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연 기자 nuevacarta@businesspost.co.kr2018-07-17 09: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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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국내 주택시장에서 지배력이 커지고 있고 해외사업도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광수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17일 GS건설 목표주가를 4만8천 원에서 5만8천 원으로 높이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 임병용 GS건설 대표이사 사장.
GS건설 주가는 16일 4만56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 연구원은 “GS건설의 실적 안정성과 주택사업 강화, 성장성 확보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높였다”며 “실적이 좋아지면서 이익이 늘어나고 재무구조도 개선돼 수주가 증가하고 성장성도 확보하는 선순환의 시작으로 ‘스노우볼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GS건설은 2016년 이후 아파트 분양물량이 줄어들고 있는 와중에도 전체 시장과 비교해 분양물량 감소폭이 적은 것으로 확인됐다.
GS건설의 아파트 분양물량을 직전년도와 비교한 감소폭을 살펴보면 2016년 -5%, 2017년 –13%다. 같은 기간 삼성물산, 현대건설, 대우건설, 대림산업, HDC현대산업개발의 평균 아파트 분양물량에 같은 기준을 적용하면 2016년 –35%, 2017년 –34%인 점과 비교된다.
국토교통부가 재건축조합을 점검한 결과 다른 건설회사가 조합에 지나치게 많은 공사비를 제시해 수사 의뢰를 받은 것과 달리 GS건설은 문제가 된 금액이 7600만 원으로 비교적 적은 점도 향후 수주 경쟁에 유리할 수 있는 요인으로 꼽혔다.
이 연구원은 “국내 주택시장에서 신규 분양 아파트가 줄어들고 지방 중심으로 주택 가격이 떨어지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주택시장에서도 안정적 사업을 위한 변화가 필요하다”며 “GS건설의 시장 지배력이 확대되고 있는 데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GS건설은 2분기에 별도 기준으로 영업이익 2167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정되는데 시장 전망치와 비슷한 수준이다. 주택시장 매출이 계속 양호한 편이고 해외부문 손실도 계속 줄어들어 창사 이후 처음으로 별도 기준 2천억 원을 넘어선 분기별 영업이익을 올렸을 것으로 추산됐다.
GS건설은 연결기준 부채비율도 2017년 323%에서 2018년 245%, 2019년 195%로 계속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예상 매출 10조 원 규모의 베트남 주택사업을 비롯한 해외사업도 더욱 확대해 장기 성장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