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용 기자 romancer@businesspost.co.kr2018-05-23 11:5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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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그룹의 지주사인 CJ 주가가 지나치게 저평가돼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조용선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23일 “CJ 주가는 주요 계열사 실적의 악영향으로 지난해 고점보다 24.8% 떨어진 상황”이라며 “현재 주가는 순자산가치(NAV) 기준 42.5%할인된 상태로 저평가 상태이다 보니 주요 지주사와 비교할 때 투자가치가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 김홍기 CJ대표이사 총괄부사장.
순자산가치는 기업이 청산될 때 회사의 자산이 얼마만큼 남는가를 알려주는 지표로 기업의 자산(현금, 어음, 재고) 등에서 부채(현재부채, 장기부채, 우선주, 일시차입금)를 뺀 금액이다.
CJ그룹의 순자산가치는 약 8조7천억 원인데 현재 CJ의 순자산가치는 5조 원으로 42.5%가량 낮은 것으로 평가됐다.
조 연구원은 “CJ 주가 저평가에는 CJ제일제당과 CJE&M 주가 약세, CJ올리브네트웍스 추가 성장성에 대한 불안심리가 복합적으로 반영돼 있다”고 분석했다.
조 연구원은 CJ그룹 주요 계열사의 성장을 눈여겨봐야 한다고 바라봤다.
조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은 가정간편식 등 가공식품의 선전과 해외 바이오사업 덕분에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고 있다”며 “CJ프레시웨이 역시 식자재사업 호조 및 단체급식 수주 등으로 업황 불활에서 선방하고 있다”고 파악했다.
조 연구원은 “CJ오쇼핑 역시 실적이 양호하고 CJCGV는 해외 자회사의 실적 증가와 국내 영화가격 인상 효과가 기대된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