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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흥덕구, 장관 지낸 민주당 도종환과 4선 통합당 정우택 뜨거워졌다

윤종학 기자 jhyoon@businesspost.co.kr 2020-04-05 08: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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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청주 흥덕구에서 장관을 지낸 더불어민주당 도종환 후보와 4선에 충북도지사를 거친 미래통합당 정우택 후보가 정치인생을 건 승부를 펼친다.

5일 충북 정치권 관계자의 말을 종합해보면 민주당 도 후보가 문화체육관광부를 지낸 경력을 앞세워 무난히 여의도 입성이 예상됐으나 정치이력이 화려한 미래통합당 정우택 후보가 지역구를 옮겨 도전하면서 뜨겁게 경쟁하고 있다.
 
청주 흥덕구, 장관 지낸 민주당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93554'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도종환</a>과 4선 통합당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59304'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정우택</a> 뜨거워졌다
▲ 더불어민주당 도종환 후보(왼쪽)와 미래통합당 정우택 후보.

청주 흥덕구는 17대부터 19대 총선까지 노영민 청와대 대통령비서실장이 연이어 3선을 했고 20대 총선에서도 도 후보가 당선되는 등 민주당 지지세가 높은 지역으로 꼽힌다. 

다만 통합당 중진 정우택 후보가 옆 지역구인 청주 상당구에서 흥덕구로 지역을 옮기면서 현역의원 사이에 물러설 수 없는 대결이 성사됐다.

도 후보는 3월18일 BBS불교방송과 인터뷰에서 정 후보를 놓고 "원내대표와 도지사도 지내셨고 4선 중진의원으로 충북 여야를 통틀어도 가장 대표적 정치인"이라며 "중진 정치인이 오셨기 때문에 긴장하고 있고 최선을 다해서 끝까지 시민들의 선택을 받기위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도 후보는 문재인 정부 초대 문체부 장관을 지낸 경력을 바탕으로 중앙 정부의 협력이 필요한 굵직한 공약을 내놓고 있다.

청주를 세계보건기구 공인 국제안전도시로 육성하고 오송을 세계 3대 바이오클러스터로 유치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특히 장관 시절 평창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한 경험을 살려 2030년 아시안게임 충청권 공동유치를 공약으로 내놨다.   

도 후보는 "청주가 서쪽으로 뻗어 나가기 위해서는 흥덕구가 중심이 돼야 한다"며 "세계적 바이오클러스터로 만들기 위해 오송 제3국가산업단지를 차질 없이 조성하고 2030아시안게임 충청권 공동유치와 오송 복합체육관 건립을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도 후보는 장관 재임시절 남북 문화예술 교류를 이끌고 평창올림픽을 진행하며 리더십과 운용능력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만큼 공약에도 힘이 실릴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문체부에 따르면 평창올림픽은 모두 107만9천 매의 입장권이 판매돼 1500억 원 수익을 내 재정면에서 흑자를 냈다. 

도 후보는 평창올림픽에서 남북 공동입장과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을 구성한 데 이어 2018년 3월31일 평양공연 예술단과 태권도 시범단을 이끌고 평양을 방문해 공연하는 등 남북문화 교류에서도 성과를 냈다.

장관 퇴임 이후 의정활동을 하며 농림수산식품부와 기획재정부를 설득해 폐지위기에 있던 청주 농수산물도매시장 현대화사업을 살려내고 환경부를 상대로 국가미세먼지정보센터 유지에도 목소리를 내는 등 지역현안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섰다는 말도 듣는다.

도 후보는 3월31일 '청주키움 프로젝트 4'공약을 발표하며 "지난해 좌초될 위기에 놓였던 청주농수산물도매시장 현대화사업을 농림부장관·기재부차관과 수차례 논의한 끝에 되살려냈다"며 "2025년까지 이전할 예정인 도매시장 부지에는 공영주차장 설치와 함께 문화·체육 복합시설 등 주민 수요에 맞는 활용방안을 수립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통합당 정 후보는 정권심판론을 내세우며 경제1번지 흥덕구를 이루겠다며 공세를 펼치고 있다.

정 후보는 충북도지사 재임 시절 9조 원에 이르는 하이닉스 공장 증설과 LG화학을 유치한 점을 내세우고 있다.

정 후보는 3월20일 내외뉴스통신과 인터뷰에서 "충북도지사 시절 경제특별도 실현을 위해 산업과 경제의 중심지로 성장시키는 데  온 힘을 기울인 바 있다"며 "이번 총선에서 오만과 독선의 문재인 정부를 반드시 응징하고 심판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청주 흥덕구에서는 도 후보가 정 후보에 비해 선거운동기간 초반 유리한 형세를 보이고 있다.

3월27일 알앤써치의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청주 흥덕구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도 후보가 49.0%의 지지율을 얻어 32.3% 지지율을 보인 정 후보에 16.7%포인트 차이를 나타냈다.

청주 흥덕구에는 도 후보와 정 후보 외에도 국가혁명배당금당 서동신 후보와 무소속 김향희 후보도 출마했다.

알앤써치 여론조사는 MBN과 매일경제 의뢰로 23일부터 25일까지 사흘 동안 충북 청주 흥덕에 사는 만 18세 이상 남녀 529명의 응답을 받아 이뤄졌다. 응답률은 6.9%, 오차 범위는 95% 신뢰 수준에 ±4.3%포인트다.

여론조사와 관련해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종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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