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에 나란히 반등했다.
현지시각으로 21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직전거래일보다 493.15포인트(1.08%) 상승한 4만6245.41에 거래를 마쳤다.
| ▲ 현지시각으로 21일 미국 뉴욕증시가 나란히 상승 마감했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의 모습. <연합뉴스> |
대형주 중심의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4.23포인트(0.98%) 높은 6602.9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직전거래일보다 195.03포인트(0.88%) 오른 2만2273.08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이날 주요 지수는 개장 직후 혼조세를 보이다 장 초반 상승폭을 키운 뒤 나란히 상승 마감했다.
직전 거래일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 쇼크로 조정을 받았던 증시는 이날은 반등에 성공해 하락분을 일부 만회했다. 앞서 AI 테마주는 엔비디아 실적발표 이후 'AI 거품론'에 대한 우려로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엔비디아(-0.97%) 주가는 이날에도 내림세를 이어갔다. 마이크로소프트(-1.32%), 테슬라(-1.0%) 등도 약세를 보였다.
반면 알파벳(3.33%), 애플(1.97%), 아마존닷컴(1.63%), 메타(0.85%) 등 대형주는 상승 마감했다.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개선한 것으로 파악된다.
존 윌리엄스 미국 뉴욕 연방준비은행(Fed, 연준) 총재가 기준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는 발언을 내놨다.
윌리엄스 총재는 칠레 중앙은행 100주년 기념회의 연설에서 "정책기조를 중립 범위에 더 가깝게 이동시키기 위해 가까운 시일내 연방기금금리(FFR)의 목표 범위를 추가로 조정할 수 있다고 여전히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시장에서는 12월 금리인하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고 해석했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에 반영된 12월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하 가능성은 기존 39%에서 하루만에 70% 이상으로 큰 폭으로 뛰었다.
국제유가는 미국의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압박에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한 달 만에 최저수준으로 내려갔다.
21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1.59%(0.94달러) 하락한 배럴당 58.0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선물거래소의 1월물 브렌트유는 직전거래일 대비 1.29%(0.82달러) 내린 배럴당 62.56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내통령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의 전쟁을 끝내기 위한 평화협상안의 합의 시한을 27일까지로 설정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평화협상에 합의할 경우 원유 시장에 원유 공급이 확대될 것이란 기대감이 유가를 끌어내렸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