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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모빌리티 '친택시' 한 걸음 더, 류긍선에게 '타다'는 반면교사
임재후 기자  im@businesspost.co.kr  |  2019-09-18 17: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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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공동대표이사가 '타다'와 과거 카카오모빌리티에서 ‘카풀’ 서비스를 내놓았을 때의 진통을 반면교사로 삼는 것일까?

카카오모빌리티가 모빌리티 사업자들 가운데 기존 택시업계와 가장 친화적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공동대표이사 겸 KM솔루션즈 대표이사.

18일 모빌리티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모빌리티는 택시업계와 갈등을 빚지 않는 방향으로 사업을 진행하면서 영향력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최근 택시가맹사업체 '타고솔루션즈' 지분율을 30%에서 100%로 늘렸다. 택시업계 대표들이 들고 있던 지분을 사들였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타고솔루션즈 인수를 마치면서 회사이름을 'KM솔루션즈'로 바꿨다. 대표는 류 대표가 겸직한다.

류 대표는 카카오모빌리티에서 전략부문 부사장을 지내다가 6월 공동대표에 오른 뒤 이번에 KM솔루션즈 대표까지 맡게 됐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번 인수로 기존 ‘웨이고블루’ 택시 브랜드를 ‘카카오T블루’로 새로 내세우고 택시에 ‘카카오프렌즈’ 지식재산을 입히면서 KM솔루션즈가 사업을 넓히는 데 속도를 낼 수 있도록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자회사 티제이파트너스를 통해 인수한 택시법인 중일산업과 진화택시의 택시들도 가맹사업에 투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올해 안에 카카오T블루 택시를 4천 대까지 늘릴 계획을 세웠다. 현재 웨이고블루 택시는 300여 대에 그친다.

카카오모빌리티가 이처럼 택시산업에 깊숙이 침투할 준비를 하고 있지만 기존 택시업계에서는 별다른 반발이 감지되지 않는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이를 두고 “택시법인들이 KM솔루션즈에 소속하는 것이 아니라 가맹계약을 맺는 것”이라며 “가맹법인이 카카오T블루 택시를 몇 대 운행할지도 택시법인들의 자유에 맡기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류 대표가 택시업계를 배려하는 친화적 결정들을 내리는 데는 VCNC의 타다가 택시업계의 반발에 부딪혀 사업이 정체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VCNC는 현행 자동차운수사업법이 11~15인승 승합차는 렌터카 운전자를 알선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는 점을 활용해 타다를 택시면허 없이 운영해왔다. 이 과정에서 이재웅 쏘카 대표와 박재욱 VCNC 대표는 서울개인택시조합 관계자들에게 고발을 당하기도 했다.  

결국 국토교통부가 혁신형 모빌리티 플랫폼기업들도 택시면허를 확보하고 차량을 운행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은 택시제도 개편안을 내놓으면서 VCNC는 택시면허를 사거나 빌려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3월 열린 '웨이고블루' 공개 간담회에서 택시를 시승하고 있다. <연합뉴스>

반면 카카오모빌리티는 택시법인들과 협업하는 방식으로 대형 ‘라이언택시’를 준비 중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택시법인들에 지식재산 브랜드와 정보통신기술 등을 제공한다.

카카오모빌리티도 지난해 택시업계와 직접 갈등을 겪은 적이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2018년 말 이용자들이 출퇴근 시간대에 차량을 공유하는 카풀 플랫폼을 시범적으로 출시했다. 그러나 택시기사들이 파업과 시위를 벌이고 분신까지 하는 지경에 이르자 결국 사업을 접었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새로운 기술이 나오면 낡은 기술은 완전히 도태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지만 카카오모빌리티는 신사업을 전개할 때 기존 사업자들과 상생할 방안을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재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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