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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창수 아들 허윤홍, GS건설 신사업으로 모듈러주택시장 뛰어들 태세
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  |  2019-09-08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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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윤홍 GS건설 신사업추진실장 부사장이 국내 모듈러주택시장의 태동에 맞춰 관련 사업에 뛰어들 준비하고 있다.

허 부사장은 허창수 GS그룹 회장에 이어 GS건설을 이끌 1순위 후계자로 꼽히는데 모듈러주택사업은 허 부사장의 경영능력을 평가하는 잣대가 될 수도 있다.
 
허윤홍 GS건설 신사업추진실장 부사장.

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을 포함한 현대건설, 포스코건설, SK건설 등 주요 국내 대형 건설사들은 모듈러주택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보고 이전부터 관련 사업을 준비해 왔다.

모듈러주택은 창호, 외벽, 전기배선, 배관, 욕실 등의 자재와 부품이 포함된 박스형태의 모듈을 공장에서 제작해 현장에서 조립·설치하는 건설공법을 말한다. 

현장에서는 조립만 하면 되는 만큼 기존 공법 대비 50% 이상 공기단축이 가능하다. 해체 때 모듈을 다시 사용할 수 있어 건설폐기물 발생도 줄일 수도 있다.

특히 GS건설에게 모듈러주택사업의 의미는 조금 남다를 수 있는데 허윤홍 부사장이 신사업추진실장을 맡아 직접 모듈러사업을 이끌고 있기 때문이다.

허 부사장은 허창수 GS그룹 회장의 외아들로 허 회장에 이어 GS건설을 이끌 1순위 인물로 꼽힌다.

허 부사장이 역량을 입증해 경영권 승계의 정당성을 확보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는 만큼 모듈러주택사업의 성과가 중요할 수 있는 셈이다.

GS건설은 2018년 7월 조직개편을 통해 신사업추진실을 만든 뒤 당시 전무였던 허 부사장에게 실장을 맡겼다. 이후 2018년 말 인사에서 허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하며 신사업에 힘을 실었다.

신사업추진실은 출범 초기부터 모듈러주택을 주력사업으로 검토했는데 현재 시장의 본격적 개화를 기다리며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국내 모듈러주택산업이 아직 실증사업 단계에 머무르고 있는 만큼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리기까지 서두르지 않겠다는 것이다.

GS건설 관계자는 “모듈러주택시장이 사업성을 확보하기까지는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며 “현재는 지속해서 사업을 준비하는 단계로 수익성 있는 사업이 나오면 참여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광수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GS건설은 신사업으로 모듈러주택사업을 검토하는 상황에서 베트남 등 해외 개발사업에 모듈러주택사업을 도입할 가능성도 높다”고 바라봤다.

미래에셋대우에 따르면 국내 모듈러주택 발주시장 규모는 2019년 8천억 원 규모에서 2020년 1조2천억 원, 2022년 2조4천억 원 등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 금강공업이 지은 천안 두정 모듈러주택. <금강공업>

국토교통부는 국내 건설산업이 직면한 기능인력 고령화, 내국인 숙련인력 감소 등 한계를 극복할 대안으로 모듈러주택사업을 확대하기 위한 다양한 실증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8월22일 천안 두정동에서 수요자 맞춤형 모듈러주택 실증단지 준공식을 열었다. 

천안 두정 실증단지는 2017년 12월 서울 가양동에 지어진 국내 최초 모듈러 공동주택 실증단지에 이은 두 번째 사업으로 10월 40세대 입주를 앞두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현재 국내 최초로 13~15층 높이의 고층 아파트를 모듈러주택으로 만드는 ‘중고층 모듈러주택 실증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모듈러주택시장 확대와 관련한 움직임은 최근 들어 민간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8월29일 서울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스마트모듈러포럼 창립총회’ 행사를 열었다. 

스마트모듈러포럼은 국내 모듈러주택산업 발전을 위해 설립된 조직으로 초대 회장은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을 지낸 박상우 고려대학교 공학대학원 석좌교수가 맡았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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