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IDT 상장 박차
한창수는 아시아나항공이 100% 지분을 보유한 완전자회사 아시아나IDT의 상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를 위해 2018년 10월15일 아시아나IDT의 주식 가운데 220만 주(19.82%)를 처분한다고 밝혔다.
예상 처분 금액은 예상 공모가액(1만9300~2만4100원)의 최저금액 기준으로 424억6천만 원이고 예상 처분일자는 11월19일이다. 이를 통해 볼 때 빠르면 11월 안으로 아시아나IDT의 상장이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처분 뒤 아시아나항공이 보유하게 되는 아시아나IDT의 소유 주식 수는 780만 주(지분 비율 70.3%)다.
지분 비율은 공모 전 발행 주식수(1천만 주)와 예상 신주 발행 주식 수(110만 주)를 합한 공모 후 발행 주식 수(1110만 주) 기준으로 산정한 것이다.
아시아나항공이 처분하기로 한 220만 주에 새롭게 발행되는 110만 주를 합치면 시장에 나오는 아시아나IDT의 주식은 330만 주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나항공은 공모 절차를 정상적으로 마무리하면 636억9천만~795억3천만 원의 현금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
아시아나IDT는 10월17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공모 절차에 들어갔다.
| ▲ 한창수 아시아나항공 전략기획본부장(왼쪽 세번째)이 2013년 6월18일 프랑스 파리 에어쇼 행사장인 내코카르데홀에서 열린 ‘2013 스카이트랙스 세계항공대상’ 시상식에서 아시아나항공이 수상한 최고 직원서비스 상패를 들어 보이고 있다. |
△아시아나항공 사장 취임
한창수는 2018년 9월10일 김수천 전 아시아나항공 사장이 '기내식 대란'의 책임을 지고 물러나면서 아시아나항공 사장으로 취임했다. 공석이 된 아시아나IDT 사장 자리에는 박세창 전 아시아나세이버 사장이 올랐다.
한창수는 심각한 상태라는 평가를 받는 아시아나항공의 재무구조를 개선할 구원투수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2018년 6월 말 기준 아시아나항공의 부채비율은 597.95%에 이른다. 특히 2019년 1월1일부터 회계 처리기준(K-IFRS)변경으로 운용리스 비용이 부채에 포함되는 것이 큰 부담이다.
아시아나항공은 보유 항공기의 60%(76대)를 운용리스 방식으로 사용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이 지급해야 할 미래 리스료는 2조9784억 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이 금액을 부채로 처리하면 아시아나항공의 부채비율이 1000%에 가까워질 수도 있다. 현재 회계 처리기준은 운용리스 금액을 부채가 아닌 비용으로 처리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의 사장이 교체된 것은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아시아나항공의 재무를 개선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사장 교체에는 여러 가지 종합적 이유가 있다”면서도 “재무 전문가를 사장으로 세운 것은 재무구조를 개선하겠다는 그룹 차원의 의지가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 아시아나IDT에서 IT 인프라 구축에 주력
한창수는 금호아시아나그룹의 IT사업을 맡고 있는 아시아나IDT 사장으로 근무하면서 그룹 안팎의 IT 인프라 구축에 주력했다.
한창수는 아시아나IDT 사장으로 근무하던 2015년 4월 SR(구 수서고속철도)이 발주한 ‘SR 통합정보 시스템’ 구축 용역사업을 수주했다. 아시아나IDT는 이 계약에 따라 2015년 4월부터 2016년 6월까지 SR 통합정보 시스템 구축사업을 수행했다.
수서고속철도(SRT)는 2016년 12월9일 정식 운행을 시작했다.
2015년 11월에는 타이어 생산유통 관리 시스템 관련한 사물인터넷(IoT) 기반 미들웨어 기술의 특허를 출원하기도 했다. 이 기술은 공장 생산설비 시스템과 전자태그(RFID)시스템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작동하도록 만든다.
2016년 3월에는 NHN엔터테인먼트, 한국사이버결제(KCP)와 간편결제(핀테크)사업 진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아시아나IDT는 간편결제 서비스 ‘페이코’의 적용에 필요한 결제 모듈 개발을 맡았다.
2016년 9월부터는 그룹 전체 임직원들의 ICT(정보통신 기술) 이해를 돕기 위해 'IT 솔루션 데이'를 매년 개최했다.
아시아나IDT는 2017년 9월 국내 항공사 최초로 아시아나항공사 모바일 앱 안에 여권 스캔 기능과 인공지능 챗봇 서비스, 국제선 오토 체크인 서비스를 적용했다.
여권 스캔 기능을 이용하면 휴대폰 카메라로 여권 사진면을 인식시켜 손쉽게 정보를 입력할 수 있다. 기존 모바일 앱에서는 여권 정보를 일일이 입력해야 했기 때문에 불편하다는 지적이 끊임없이 제기됐다.
아시아나IDT는 이런 활동을 바탕으로 2018년 8월 ‘2018년 4차 산업혁명 경영대상’에서 스마트 기업리더상을 수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