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이 기업공개(IPO) 주관사를 결정하고 상장 준비를 본격화한다.
13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한화시스템은 12일 상장 주관사로 국내 증권사인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 외국 증권사인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등 3곳을 최종 선정했다.
▲ 김경한 한화시스템 ICT부문 대표이사(왼쪽)와 장시권 한화시스템 시스템부문 대표이사가 8월1일 합병 주주총회 뒤 악수하고 있다. <한화시스템> |
한화시스템은 상장을 위해 8월22일 국내외 증권사 10곳에 입찰 제안요청서(RFP)를 보냈고 최근 10곳 모두를 대상으로 프리젠테이션(PT) 평가를 진행한 뒤 상장 주관사를 골랐다.
한화시스템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공정하게 1,2차 평가를 모두 거친 뒤 최종적으로 주관사를 선정했다”며 “아직 이후 일정이 구체적으로 잡힌 것은 없다”고 말했다.
한화시스템은 8월1일 방위산업 시스템회사인 한화시스템과 시스템통합회사인 한화S&C가 합병해 출범했는데 합병 뒤 45일도 안 돼 상장 주관사 선정까지 마쳤다.
한화시스템은 현재 방위산업 연구를 진행하는 시스템부문과 그룹사에 시스템통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ICT부문으로 나누어져 있다.
한화시스템은 상장 전 조직 사이 통합(PMI, Post-Merger Integration) 컨설팅을 통해 기업가치를 높일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시스템은 현재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52.9%, 재무적 투자자(FI)인 헬리오스에스앤씨가 32.1%, 에이치솔루션이 14.5%의 지분을 들고 있다.
한화그룹은 2010년 한화생명보험을 상장한 뒤 거의 10년 만에 계열사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