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롯머신 제조 사업과 리조트 사업 강화로 사업구조 다각화
이삼걸은 슬롯머신 제조 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육성하고 리조트 경쟁력을 강화해 카지노 위주의 사업구조를 다각화 하는 데 힘쓰고 있다.
강원랜드는 2023년 4월14일 필리핀 사무소를 개소하면서 두윈그룹과 KL사베리 슬롯머신 판매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 체결로 강원랜드는 필리핀 마닐라 소재 헤리티지 카지노에 KL사베리 슬롯머신 30대를 공급하게 됐다.
앞서 강원랜드는 2023년 1월 동남아시아 슬롯머신 유통사인 RGB와 계약을 맺고 필리핀 소재 카지노에 KL사베리 35대를 처음으로 공급했다.
이삼걸은 2023년 슬롯머신 해외 판매 목표를 149대, 매출 17억 원으로 잡고 있다.
강원랜드 전체 매출에 비하면 슬롯머신 사업 규모는 아직 작다. 하지만 슬롯머신 매출이 2021년 4억 원에 그쳤던 점을 고려하면 2023년 매출 목표는 의미 있는 수준이다.
강원랜드는 장기적으로 유럽과 미국까지 시장을 확대해 2027년 500대를 판매하고 100억 원의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슬롯머신 제조 사업을 강원랜드 비카지노 부문의 한 축으로 육성하겠다는 것이다.
이삼걸은 리조트 사업 강화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2022년 비카지노 부문 매출은 1607억 원으로 이 가운데 호텔, 콘도, 스키장, 골프장, 워터월드 등 리조트 사업 매출이 1187억 원(72.5%)다.
이삼걸은 비수기와 성수기 간극을 줄여 비수기 투숙률 평균 60%를 유지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하고 리조트 콘텐츠 경쟁력 강화에 힘쓰고 있다.
2022년 조성한 반려동물 동반 시설 '하이원 펫클럽'에 실내 놀이터와 수영장, 펫 트레킹 코스, 동물교감 중독 치유 프로그램 등 콘텐츠를 다양화하고 궁극적으로 힐콘도 지역 전체를 '펫 빌리지'로 조성하기로 했다. 보유한 관광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웰니스 프로그램을 개발해 웰니스 관광지로서 입지를 다지려 한다.
△강원랜드 3년 만의 흑자전환 성공
이삼걸은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강원랜드의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강원랜드는 연결기준 2022년 매출 1조2707억 원, 영업이익 2176억 원을 냈다. 2021년과 비교해 매출은 61.2% 늘고 영업이익은 흑자로 돌아섰다. 강원랜드는 2020년 영업손실 4316억 원, 2021년 영업손실 527억 원을 기록했다.
강원랜드의 흑자전환 성공은 2022년 4월18일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따라 영업시간 제한이 풀리고 다음달인 5월16일부터는 동시 입장인원 제한과 사이드베팅 제한 등 나머지 제한들도 모두 해제됐기 때문이다.
영업실적 개선 흐름은 점차 빨라지고 있다.
강원랜드는 2023년 1분기 매출 3581억 원, 영업이익 697억 원을 냈다. 2022년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57.9%, 영업이익은 561.9% 증가했다.
순이익도 1015억 원을 거두며 흑자전환했다. 2022년 1분기에는 순손실 58억 원을 기록했다.
분기별 순이익은 2022년 4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흑자전환을 이어가고 있다. 강원랜드는 2022년 4분기 순이익 92억 원을 거두며 전년 동기 대비 흑자로 돌아섰다.
△국내 카지오 처음으로 유연근무제 도입
강원랜드는 국내 카지노 가운데 처음으로 유연근무제를 도입했다.
강원랜드는 2022년 8월29일 강원도 정선군 강원랜드에서 강원랜드노동조합과 ‘카지노인력 유연근무제 노사 협약식’을 진행했다.
노사협약에는 하루 8시간, 주 40시간으로 고정된 단조로운 카지노 교대 근무제도를 근무자 생활 여건에 맞게 선택적으로 조정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유연근무제 도입에 따라 3교대 근무로 과도한 노동 부담에 시달렸던 직원들의 노동 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됐다.
강원랜드 역시 고객이 집중되는 시간대에 탄력적으로 인력 투입을 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생산성 향상 등 인력운영의 효율성도 제고할 수 있게 됐다.
강원랜드 노사는 유연근무제 도입을 위해 2022년 5월부터 8월까지 200여 명의 직원들의 신청을 받아 두 차례에 걸쳐 유연근무제를 시범운영해 왔다.
시범운영 참가자들의 만족도 조사결과 96% 이상의 직원들이 만족을 나타내 노사합의를 거쳐 정식 운영여 들어간 것이다.
유연근무제 만족도 조사에서는 휴무시간 조정에 따른 자기개발 시간 확보, 가족⸱육아 만족, 문화생활 갈증 해소, 장거리 출퇴근 부담 감소 등에서 특히 직원들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SG경영 강화 노력
이삼걸은 2022년 5월20일 '강원랜드 ESG 비전선포식'을 열고 ESG경영 강화를 강조했다.
이삼걸은 비전선포식에서 "폐광지역 경제 활성화라는 남다른 설립 배경을 지닌 강원랜드는 공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ESG경영을 지속적으로 실천해 왔다"며 "청렴과 공정의 가치를 실현하고 ESG경영을 통한 신뢰 회복을 바탕으로 더 큰 가치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강원랜드는 이날 비전선포식 전에 이사회 내 직속기구로 ESG위원회를 발족했다.
강원랜드의 ESG위원회는 상임이사 1명, 비상임 이사 3명으로 구성됐다. ESG 부문별 외부 전문가 7명과 본부장급 내부 인사 4명이 참여하는 자문기구인 ESG추진위원회와 함께 강원랜드의 ESG경영을 내실있게 추진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삼걸은 2022년을 ESG경영 원년으로 선포한 바 있다.
이삼걸은 2022년 신년사에서 "올해는 강원랜드 ESG경영의 원년이 되는 해로 조직개편을 통해 ESG상생협력실을 신설했고 앞으로 ESG위원회를 통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원랜드는 2021년 연말 조직개편에서 ESG경영과 지역상생을 강화하기 위해 기존 사회가치실현실을 ESG상생협력실로 확대했다.
강원랜드는 2000년에 이어 2021년에도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의 ESG 평가에서 종합 A등급을 받았다. 부문별로는 환경부문 B+, 사회부문 A, 지배구조부문 A다.
| ▲ 이삼걸 강원랜드 대표(왼쪽에서 세번째)가 탄소중립 추진 계획의 일환으로 2023년 1월 한국동서발전과 폐광자원을 활용한 신재생에너지 공동개발을 추진하는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
△강원랜드 사업다각화에 힘써
이삼걸은 2021년 취임한 직후부터 강원랜드의 사업다각화에 꾸준히 공을 들여 왔다.
강원랜드 사업구조가 지나치게 카지노에 편중됐기 때문이다. 강원랜드의 실적에서 카지노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90% 안팎이다.
실적이 사행산업인 카지노에 편중됨에 따라 강원랜드를 향한 대중의 부정적 시선이 바뀌지 않고 있다. 거꾸로 대중의 부정적 시선은 강원랜드 사업 확대의 발목을 잡기도 한다. 이에 지역사회와 정치권에서 강원랜드의 변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윤석열 대통령은 후보 시절 강원랜드를 놓고 “가족 단위 사계절 복합레저관광지구로 재편해 활성화하겠다”고 공약했다.
이삼걸은 강원랜드를 ‘사계절 가족 리조트’로 바꾸기 위해 여름철 관광시설인 ‘워터월드’와 겨울철 관광시설인 ‘하이원 스키장’을 각각 하이원 리조트와 연계한 패키지 상품을 선보이는 등 새로운 시도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하이원 리조트 자체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밀키트 상품 개발, 전통주점 ‘운암작가’ 개점, 아이스크림에듀와 협약을 통한 교육콘텐츠 개발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하이원 리조트는 리조트 업계 최초로 전속 인플루언서 '하셀럽' 3팀을 선발해 이들을 대상으로 2022년 5월 리조트 팸투어를 진행했다. 하이원 리조트는 하셀럽과 함께 2022년 중 하이원 리조트 관련 오리지널 콘텐츠 20여 편을 제작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강원랜드 사장에 취임
이삼걸은 2021년 4월8일 강원랜드 사장으로 취임했다.
이삼걸은 취임사에서 “폐광지역 개발 지원에 관한 특별법의 20년 연장으로 회사의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제거된 만큼 이 기회를 살려 지역주민과 상생하며 강원랜드의 100년 기틀을 다지도록 노력하겠다”며 “당장의 어려움에 매몰되지 않고 구성원들과 고민해 이 난관을 극복해 나가고 후세에도 강원랜드가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삼걸은 취임 후 리조트의 주요 시설 현황을 점검했다. 이어 4월15일 강원 태백시 순직산업전사위령탑에 참배하는 것으로 대외 공식일정을 시작했다.
앞서 이삼걸은 2021년 3월30일 강원랜드 제10대 사장으로 임명됐다.
이삼걸의 강원랜드 사장 임명을 놓고 비강원도 출신인 점, 평생을 공직에서 보내 카지노산업이나 관광업에는 전문성이 없다는 점 등을 들어 낙하산 인사라는 비판이 일기도 했다.
하지만 이삼걸이 지방재정 분야의 경험이 풍부한 만큼 강원랜드의 위기를 극복하고 주변 지자체와의 관계를 잘 설정해나가는 데 역량을 보여줄 것이라는 기대도 있었다.
이삼걸은 2002년부터 2005년까지 행정안전부 자치행정과장을 지내면서 태백시현안대책위원회와 '1999년 12.12합의 실무협의회'를 주도하는 등 폐광지역 현안을 다뤄본 경험이 있다.
△연이은 선출직 도전 실패
이삼걸은 2013년 3월 행정안전부 제2차관으로 공직을 마감한 뒤 정치권에 뛰어들었다.
2014년 안동시장 선거를 앞두고 새누리당에 입당했으나 공천을 받지 못하자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하지만 새누리당 소속으로 재선에 도전한 권영세 안동시장에게 패배했다. 권 시장은 행정고시 출신 정치인으로 검찰 출신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서울 용산)과 동명이인이다.
2016년 총선 때 새누리당에 복당해 다시 안동지역 공천을 받고자 했으나 당내 경선을 통과하지 못했다.
2017년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해 경북선거대책위원회 상임위원장이 됐다.
2018년 지방선거에서는 경북도지사에 도전하려 했지만 당내 경선에서 탈락하고 안동시장에 다시 도전했다.
하지만 3선에 도전한 권영세 시장에게 또 다시 패배했다.
권영세 시장은 자유한국당에서 공천을 받지 못해 무소속으로 출마했음에도 이삼걸을 2217표 차로 눌렀다. 이후 권영세 시장은 2020년 10월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해 이삼걸과 같은 당 소속이 됐다.
이삼걸은 2020년 제21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경북 안동시·예천군 지역구에 출마했지만 김형동 미래통합당 후보에게 패배했다.
△공무원연금 개혁과 경상북도 재정 확보에 성과
이삼걸은 1998년 행정자치부에서 복지과장을 맡았을 때 고갈 위기에 빠진 공무원연금을 개혁하는 성과를 냈다.
당시 자원해 복지과장을 맡아 공무원들을 설득하며 공무원연금 지급 연령을 재설정하는 등 제도 개혁을 이끌어냈다.
2006년 경상북도 기획조정본부장을 맡았을 때에는 경상북도가 중앙 예산을 더욱 많이 확보하도록 하는 성과를 냈다. 이삼걸의 노력에 힘입어 경상북도는 2007년과 2008년에 중앙 예산을 2500억 원씩 더 확보했다.
당시 이삼걸은 행정자치부에서 일한 경험을 활용해 경상북도 국장과 과장들에게 어디를 공략해야 효과가 있다거나 고향 특산물을 어디로 보내는 게 좋겠다는 등의 조언을 했다고 한다.
이후 경상북도 행정부지사로 근무하면서 지방과 중앙의 가교 역할을 수행했고, 경북도청 이전 사업을 확정하고 실무를 지휘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