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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전국조직 구축 본격화, 문재인 정상회담 지지율 반등에 덕보나

성보미 기자 sbomi@businesspost.co.kr 2021-05-24 16:3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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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47945'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낙연</a> 전국조직 구축 본격화,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66670'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문재인</a> 정상회담 지지율 반등에 덕보나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문재인 대통령의 한미정상회담에 관한 논평을 하고 있다. <유튜브 채널 '이낙연TV' 화면 갈무리>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전국적 조직 구축을 본격화하면서 세력 확장에 나섰다. 

최근 지지율의 반등할 조짐을 보이는데 문재인 대통령의 한미정상회담 성과에 이번 상승세가 일부 탄력을 받을 수 있다는 시선이 나온다.

24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전 대표는 7월부터 시작될 내년 대통령선거 경선을 준비하기 위해 17개 광역시도별로 대선 싱크탱크이자 지지모임인 ‘신복지포럼’을 구축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세력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이 전 대표가 지역조직 기반을 다지는 것은 당내 경선 승리를 위해 지역의 일반국민을 선거인단에 최대한 많이 등록해야 하기 때문이다. 

앞서 이 전 대표는 8일 광주를 시작으로 10일 부산을 거쳐 21일 강원, 22일 충남, 23일 경기 지역에서 3일 연속 신복지포럼 출범식에 참석했다.

특히 23일 경기지역에서 출범한 신복지 경기포럼은 규모 측면에서 여론의 주목을 끌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안방’으로 불리는 경기도에서 대규모 지지모임을 출범해 경쟁을 본격화했다고 할 수 있다.

신복지 경기포험은 발기인만 2만1100여명인 초대형 규모로 경기도의회 광역의원 가운데 도의원 50명(38%), 기초의원 78명(30%)이 발기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신복지 경기포럼만 놓고 봐도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난 12일 출범한 전국조직 격인 ‘민주평화광장’보다 규모가 더 크다. 일종의 세과시를 벌인 셈이다.

민주평화광장은 발기인 1만5천 명가량이 참여했다. 이 가운데 경기도의회 도의원은 38명, 기초의원은 10명으로 이 전 대표에 견줘 많이 떨어진다.

이 전 대표는 신복지 경기포럼 발기인대회에서 그가 김대중·노무현·문재인 대통령을 이을 정통성 있는 후보임을 내세웠다.

그는 “민주당이 배출한 자랑스러운 세 분 대통령의 은혜를 특별히 많이 받은 그런 정치인”이라며 “민주당 정부가 잘한 것은 이어가고 부족했던 것은 채우고 잘못한 게 있으면 그걸 극복하고 바로잡는 책임이 저에게 있다. 그 일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4·7재보궐선거에서 참패한 뒤 잠행을 이어오다 지난 4일 공식활동을 재개했다.

선거의 패배와 함께 지지율도 한 자릿수로 떨어진 만큼 반등의 계기가 절실했다.

이 전 대표는 최근 엄중한 관료 이미지를 벗어던지고 2030세대 청년층을 집중공략하고 있다.

본인의 유튜브채널 ‘이낙연TV’를 통해 '이낙연 악플모음'이나 '엄중은 잠시 접고 가실게요' 등 영상 콘텐츠를 내놓으며 대중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고 있다. 24일 기준으로 구독자 수가 9만1200명에 이르고 최근 2030세대 구독자 수도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노력에 지지율도 최근 지지율이 12%까지 오른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는 등 회복세가 뚜렷하다.

정치권에서는 이재명 지사가 여권 유력 대선주자로 자리매김한 만큼 이 전 대표의 지지율이 이를 넘어설 정도로 곧장 반등하기 어렵다는 목소리가 많다.

다만 이 전 대표의 지지율은 일부 문재인 정부 지지율과 연결되는 측면이 있어 국정 후반 지지율에 따라 회복세에 탄력이 붙을 가능성도 없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 전 대표은 스스로 문 정부에서 초대 총리이자 최장기간 총리를 지낸 점을 강조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의 성과를 인정하는 여론의 흐름이 형성된다면 이 전 대표가 그 수혜를 받을 수 있는 구조다.

당장 이번 주 진행될 여론조사 결과가 주목된다.

문 대통령이 이번 한미정상회담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이번 주에 진행될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반등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리얼미터 관계자는 24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지난주 초반 약세를 보였던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가 방미 소식이 본격적으로 전해진 20일∼21일 이틀 동안 연속 상승흐름을 보였다”며 “이런 추세는 한미정상회담 결과에 관한 기대감을 반영하는 것으로 이번 주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에서 의미 있는 수준의 반등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리얼미터가 이날 내놓은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 조사에 따르면 18일 33%에서 21일 36.9%로 올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 전 대표도 문 대통령의 방미 성과를 알리는 데 정성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23일 ‘이낙연TV’를 통해 언론이 주목하지 않았던 윌튼 그레고리 추기경과의 만남까지 들어 문 대통령의 한미정상회담 성과를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이 자리에서 “그레고리 추기경과 만남은 굉장한 기대를 불러일으킨다. 대통령의 큰 그림은 어디까지일까. 더욱 큰 방미 성과가 하나 더 남아있다”며 “우리 국민들도 이제 대한민국 외교에 관해 제대로 평가해야 한다. 언론환경도 충분히 따라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 측 관계자는 “이번 한미정상회담 성과로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뿐만 아니라 내년 대통령선거주자들도 지지율이 오를 것으로 기대한다”며 “한미 회담에 앞서 17일 학술대회에서 대북특사를 임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던 것도 적중해 한미정상회담의 수혜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성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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