 열고 인공지능(AI) 기술 확보에 나선다.
현대차는 6일 이스라엘 중심 도시인 텔아비브에 ‘현대크래들텔아비브’를 공식 개소했다고 밝혔다. 미국 ‘현대크래들실리콘밸리’와 한국 ‘제로원’에 이은 현대차의 세 번째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센터다.
▲ 현대자동차가 이스라엘에서 인공지능 기술 확보를 위해 투자하는 스타트업 '알레그로.ai'의 로고.
현대크래들텔아비브는 앞으로 이스라엘의 인공지능 전문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에 전략적 투자를 진행하는 등 정상급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들과 협력한다.
현대크래들텔아비브는 스타트업과 벤처캐피탈이 밀집한 텔아비브 시내의 사로나에 위치해 있어 미래 핵심 기술을 보유한 현지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역할을 수행하기에 적합하다.
현대차는 현대크래들텔아비브를 통해 이스라엘의 유력 스타트업 ‘알레그로.ai’에 투자하고 고도화한 인공지능 기술을 확보하기로 했다.
알레그로.ai는 2016년 설립된 기업으로 컴퓨터 비전(기계의 시각에 해당하는 부분)을 활용한 딥러닝 기반의 인공지능 기술을 연구한다. 인공지능을 활용하는 데 필요한 소프트웨어 개발 도구를 제작하는 데 특화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알레그로.ai는 글로벌 자동차부품업계 1위인 독일 보쉬 등 글로벌기업들에게서 투자를 유치하고 인공지능분야에서 다양한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현대차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알레그로.ai와 미래 기술·품질,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는 인공지능 기술 구축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루비 첸 현대크래들텔아비브 사무소장은 “인공지능 딥러닝 기술은 고도화한 자율주행 기술 실현과 신속한 업무 프로세스를 가능하게 하는 핵심 기술 가운데 하나”라며 “이번 투자로 이스라엘의 혁신 기술분야에서 현대차 입지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