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2% 늘어난 6998억 원, 영업이익은 33% 증가한 714억 원으로 시장예상치에 부합할 전망이다. 국내 법인이 성장을 이끌 것으로 예상한다.
3분기 국내 법인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4% 증가한 3113억 원, 영업이익은 14% 늘어난 424억 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신흥 인디 뷰티 브랜드사들의 수출 수요 증가 덕분이다.
조소정 키움증권 연구원은 “주요 지역인 미국 뿐 아니라, 유럽, 중동, 러시아 등 지역 내 신흥 브랜드의 인기가 상승하면서 수주량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3분기 중국 법인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 감소한 353억 원, 영업이익은 6% 증가한 11억 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소비 경기가 바닥권을 벗어나긴 했으나, 회복 속도는 지지부진한 것으로 파악된다.
3분기 미국 법인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 감소한 170억 원, 영업손실 3억원을 예상한다. 립밤으로 유명한 고객사향 수주가 감소할 전망이다.
8월 국내 화장품 수출 규모는 전년 동기대비 3% 증가한 7억 달러로, 비중국향은 4% 늘어난 5억3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지역별 전년대비 변동 폭은 북미 -9%(중량 +6%), 유럽 +28%, 중동 +39%, 아시아 -4%였다. 전반적으로 미국의 관세 정책과 계절적 비수기의 영향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판단된다.
이러한 배경으로 최근 화장품 섹터에 대한 투자 관심이 일시적으로 둔화되며, 최근 한국콜마의 주가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12배 수준까지 하락했다. 그러나 K뷰티의 글로벌 성장세는 견조하게 이어지고 있으며, 한국콜마 역시 내년 신흥 인디 뷰티 고객사 수주 확대를 통해 실적 모멘텀이 강화될 전망이다.
조소정 연구원은 “실제로 많은 브랜드사들이 3분기는 쉬어가는 시기로 여기고 있으며, 4분기 블랙프라이데이 및 연말 쇼핑 시즌을 겨냥해 공격적인 마케팅과 프로모션을 준비하고 있다”며 “이에 쇼핑 이벤트가 개최되는 10~11월부터 화장품 섹터 전반에 대한 투자심리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며, 한국콜마의 주가 또한 회복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한국콜마의 2025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13% 증가한 2조7753억 원, 영업이익은 35% 늘어난 2626억 원으로 추정된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