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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

다방면에서 활약하는 팔색조 [2017년]
남희헌 기자 gypsies87@businesspost.co.kr 2017-04-28 08:4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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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Who Is ?]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
▲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


정몽규는 현대산업개발 회장이다. 2013년 대규모 영업손실을 냈던 현대산업개발을 1년 만에 흑자로 돌려세운 뒤 3년 연속으로 실적성장을 이끌고 있다.

사업다각화를 통한 종합부동산·인프라그룹 도약을 계획하고 있다.

1962년 1월14일 정세영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과 박영자씨의 1남2녀 가운데 장남으로 태어났다.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영국 옥스퍼드대학교 대학원에서 정치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현대자동차에 대리로 입사해 현대자동차 회장에 취임했다.

그러나 현대자동차 경영권이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으로 넘어가면서 아버지 정세영 회장과 함께 현대자동차를 떠나 현대산업개발로 옮겼고 회장에 취임했다.

자동차를 만들던 사람이 건설을 잘 할 수 있겠느냐는 주변의 우려를 씻고 현대산업개발을 시공능력평가에서 최고 4위까지 오르는 종합건설사로 키웠다.

건설업계 최초로 건축물의 디자인을 중시하는 디자인경영을 도입했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파크 하얏트 서울’과 용산에 있는 패션전문 백화점 ‘현대 아이파크몰’은 그의 작품이다.

대한축구협회 회장을 맡고 있으며 모두 3개 구단의 구단주를 맡은 현역 최장수 구단주다.

욕심이 많아 다방면에서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오너경영인이며 이 때문에 ‘팔색조’라는 별명을 얻고 있다.

Chariman of HDC
Chung Mong-gyu
경영활동의 공과


△ 2016~2017년
정몽규는 2016년에 현대산업개발의 사상 최대 실적을 이끌며 선전했다. 신규수주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으나 재무구조가 안정화해 결산배당을 크게 늘리기도 했다.

현대산업개발은 2017년 들어 자사주를 계속 취득하고 있는데 정몽규가 지주사 전환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말도 증권가 안팎에서 나온다.

내부 조직정비와 새로운 기업문화 창달에도 힘쓰고 있다.

정몽규는 2016년 신년사에서 현대산업개발 창립 40주년을 맞아 현대산업개발을 ‘종합부동산·인프라그룹’으로 도약시키겠다는 경영목표를 재차 밝혔다.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해 넘버원 디벨로퍼로서의 위상 강화 △독창적인 사업모델을 갖춘 유일한 기업으로 자리매김 △일하는 방식을 혁신해 이기는 문화 조성 △현대산업개발만의 패러다임 창조 등을 2016년의 핵심과제로 제시했다.

현대산업개발은 2016년에 전국 22개 단지에서 1만4208가구(일반분양 1만675가구)를 분양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전체 물량의 67%를 서울과 수도권에서 분양하기로 했다. 전체의 절반가량은 안정적인 분양수요가 있는 도시정비사업으로 구성했고 수익성이 좋은 자체사업은 전국 5곳에서 3953가구를 분양하겠다고 밝혔다.

2016년 한해 동안 재건축재개발사업에서 안정적인 수주성과를 냈다. 현대산업개발이 2016년에 도시정비사업에서 따낸 일감은 모두 2조 원에 이르는데 이는 건설업계 선두인 대림산업과 GS건설 등과 큰 차이가 나지 않는 것이다. 하지만 강남권에서 따낸 재건축사업이 없어 대형건설사로서의 입지를 탄탄히 구축하지 못했다는 평가도 받는다.

전체 수주실적은 부진했다. 현대산업개발은 2016년에 모두 3조9510억 원의 일감을 확보했는데 2015년과 비교해 신규수주가 30.3% 줄어든 것이다.

현대산업개발은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갖추는 데 성공했다. 2016년 6월에 나이스신용평가, 한국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 등 신용평가 기관들의 정기평가에서 장기신용등급 전망이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조정됐다. 단기신용등급도 A2+로 평가됐다.

나이스신용평가는 현대산업개발이 주택사업을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짜고 있고 분양실적이 양호하며 재무적 융통성이 우수하다고 평가했다.

우수한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2016년 10월에 1천억 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추진했다. 모집물량의 3.8배인 3800억 원의 수요가 몰려 회사채 발행이 흥행했다. 현대산업개발은 회사채 수요가 많아 기존 계획보다 많은 1650억 원을 조달했다.

2016년 12월에 실시한 임원인사에서 현대산업개발 경영관리부문 사장직을 신설하고 김대철 HDC자산운용 사장을 선임했다. 김 사장은 현대산업개발 기획실장과 기획본부장 등을 역임했는데 정몽규와 김재식 사장을 보좌해 재정과 경리, 인사, 기획, 홍보 등의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2016년에 매출 4조7499억 원, 영업이익 5172억 원, 순이익 3310억 원을 내며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현금창출력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2016년 결산배당으로 1주당 70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총 배당액만 515억 원에 이르며 시가배당률은 1.57%로 10대 건설사 가운데 최고를 기록했다. 2015년 결산배당(300원)보다도 1주당 배당액이 2배 이상 높았다.

현대산업개발은 2017년 초부터 자사주를 취득하고 있다. 1월11일부터 3월23일까지 모두 852억9100만 원을 들여 200만 주의 자사주를 취득한 데 이어 4월11일부터 7월10일까지 3달 동안 자사주 150만 주를 더 사기로 했다. 자사주를 매입하는데만 2017년 상반기에 모두 1480억 원을 쏟아붓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이 2006년 9월 이후 10여 년 동안 자사주를 사들이지 않았기 때문에 대규모로 자사주를 매입하는 것을 두고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많다. 현대산업개발이 지주사체제를 갖추기 위해 자사주를 사들이는 것으로 보는 시각이 일각에서 나온다.

정몽규는 조직운영에도 각별히 신경을 쓰며 새로운 문화수평적 조직문화를 강조했다.

2017년 1월에 '현대산업개발 기업문화 혁신 워크숍'을 열고 계열사 사장단과 임원 54명이 참석한 가운데 토론하고 발표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기존에 일하던 방식과 회의·토론문화를 어떻게 개선할 것인지를 논의했다.

정몽규는 임원들에게 “올해 모두가 수평적 토론문화를 구축하고 조직문화를 혁신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이후 현대산업개발은 직원들끼리 독서토론을 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 부서와 직급을 막론한 임직원 10여 명이 모여 선정도서를 읽고 느낀점과 의견을 자유롭게 공유하는 시간을 연다.

협력사와 소통·화합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도 강조하고 있다. 정몽규는 2016년에 이어 2017년에도 협력사와 상생협력하기 위한 '베스트 파트너스 데이' 행사를 열었다. 이 행사는 협력사와 공정거래협약을 체결하고 우수협력사의 공로를 치하·시상하는 자리로 우수협력사에 선정되면 계약이행보증 면제·입찰기회 확대 등의 혜택을 준다.

현대산업개발은 2017년 2월에 홈페이지를 개편하며 고객과 접촉할 수 있는 공간을 확대했다. 건설사가 경쟁력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소비자의 요구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한 만큼 고객과 소통을 확대하는데 주력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

전·현직 임직원들의 인터뷰 자료를 공급하는 한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채널을 추가로 열어 방문자와 적극적인 소통을 가능하도록 했다.
[Who Is ?]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
▲ 현대산업개발 실적.

△현대산업개발의 적자와 재도약(2013~2015년)
정몽규는 현대산업개발이 2013년에 10년 만의 영업손실을 내자 경영을 정상화하는데 매진했다.

2014년 5월30일 창립 이래 최초로 채권은행들과 재무구조개선약정을 맺었다. 정몽규는 이 시기에 현대산업개발 전 임직원에게 이메일을 보내 무보수 경영을 선언했다.

2014년 9월 현대차그룹이 한전부지를 인수하면서 큰 혜택을 본 것으로 추정된다. 현대산업개발은 삼성동 일대에 많은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는데 자산가치가 최대 1천억 원 이상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현대산업개발은 정몽규의 노력과 주택시장의 활황에 힘입어 2014년에 다시 흑자를 내는 데 성공했다.

2015년에는 현대산업개발을 종합부동산개발자(디벨로퍼)로 발돋움하기 위해 박차를 가했다. 현대산업개발은 2015년 주택시장 개선에 힘입어 2만3천여 가구를 공급했다. 발전플랜트와 인프라사업에도 힘을 기울였고 면세점 사업 계획을 밝히며 유통사업 진출을 선언했다.

당시 면세점사업 진출은 성공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현대산업개발은 건설회사로 유통사업 경험이 전무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대산업개발이 건설사업 이외에도 다른 사업에 눈길을 돌리는 것은 주택과 인프라시장의 경기가 둔화할 경우 실적이 크게 흔들릴 가능성이 높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됐다.

2015년 1월 현대아이파크몰을 통해 면세점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정몽규는 현대아이파크몰의 매출을 2020년까지 1조2천억 원으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정몽규는 서울 용산역 현대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창립 10주년 간담회에서 면세점사업 진출, 글로벌 콘텐츠 강화, 국내 2호점 출점, 해외시장 진출 등 4가지 사업을 통해 현대아이파크몰을 글로벌 쇼핑몰로 키우는 비전 2020을 발표했다.

2015년 4월 기존 면세사업자인 호텔신라와 합작법인 ‘HDC신라면세점’ 설립하기 위해 공정거래위원회에 기업결합을 신고했다. HDC신라면세점은 현대산업개발의 용산 아이파크몰 입지조건과 호텔신라의 면세점 운영 노하우가 결합해 면세점 사업권을 따낼 가능성을 키웠다.

2015년 6월 현대산업개발의 경영이 정상화되면서 채권은행들과 맺었던 재무구조개선약정을 끝냈다.

2015년 7월 서울 시내면세점 입찰전에서 최종승자가 됐다. 정몽규는 면세점사업을 현대산업개발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확보하고 아이파크몰의 수익성도 크게 개선할 수 있게 됐다.

서울 시내면세점 입찰 승리에 힘입어 새로운 사업영역의 확대를 계속해서 추진했다. 2015년 7월 현대산업개발이 통영LNG복합화력발전소 건립을 추진하며 발전사업에 도전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또 자회사인 통영에코파워에 2016년 말까지 700억 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민자발전사업은 생산된 전력을 정부가 사주기 때문에 20~30년 안정적 수익의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2015년 9월 계열사인 홈네트워크 전문회사 아이콘트롤스를 상장했다. 아이콘트롤스 시가총액은 2736억 원을 기록했다. 정몽규는 아이콘트롤스의 최대주주로 29.89%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상장에 앞서 아이콘트롤스의 사내이사에서 물러나며 전문경영인 체제를 공고히 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현대산업개발 회장 취임과 성장
1999년 현대가는 경영권을 놓고 분란을 겪었다. 결국 현대자동차의 경영권이 사촌인 정몽구 회장에게 넘어가면서 부친 정세영 회장과 함께 현대자동차를 떠났다. 그 뒤 현대산업개발의 경영권을 넘겨받았다.

정몽규는 현대산업개발 회장에 취임 한 뒤 전국 150개 현장을 빠짐없이 누비고 다녔다. 이전까지 현대자동차 경영에만 전념했던 정몽규에게 건설사는 낯선 땅이었다. 건설업의 특성과 생리를 빨리 파악하는 것이 최대과제였다.

정몽규는 현대산업개발에 건설업계 최초로 품질관리를 위한 ‘라인스톱제’를 도입했다. 라인스톱제는 자동차 제조라인에서 불량이 생기면 모든 생산 공정을 멈추는 것으로 건설공사에서 이같은 제도가 도입된 것은 파격적인 일이었다.

정몽규는 현장 구석구석에서 건설업의 문제점을 발견하고 새로운 대안을 제시했다. 취임 초기 아파트 현장을 점검하다 외벽에 칠한 페인트가 미세하게 삐뚤어진 것을 찾아내고 재작업을 지시한 것이 유명한 일화다.

현대산업개발에 A/S 등 새로운 경영시스템을 도입하며 건설현장의 오랜 관행이었던 ‘한묶음’ 방식의 자재투입을 자동차 부품처럼 낱개로 바꿔 나갔다.

2003년부터 현대산업개발이 짓는 주거용, 주상복합용, 상업용 등 모든 건물의 이름을 아이파크로 통합했다. 브랜드 홍수시대 가운데 혼란스러워하는 소비자에게 오히려 더욱 효과적으로 다가가는 전략이 성공을 거두며 2006년 시공능력평가 4위까지 올랐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정몽규는 현대산업개발의 재무건전성을 바탕으로 주택시장의 불확실성에 대비한 위기극복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는 과제를 안고 있다.

단순히 주택사업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꾸린다면 향후 주택경기가 둔화할 경우 실적에 큰 타격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정몽규는 3~4년 전부터 현대산업개발을 부동산 개발과 기획·시공·운영까지 아우르는 종합부동산·인프라그룹으로 도약시키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는데 2017년에는 이에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현대산업개발은 그룹 내 사업부문인 빌딩운영, 임대, 부동산자산관리, 인테리어, 리모델링, 유통, 백화점, 호텔서비스, 악기·문화사업 등 다양한 사업에서 시너지를 내는데 주력하겠다는 계획을 세워놓았다.

호텔신라와 손잡고 추진한 HDC신라면세점은 2017년 1월에 월단위 손익분기점을 넘기며 유통사업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2015년 말에 문을 연 면세점 가운데 월단위 손익분기점을 넘긴 것은 HDC신라면세점이 처음이다.

유통사업이 성장세를 이어갈 경우 현대산업개발은 국내 주택시장의 변동과 관계없이 수익을 안정적으로 낼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할 수 있다.

현대산업개발에 안정적인 지배구조를 정착하는 일도 중요한 과제다. 정몽규는 특수관계인의 지분을 포함해도 현대산업개발의 지분을 20% 밑으로 보유하고 있어 경영권 분쟁에 쉽게 휘말릴 수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2017년 초부터 자사주를 매입하고 있는데 자사주 의결권 부활을 금지하는 등의 경제민주화 법들이 입법되기 전에 지주회사 전환을 꾀하고 있다는 관측이 증권가에서 나온다.
[Who Is ?]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
▲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왼쪽)이 2011년 7월8일 제5회 '포니정 혁신상'을 수상한 장하준 케임브리지대학교 교수(오른쪽 두번째) 등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평가

어린 시절부터 아버지 정세영 명예회장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고등학교 시절에 책갈피에 포니 자동차 사진을 끼워 넣고 다닐 만큼 자동차에 애착이 강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05년 아버지의 별명을 딴 '포니정 재단'을 설립했다. 2015년 4월 보유하고 있던 123억 원 상당의 현대산업개발 주식 20만 주를 포니정재단에 기부해 재단의 재원규모를 늘렸다. 포니정재단은 해외에서도 장학사업을 펼치고 있다.

뛰어난 체력으로 다방면에서 활동하고 있어 팔색조 경영인으로 일컬어진다. 술과 담배는 하지 않고 스키·산악자전거(MTB)·테니스 등을 즐겨 하며 과거 철인3종 경기에 도전할 정도로 운동을 좋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변인들에게 독자로 자라나 자립심이 강하고 현대자동차에서 쫓겨나다시피 나온 경험 때문에 승부욕이 세다는 얘기를 듣기도 한다.

정몽준 전 현대중공업 회장과 비슷한 면이 많아 ‘포스트 정몽준’이라는 얘기도 듣는다.

다양한 취미와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직원들 간의 소통증진과 창의력 향상을 위한 즐거운 일터 만들기에 힘쓰고 있다. 정몽규는 심포니 사내도서관과 로비 콘서트, 지식경영특강, 풋살대회, 현대산업개발 신춘문예 공모전 등 다양한 기업문화 정책을 펼치고 있다.

특히 정몽규는 2012년부터 매년 개최하고 있는 풋살대회에 본인의 시간이 나면 직접 선수로 참여해 직원들과 어울린다.

디자인에 관심이 많아 홍익대 국제디자인대학원 디자인혁신 전략과정을 듣기도 했다. 멋진 디자인의 건축물을 보면 그 자리에서 휴대전화를 꺼내 사진을 찍는다.

사건사고
경력/학력/가족
◆ 경력

1988년 현대자동차에 입사해 상무이사와 전무이사를 거쳐 1993년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1994년 울산현대호랑이축구단 구단주를 맡았다.

1996년부터 1998년까지 현대자동차 회장을 역임했다.

1997년부터 1999년까지 전북현대다이노스축구단 구단주를 맡았다. 같은 기간 제5대 한국자동차공업협회 회장을 역임했다.

1999년 현대산업개발 회장에 취임했다.

2000년부터 부산아이파크 프로축구단 구단주를 맡고 있다.

2011년 1월부터 2년 간 제9대 한국프로축구연맹 총재를 지냈다.

2011년 4월부터 아시아축구연맹 특별위원회 위원을 맡았다.

2013년부터 1월 제52대 대한축구협회 회장에 당선된 뒤 계속 회장을 맡고 있다.

2013년 2월부터 2014년 3월까지 동아시아축구연맹 회장직을 수행했다. 그 뒤 부회장으로 일하고 있다.

2013년 8월 FIFA클럽 월드컵 조직위원회 위원을 맡았다.

2015년 5월부터 아시아축구연맹 집행위원회 위원으로 일하고 있다.

◆ 학력

1980년 용산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5년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1988년 옥스퍼드대학교 대학원에서 정치학과 석사학위를 받았다.
[Who Is ?]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
▲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2016년 7월21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제53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 가족관계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주의 조카로 현대가의 일원이다.

정주영 창업주의 넷째 동생인 정세영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이 부친이다. 정세영 명예회장의 애칭은 '포니 정'이다. 포니는 그가 만들어낸 우리나라 최초의 고유브랜드 자동차다.

정몽준 현대중공업 최대주주가 사촌이다. 정몽준 최대주주 역시 47~50대 축구협회 회장을 역임했다. 이 외에도 정몽진 KCC 회장,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등과 사촌관계다.

부인 김나영씨와 슬하에 정준선씨와 정원선씨, 정운선씨 등 3남을 뒀다. 김나영씨는 김성두 전 대한화재보험 사장의 딸로 연세대 수학과를 나왔다. 김나영씨는 2016년 말 기준으로 현대산업개발 주식 4450주(0.01%)를 보유하고 있다.

◆ 상훈

1996년 세계경제포럼 차세대 세계지도자 100인에 선정됐다.

1997년 제2회 한중청년학술상 경제부문을 수상했다.

2015년 자랑스러운 고대인상을 받았다.

2017년 4월에 한국능률협회(KMA)가 선정한 제49회 한국의 경영자상을 수상했다.

◆ 기타

2016년 현대산업개발에서 급여 16억7100만 원, 상여 2억6800만 원 등 모두 19억39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2015년 보수(13억5300만 원)보다 금액이 43.3% 늘었다.

정몽규는 열정적이고 유능한 축구인이기도 하다.

1993년 현대자동차 부사장으로 울산 현대 사택에서 살았던 시절 이웃이었던 차범근 전 울산현대 축구단 감독과 인연을 시작으로 축구계에 발을 들여놓았다. 1994년부터 울산현대 축구단의 구단주가 됐다.

2011년 한국프로축구연맹 총재에 취임할 당시 많은 이들이 불신의 눈초리를 보냈으나 역대 K리그 총재 가운데 가장 평이 좋다.

총재에 오르자마자 터진 승부조작사태를 잘 수습했고 K리그 승강제를 성공적으로 도입했다. 또한 관중수 실집계, 미디어 노출 노력, 영업일수 확대 등 개혁을 위해 계속 힘썼다.

2013년 대한축구협회 회장에 당선됐다. 곧장 FIFA와 관련된 행사는 모두 찾아가 25명의 FIFA 집행위원을 일일이 만나 ‘2017년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을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정몽준 명예회장 이후 침체됐던 한국의 축구외교를 부활시켰다는 평가를 들었다.

하지만 현대가의 사람인데다가 정몽준의 사촌이기 때문에 축구판을 현대가에서 독식한다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본인이 처신을 잘못하면 자칫 현대가의 비판만 받기 때문에 꽤나 가시방석이라는 소리도 있다.

정몽규는 2015년 9월 평양에서 열린 동아시안축구연맹(EAFF) 집행위원회에 참석했다. 위원회 참석과는 별도로 리용남 북한축구협회장과 남북 축구교류 문제를 논의하기도 했다.

2016년 1월 축구 올림픽대표팀이 세계 최초로 8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2016년 7월에 제53대 대한축구협회 회장선거에 단독으로 출마한 뒤 투표에 참석한 98명 전원의 찬성표를 얻어 연임에 성공했다.

2016년 8월에 열린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의 선수단장을 맡았다. 정몽규는 2016년 6월에 김재식 현대산업개발 사장 등과 태릉선수촌을 찾아 격려금 3억 원을 전달하는 등 국가대표팀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후원했다.

2016년 9월에 아시아축구연맹(AFC) 부회장에 뽑혔다.

2017년 3월31일 FIFA 평의회 위원 선거의 첫 관문인 자격 심사를 통과했다. FIFA 평의회 위원 선거는 5월8일 바레인의 수도 마나마에서 예정된 AFC 총회에서 열린다.
[Who Is ?]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
▲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오른쪽)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2015년 5월25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에서 열린 HDC신라면세점 출범식에 참석해 악수하고 있다.

어록


“올바른 시스템과 축구문화를 정착시키고 축구산업을 확대하겠다. 이를 위해 흔들림 없이 변화와 개혁을 추진해 나가겠다.” (2017/01/02, 대한축구협회 2017 신년사에서)

“열정과 투혼은 돋보였지만 기초 종목의 한계를 확인했다. 대회가 시작하기 전에 (메달을 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던 유도와 배드민턴, 레슬링 등 대표적인 강세 종목에서 세계랭킹 최상위권 선수들이 부진을 면하지 못했다. 일부 선수에 의존했던 기초종목에서도 메달을 획득하는 데 실패했다.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투자지원 방안 마련, 과학적 훈련 및 새로운 전략 도입, 우리의 체질에 맞는 선택과 집중, 해외사례 벤치마킹 등에 힘써야 할 것 같다.”

“한국 스포츠가 더욱 튼튼해지려면 엘리트 체육과 생활 체육이 조화를 이뤄야 한다. 이번 통합이 발전의 계기가 됐으면 한다. 나 또한 후임 단장을 위해 이번 대회에서 경험한 것들을 백서 형식으로 제출하겠다.” (2016/08/21,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결산 기자회견에서)

“생활축구연합회와 통합 절차를 잘 마무리해 한국축구가 도약하는 해로 삼겠다.” “넓은 생활축구 저변 속에서 우수한 축구엘리트가 발굴되는 선진국형 시스템의 시작을 알리겠다.” (2016/01/04, 대한축구협회 2016 신년사에서)

“앞으로 다가올 2천만 관광객시대를 맞아 철도 허브를 통해 관광산업을 발전시키겠다.” “지방의 유명 상품을 판매하고 수도권으로 입국하는 관광객을 지방으로 보내 지역경제도 활성화하겠다.” “세계 최대 도심형 면세점을 통해 다양한 관광 콘텐츠를 마련하겠다.” (2015/07/02, ‘대한민국 관광산업 발전 비전 선포식’에서)

“당선된 사람들이 잘한다면 기회가 없을지도 모르겠지만 국외와 국내에서 원한다면 재도전 할 수도 있지 않겠나.” “에너지와 시간, 경제적 비용이 너무 많이 들어서 계속 해야 하는지에 대한 생각도 든다.” (2015/05/05, FIFA 집행위원 선거에서 낙선한 뒤)

“32년 자동차 외길의 삶을 사셨던 선친께서 ‘내 차는 멈추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씀하셨던 것과 같이 (추모조형물 제작으로) 영원히 포니와 함께 하실 것이다.” “이곳을 찾는 분들이 아버지의 꿈과 희망에 대해 공감할 수 있기를 바란다.” (2015/05/21, 고 정세영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 10주기 추모조형물 제막식에서)

“기존 면세점들은 강북 도심에 있기 때문에 주차문제 등이 심각하다. 아이파크몰 뒤에 1만평 정도의 부지가 있는데 주차장으로 활용할 수 있고 주위에 박물관과 남산, 호텔단지 등 관광 인프라도 풍부하기 때문에 글로벌 콘텐츠와 접목하면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2015/01/12, 현대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창립 10주년 간담회에서 면세점사업 진출 발표하며)

“축구는 인생의 축소판이다. 경기를 위해 고된 준비를 마다하지 않는 열정, 땀 흘리는 것의 소중함. 경기 중에도 찾아오는 고비에서 좌절하지 않고 팀을 위해 합심, 협동, 인내하면서 자신을 낮추는 태도. 그리고 그 모든 난관을 극복한 뒤에 찾아오는 승리의 성취감. 이 모든 것이 인생과 그 과정을 공유한다고 생각한다.”(2013/03, 대한축구협회장 취임 후 인터뷰에서)

“미래는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도전하고 개척하는 것이다. 축구와 기업이 경쟁이라는 도전에 직면했다는 점이 공통점이다. 대한축구협회와 현대산업개발 모두를 미래에 당당히 맞서는 역동적 주체로 운영하고 싶다.” (2013/03, ‘대한축구협회와 현대산업개발 두 곳을 동시에 이끄는 소감이 어떠냐’는 질문에 답변)

“저에게 최고의 회사를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2011 ‘포스트 정몽준을 꿈꾸느냐'는 질문에 답변)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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