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모든 판매채널에서 부진을 이어지는 등 실적 성장을 가로막는 구조적 문제에 직면한 것으로 분석됐다.
채상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30일 한샘 목표주가를 기존 14만5천 원에서 6만7천 원으로 낮추고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9일 한샘 주가는 4만7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채 연구원은 “한샘이 모든 판매채널에서 부진을 이어가고 있어 향후 사업 전망도 불투명해졌다”며 “한샘이 구조적 문제에 부딪혔다고 판단해 영업가치를 기존 2조5천억 원에서 1조 원으로 줄이고 목표주가도 낮춘다”고 말했다.
한샘은 올해 3분기에 인테리어대리점과 인테리어직매장 판매채널에서 매출이 30%가량 빠졌다. 온라인사업과 부엌대리점사업 매출도 20%가량 줄었고 리하우스부문 매출도 약 15% 감소했다.
채 연구원은 “한샘이 B2B(기업과 기업 간 거래)부문에서는 성장했지만 이는 전체 실적에 미치는 영향력이 적기 때문에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채널의 전반적 역성장이 악재”라고 파악했다.
한샘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9828억 원, 영업이익 690억 원 낼 것으로 추산됐다. 2017년보다 매출은 3.9%, 영업이익은 50.9% 각각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