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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조양호, 평창올림픽에 롯데와 한진의 '정성'을 쏟다

조은아 기자 euna@businesspost.co.kr 2018-02-04 09:4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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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기업들도 힘을 보태고 있다.

재정적 후원뿐 아니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나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처럼 총수가 직접 올림픽 홍보에 나서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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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1월14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앞에서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화를 봉송하고 있다. 

4일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공식협약을 체결한 후원사는 1등급인 ‘월드와이드 올림픽 파트너’를 포함해 모두 5단계로 나뉜다.

월드와이드 올림픽 파트너는 코카콜라, 알리바바, ATOS, 브리지스톤, 다우, GE, 인텔, 오메가, 파나소닉, P&G, 삼성전자, 토요타, VISA 등 전 세계를 통틀어 13곳에 그치며 삼성전자는 국내 유일의 월드와이드 올림픽 파트너다.

평창동계올림픽 공식 파트너는 국내에서만 올림픽 마케팅을 할 수 있지만 삼성전자는 세계 어디에서나 올림픽 마케팅이 가능하다.

2등급로 분류되는 ‘평창동계올림픽 공식 파트너’는 현대기아차, SK, LG, 롯데, 포스코, 대한항공 등 10개 사다.

3등급인 ‘평창동계올림픽 공식 스폰서’는 삼성생명, 삼성화재, 한화, 네이버, 신세계, CJ, KEB하나은행 등 12개 사며. 4등급에 한진과 현대백화점 등 25개사, 5등급에 오뚜기와 매일유업 등 32개사가 참여하고 있다.

이들의 후원 규모는 각 등급에 따라 차이가 있다. 2등급인 공식 파트너의 후원 규모는 500억 원 이상이며 3등급인 공식 스폰서는 150억 원 이상이다.

삼성전자는 올림픽 경기장과 선수촌, 미디어촌 등에 삼성전자 TV 5천여 대(24억 원 규모)를 제공하며 현금 800억 원을 포함해 모두 1천억 원을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규모로는 삼성전자보다 딸리지만 롯데그룹은 신동빈 회장이 직접 나서 물심양면으로 올림픽을 지원하고 있다.

신동빈 회장은 지난 몇 달 동안 국내에서 평창동계올림픽 관련 활동에 가장 많이 얼굴을 내비쳤다.

신 회장은 지난해 12월 스위스 오버호펜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집행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평창동계올림픽의 시설현황과 준비상황을 소개했다. 당시 신 회장은 재판을 마치고 심야 비행기를 이용해 1박4일 무박성 일정으로 스위스를 다녀오는 강행군을 펼쳤다.

신 회장은 1월 국내 10대그룹 총수 가운데 처음으로 성화 봉송 주자로 직접 성화를 들고 뛰기도 했다. 신 회장은 잠실역 사거리에서 강남역 방향으로 약 200m 구간을 성화를 들고 달렸다.

신 회장은 대한스키협회장을 맡고 있는데 지원도 아끼지 않고 있다. 2014년 대한스키협회 회장에 취임했는데 대한스키협회에 2020년까지 100억 원 이상을 지원하기로 했다. 올해 스키종목에서 동계올림픽 사상 첫 메달 획득 가능성도 점쳐진다.

이밖에도 롯데그룹은 ‘평창롱패딩’ 등 롯데백화점이 판매하고 있는 평창동계올림픽 기념품들이 열풍을 일으키며 올림픽 분위기 조성에 역할을 톡톡히 했다.

롯데쇼핑의 롯데백화점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 총괄 라이선스 사업권을 갖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평창롱패딩뿐만 아니라 평창스니커즈, 손가락하트장갑 등 연이어 히트작을 선보였다. 공식 마스코트인 ‘수호랑’과 ‘반다비’ 인형 역시 15만 개 이상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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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월13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파이낸스센터 앞에서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화봉송 행사에 참가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조원태(오른쪽) 대한항공 사장에게 성화를 전달받고 있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역시 빼놓을 수 없다.

조 회장은 2016년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위원장에서 갑작스럽게 물러났는데 최근 성화 봉송에 나서며 주목받았다. 조 회장은 1월 아들인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과 함께 성화 봉송 주자로 뛰었다.

조 회장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과 함께 평창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가장 많이 힘쓴 기업인으로 꼽힌다.

2009년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았고 2011년 올림픽 유치에 성공했다. 2014년 7월부터는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위원장을 지내며 동분서주했으나 2016년 돌연 위원장에서 사퇴했다.

당시 조 회장은 최순실씨와 연관된 평창동계올림픽 관련한 각종 이권사업을 거부해 위원장 자리에서 밀려났다는 의혹을 받았다.

조 회장은 성화봉송을 마친 뒤 “북한도 참가하는 만큼 안전하고 성공적인 올림픽이 될 것을 확신한다”며 “올림픽 유치 과정에서 고생한 데 보람과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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