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Is ?] 한승희 국세청장

원칙 앞세우는 워커홀릭, 서비스 정신 강조
서하나 기자 hana@businesspost.co.kr 2017-06-20 08:4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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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Who Is ?] 한승희 국세청장
▲ 한승희 국세청장 후보.


한승희는 국세청장이다. 서울지방국세청장으로 재직하던 중에 새 정부 국세청장 후보로 문재인 대통령에게 지명됐다.

1961년 3월17일 경기도 화성에서 태어났다.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미시건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미국공인회계사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다.


행정고시에 합격해 예산세무서에서 공무원 생활을 시작했다. OECD 주재관으로 근무했으며 국세청에 복귀해 조사기획과 과장, 대구지방국세청 조사1국 국장,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 국장 등 엘리트코스를 거쳤다. 고액 자산가나 대기업의 고의적 지능적 탈세행위를 다수 적발했다.

대기업과 고소득자에게 과세를 강화하는 대신 중산층과 서민의 세정을 지원하겠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세제정책을 실현할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업무에 몰두하는 워커홀릭이라는 평을 듣는다. 직원들에게도 완벽한 일처리를 요구하지만 원칙을 중시하고 직원들을 보호해 신망도 높다.


경영활동의 공과


△국세청장 내정
문재인 대통령은 서울지방국세청장인 한승희를 차관급에 해당하는 국세청장 후보로 지명했다.

대기업과 고소득자에게 과세를 강화하는 대신 중산층과 서민에게 세정을 지원하겠다는 문재인 정부의 세제정책을 실현할 것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문 대통령은 “한 후보자가 투철한 공직관과 윤리의식으로 세정 전반에 풍부한 경험, 전문성, 조직관리 능력을 갖고 있다”며 “성실신고 지원을 통해 국가재정을 확보하고 공평과세를 실현해 낼 국세청장 적임자”라고 말했다.

한승희는 국세청장 후보자로서 국가정보원장, 검찰총장, 경찰청장과 함께 4대 권력기관장에 포함돼 국가공무원법에 따라 2017년 6월26일 국회 인사청문회에 참석한다.

△서울지방국세청장 시절
한승희는 2016년 서울지방국세청장으로 임명된 후 납세자들이 세금을 편리하게 신고할 수 있도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국세청의 서비스정신을 강조했다.

또 수시로 일선 세무서를 방문해 직원들의 불편사항을 듣고 문제점을 해결 하는 등 소통에도 힘쓴다는 평을 듣는다.

△편법과 탈세행위 엄중 대응
2014년부터 2016년까지 국세청 조사국장으로 재직하면서 성실신고를 유도했다. 세정지원 업종과 중소상공인에 대해 세무조사를 유예하거나 낮은 조사비율을 유지했다.

그러나 대기업이나 재산가의 편법, 변칙적 부의 축적, 대물림 행위는 조사하고 과세했다.

특히 국부를 유출하거나 역외탈세 등의 고질적인 탈세에 대해서는 엄격한 조사를 단행하고 과세하는 세무 환경을 만들었다고 평가된다.
[Who Is ?] 한승희 국세청장
▲ 한승희 국세청장 후보가 당시 국제조세관리인으로서 2012년 9월12일 국세청에서 역외탈세 조사제도 홍보 이후 해외계좌 신고율이 올라가고 있음을 발표하고 있다. <출처 : 국세매거진>

△스가타선언 공표
2013년 국제조세관리관 재임시절 아시아국세청장회의(스가타, SGATAR)를 열어 회원국들 간의 공조의지를 다지는 '스가타 선언'을 공표했다. 특히 역외탈세에 대한 국제공조 의지를 주요 내용으로 한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16개국 국세청장과 7개 국제기구 대표 등 1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 일본, 중국, 호주, 홍콩 등 16개 아시아 지역 국세청장들이 만장일치로 이 선언을 채택했다.

△국세청 조사국 진두지휘
2012년 7월부터 2013년 4월까지 서울국세청 조사4국, 2013년 4월부터 2016년 12월까지 본청조사국장으로 재직하며 역대 가장 많은 세무조사 추징금을 거뒀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승희가 재직하던 박근혜 정부 시절 상장기업의 연평균 세무조사 추징액은 4천억 원으로 이명박 정부 시절의 약 7배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가장 많은 국세추징금을 부과받은 기업은 효성으로 2013년에 세무조사를 시작해 모두 3652억 원이 추징됐다.

당시 국세청은 디지털포렌식 기법, 문서감정, 빅데이터 등을 활용해 첨단 세무조사를 도입하기도 했다. 효성그룹 세무조사에 참여한 한 세무공무원은 당시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의 공판에 출석해 “디지털포렌식이 아니었다면 세금포탈을 적발하기 힘들었을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첫 한국은행 세무조사 실시
건국 이래 처음 실시한 1998년 한국은행 세무조사에서 해박한 지식과 논리로 엄정한 세무조사를 폈다. 이건춘 국세청장 시절 시행된 한국은행 등 40여 개 공기업 세무조사는 IMF 외환위기를 맞아 세수확보가 절실한 상황과 맞물려 의미가 컸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승희는 당시 서울국세청 조사1국 사무관으로서 한국은행 세무조사를 엄격히 집행했고 영어와 회계논리에도 능통한 모습을 보였다고 한다.

이건춘 당시 국세청장은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영어도 잘하고 회계논리도 해박한 한승희씨가 엄정하게 세무조사를 펼치자 한국은행 담당자들이 꽤나 놀라워했고 이 조사가 한국은행이 자체 구조조정을 하는 계기가 된 것으로 안다”고 밝히기도 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 근무
한승희는 3년 동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주재관으로 근무했다. 덕분에 역외탈세 등 국제조세 분야에서 이론과 실무 능력을 쌓으며 국제감각을 키웠다.

△7전8기 행시합격
한승희는 7전8기 끝에 행정고시에 합격했다.

1981년 서울대 경제학과에 입학해 전임 임환수 청장과 학번이 같지만 행시 기수는 33회로 5년이 늦다. 1982년 대학교 2학년 때 행정고시 1차에 합격했지만 연달아 2차에 낙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세청 안팎에서 ‘늦깎이 고시생’이 역전홈런을 쳤다는 평가가 나왔다.

그와 대학동기인 한 관료는 “한 후보자가 누구보다 고시 과목에 해박했지만 워낙 악필이라 논술형인 2차 시험에서 불이익을 받은 것으로 안다”며 “워낙 고시를 많이 봤기 때문에 친구들 사이에선 고시제도 변천의 산증인이라고 불린다”고 말했다.

합격이 늦어지면서 아픔을 겪은 만큼 주변 사람들을 배려하는 마음 씀씀이가 커져 오히려 전화위복이 됐다는 평도 듣는다.
[Who Is ?] 한승희 국세청장
▲ 한승희 국세청장 후보가 2016년 6월15일 국세청 조사국장 시절에 정부세종청사 국세청 기자실에서 역외탈세 조사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대기업과 고소득자에게 과세를 강화하고 서민과 자영업자에게 세정을 지원하겠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세제정책 실현을 이끄는 것이 과제다.

국세청은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에 따라 대기업의 변칙적 탈세와 역외탈세에 우선적으로 집중할 가능성이 높다.

한승희는 오랜 기간 조사국에 몸담았던 경험으로 세무조사와 국제조세에 높은 전문성을 갖춘 만큼 정책들을 강력하게 이끌어갈 수 있으리라는 기대를 받는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한승희를 두고 “온화하면서 치밀한 성격과 풍부한 현장조사 경험을 지녀 직원들의 신망이 두텁다"며 "조세행 분야에서 국제적 안목까지 겸비한 대표적인 조사통”이라고 설명했다.


◆ 평가

고액 자산가와 대기업 탈세에 엄정하게 대응해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풍부한 현장조사 경험 덕분에 기업의 불법·편법·상속 등 세금 탈루, 일감 몰아주기, 대주주의 주식 양도차익에 대한 과세강화 등 조세정의를 실현하겠다는 현 정부의 정책을 실현할 적임자로 평가된다.

국세청 본·지방청 조사팀장, 본청 조사기획과장, 대구청 조사1국장, 서울청 조사4국장을 거쳐 본청 조사국장을 2년4개월 동안 지낸 흔치 않은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국세청 내부에서 "철저한 자기관리와 절제된 사생활로 조금의 부조리도 용납하지 않는 청렴한 공직관을 가졌다"며 "업무 추진력이 탁월한 워커홀릭이고 업무지시의 강도가 높은 편이고 완벽한 일처리를 요구한다"는 평을 듣는다.

한승희는 “업무 부담이 크다고 느낄 때도 있지만 막상 일을 끝내면 많이 배웠음을 깨닫게 된다”며 “원칙을 앞세워 후배들을 보호하기 때문에 따르는 직원이 많다”는 칭송도 듣는다. 후배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는 스타일로 직원들 사이에서 신망이 두텁다.

한번 만난 사람의 얼굴과 이름을 웬만하면 잊지 않는 등 기억력이 뛰어나고 꼼꼼한 성품을 소유했다는 이야기도 듣는다.

10년 동안 매일 국선도를 연마해 왔다고 한다.

강남사회복지관, 유니세프 등 단체에 매월 기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사고
경력/학력/가족
◆ 경력

1989년 제33회 행정고시에 합격하고 충남 예산세무서에서 서장을 맡았다.

2004년 OECD 주재관으로 일했다.

2007년 국세청에서 국제조사과 과장, 2008년 조사기획과 과장과 서기관을 맡았다.

2010년 대구지방국세청 조사1국 국장과 부이사관, 2011년 중부지방국세청 납세지원국에서 국장으로 일했다.

2012년 국세청에서 국제조세관리관을 맡았다.

2013년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 국장을 지냈다.

2014년 국세청 조사국의 국장을 맡았다.

2016년 12월부터 현재까지 서울지방국세청 청장으로 일하고 있다.

2017년 6월11일 제22대 국세청장 후보로 지명됐다.
[Who Is ?] 한승희 국세청장
▲ 한승희 국세청장 후보가 2016년 1월27일 당시 국세청 조사국장으로서 정부세종청사 국세청 기자실에서 1월 중 지능적인 역외탈세 혐의가 큰 법인과 개인 총 30명에 대해 일제히 세무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히고 있다.

◆ 학력

1981년 서울 고려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5년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미국 미시건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배우자와 두 딸이 있다.

◆ 상훈


◆ 기타

1989년 2월18일에 육군 소위로 임관하며 병역의무를 마쳤다. 당시 석사장교제도로 석사학위 소지자에게 4개월 훈련, 2개월 전방실습으로 병역을 인정해주는 제도를 따랐다.

재산은 본인, 배우자, 두 딸 명의로 모두 11억9117만9천이 있다.

본인 명의로 된 재산은 이 가운데 8억2262만3천 원이다.

부동산은 서울 송파구 소재 건물 면적 84.751㎡ 아파트가 5억 9200만 원, 서울 강남구 대치동 소재 건물 면적 95.27㎡ 의 아파트 전세권을 6억 원 갖고 있다. 예금은 6515만3천 원을 신고했다.

자동차는 2004년식 SM520V다.


어록


“세수를 원만하게 조달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며 “항상 국민과 납세자 입장에서 납세편의와 납세서비스를 개선하고 납세자들이 세금 신고를 자발적으로 성실하게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2017/06/11, 청와대 인사발표 뒤 한 언론사와 인터뷰에서 국세청장으로 내정된 소감을 밝히며)

“세수의 안정적인 조달과 국가재정 수요를 뒷받침하기 위해 납세자가 세금을 정확히 신고?납부할 수 있도록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국민들에 대한 신뢰 확보가 있어야 납세자들의 성실신고를 이끌어 낼 수 있다”, “어떠한 상황 속에서도 공정 과세와 투명한 세법집행을 할 수 있도록 본연의 업무를 다해달라.” (2016/12/16, 서울국세청장에 취임한 뒤 서울청 강당 취임식에서 소감을 밝히며)

“향후 소득이나 재산의 해외은닉 등 역외탈세 분야에 세무조사역량을 집중하겠다”, “국가간 금융정보자동교환 확대로 인해 역외탈세자 적발도 갈수록 용이해질 것으로 본다”며 “신고되지 않은 해외 소득이나 재산이 있는 경우 3월말까지 자진신고를 하는 것만이 최선의 대안이다.” (2016/01/27, 역외탈세소득추징에 대한 브리핑에서 당시 국세청 조사국장으로 인터뷰하며)

“수집된 해외금융계좌 관련 정보를 면밀히 분석해 미신고해외금융계좌를 적발하겠다”며 “동시에 미신고 해외은닉 재산에 대해서는 끝까지 추적해 과세하겠다.” (2012/08/28, 국세청이 해외금융계좌에 세무조사를 강화하겠다고 밝히자 당시 국세청 국제조세관리관으로 인터뷰에 응하며)

“세무조사가 회사 경영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도록 기업특성에 맞는 자문과 상담 등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겠다.” (2009/09/09, 국세청이 세무조사를 정상화하고 간편조사를 단행하겠다고 발표하자 당시 국세청 조사기획과장으로 발언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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