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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안희정 충청남도 도지사

노무현 김대중 적자 자임, 온건하고 겸손 [2017년]
김현정 기자 hyunjung@businesspost.co.kr 2017-01-24 09: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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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Who Is ?] 안희정 충청남도 도지사
▲ 안희정 충청남도 도지사.


안희정은 충청남도 지사다. 대통령선거 출마를 선언한 뒤 선거운동을 열심히 하고 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을 오랫동안 보좌한 최측근이며 김대중 노무현의 적자를 자임한다.

온건하고 합리적인 진보정치인이다.

1965년 충남 논산에서 태어났다. 광주민주화운동에 관여했다는 이유로 남대전고등학교에서 제적되자 대입검정고시를 거쳐 고려대학교 철학과에 입학했다. 반독재 민주화 학생운동에 참여했다.

안희정은 김덕룡 의원의 비서로 정치에 입문했다. 지방자치실무연구소 사무국장을 맡으면서 노무현 전 대통령과 인연을 맺었다.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최측근 참모로 활동했다.

충청남도 지사로 당선된 뒤 재선에 성공했다.

겸손하고 친화력 있는 리더십으로 여러 세대에서 호감도가 높다.

경영활동의 공과
비전과 과제/평가
◆ 평가

안희정은 겸손하고 친화력있는 성격의 소유자다. 친노 출신임에도 젊은 층부터 노년층까지 폭넓은 지지를 얻은 것도 이런 성격이 한몫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을 오랫동안 보좌한 최측근이자 대통령 당선의 일등공신으로 꼽힌다. 그러나 노무현 대통령 시절에는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구속되는 등 시련을 겪어 중용되지 못했다. 노 대통령은 늘 이를 안타깝게 여겨 "안희정이 나를 대신에 감옥에 갔다"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진보 정치인 중에서 다소 온건하고 합리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야당이 한미FTA를 무조건 반대하는 것은 좋은 태도가 아니다”라든지 “박정희 전 대통령의 공과를 모두 인정해야 한다”는 주장을 하기도 했다.

안희정은 재선 전부터 지역의 보수단체들과 강한 유대감을 형성하려 노력해 왔다. 수차례에 걸쳐 고엽제전우회, 재향군인회, 한국전쟁참전용사회 등 지역 보수단체 인사들과 직접 만나 설득하기도 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적자’로 꼽히는 안희정은 문 대표와 함께 친노 진영의 잠룡으로 분류돼 왔다. 일부 당인사들이 ‘안희정 띄우기’에 나서면서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미묘한 긴장감이 형성되기도 한다. 문 전 대표가 권역별 비례대표제와 오픈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제)를 일괄타결하자는 이른바 ‘빅딜론’을 제안한 것을 두고 ‘투톱’간에 균열이 감지됐다.

2016년 9월 22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의 충남도청 국정감사에서 안희정 도지사에게 충고와 격려, 질책이 집중됐다.

문희상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대선도전 의사를 묻자 안희정은 “아직 제가 많이 부족해서, 그냥 충고로만 듣고 있다”고 말했다. 문 의원은 “그런 논의 자체가 멍에가 될 수 있다”며 “도지사가 밝힌 대로 환황해권 시대를 선도하는 충남 건설을 위해 매진해 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국정감사에서 한 의원은 “여론조사에서 충청인이 가장 좋아하는 정치인으로 안희정이 꼽힐 정도로 지역민들의 기대가 높은데 중앙정부의 지자체 청렴도 평가에서 충남도가 2년 연속 꼴찌를 한 것은 안희정의 책임이 아니냐”며 질책하기도 했다.

2016년 9월24일 새정치민주연합이 혁신위원회가 던져놓은 ‘혁신안’을 두고 비주류의 반발이 컸는데 그 가운데 하나가 ‘하급심 유죄전력자 공천배제에 예외조항을 둔 것’이었다. 한 의원은 그 예외조항은 안희정 충남지사를 대권 후보로 올리기 위한 면책권을 준 것이라며 “자금수수가 본인의 선거가 아닌 대선 과정에서 이뤄졌기 때문이라는데, 그렇다면 앞으로 뇌물 사건에서 금품전달책 역할을 한 사람에게는 면죄부를 주겠다는 말인가”라고 지적했다.

2016년 5월20일 안희정이 기자들과 만나 “시대의 요구가 있을 때 준비가 안 된 건 군대조직으로 치면 장수의 문제이고, 부름에 응답하지 못하는 건 가장 큰 죄”라며 “불펜투수로 몸을 풀 것이고 지금은 열심히 몸 만들고 연습하는 단계”라고 밝혀 사실상 대선출마의 뜻을 굳혔다.

기자들이 문재인에게 안희정의 ‘불펜투수론’과 관련해 생각을 묻자 문재인은 “우리 당으로서는 아주 든든하고 기대가 크다”고 덕담을 했다.

2017년 1월2일 페이스북에서 “내가 대통령이 된다면”이라는 제목 아래에 △ 개헌에 관한 국민적 논의기구 구성 △ 현행 헌법의 장점을 살려 내각중심제 국정 운영 △ 총리와 내각은 의회와 함께 내각 중심으로 운영 △ 대통령과 청와대는 정파를 초월한 국정과제에 집중 이라는 약속을 제시했다.

안희정은 지방자치 전문가로 도지사로서 직무수행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는다.

안희정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설립한 지방자치실무연구소에서 5년 넘게 사무국장으로 일했다. 안희정은 2014년까지 4년 연속으로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의 공약이행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백제역사유적지구가 우리나라에서 열두번 째 세계 유산 등재에 오르는데 총력을 기울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적에 대한 복원·정비와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도정 역량을 투입했다. 독일에서 열린 39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대회장에 참석해 직접 세계유산 등재가 심사되는 과정을 일일이 메모하고 공부했다. 안희정은 대회장에서 향후 백제문화유산에 대한 보전 원칙을 담은 짧은 스피치도 직접 맡아 했다.

안희정은 충남도가 서산비행장 민항 유치와 대산에서 당진까지 이어지는 고속도로 건설에도 이바지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2015년 6월 메르스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안희정의 조용한 리더십이 주목을 받았다. 충남도 대책본부 관계자는 “안 지사가 메르스 대책본부장을 맡은 뒤 관련 부서간 의견을 조율하면서 꼼꼼히 실무를 챙기고 있어 현장에서 소통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고 평했다.

사건사고
경력/학력/가족
◆ 경력

1989년 1월 김덕룡 국회의원 비서로 정치와 인연을 맺었다.

1990년 3월 민주당 사무총장실 비서가 됐다.

1990년 김영삼 총재의 3당 합당에 반발해 탈당파가 결성한 꼬마 민주당 중앙당 조직국 당직자가 됐다.

1992년 국회의원 비서를 그만두고 대학 선배가 시작한 출판사의 영업부장으로 일했다. 그러나 회의를 느끼고 대학에 복학해 12년 만인 1995년 고려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했다.

1994년 1월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설립한 지방자치실무연구소(자치경영연구원)의 사무국장을 맡으면서 노무현 전 대통령과 인연을 맺었다.

1998년 자치경영연구원 사무국장이 됐다.

2001년 10월 민주당 노무현 대통령 후보 경선캠프 사무국장을 맡았다.

2002년 5월 민주당 노무현 대통령 비서실 정무팀장이 됐다.

2003년 열린우리당 논산 금산 계룡 지구당 창당 준비위원장과 민주당 국가전략연구소 부소장을 역임했다.

2005년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연구원을 거쳤다.

2007년 참여정부평가포럼 상임집행위원장으로 일했다.

2007년 민주당 충남 논산 계룡 금산 지역위원장이 됐다.

2008년 더 좋은 민주주의 연구소 소장이 됐다. 총선에서 출마를 준비 했으나 민주당 공심위의 구속전과자 공천불가 조치에 따라 불출마를 선언했다.

2009년 민주당 최고위원 선거에서 당선됐다.

2010년 지방선거에서 충청남도 도지사 후보로 출마해 당선됐다. 같은해 7월부터 2014년 6월까지 36대 충청남도 도지사를 역임했다.

2014년 재선에 성공해 제 37대 충청남도 도지사로 일하고 있다.

◆ 학력

1980년 대전 남대전고등학교에서 제적당했다.

1981년 서울 성남 고등학교에 들어갔으나 다시 자퇴하고 1982년 대입 검정고시에 합격했다.

1983년 고려대학교 철학과에 입학해 1995년 졸업했다

◆ 가족관계

안희정의 부모는 충남 논산에서 철물점을 운영했다.

부인 민주원씨는 안희정과 고려대학교 동기동창이다. 슬하에 2남을 두고 있다.

◆ 상훈

2014년 10월 제3회 대한민국 지식대상 대통령표창(대상)을 받았다.

2014년 9월 '매니페스토 약속대상' 우수상을 받았다.

2011년 자랑스러운 충남인상을 받았다.

◆ 상훈

2014년 10월 제3회 대한민국 지식대상 대통령표창(대상)을 받았다.

2014년 9월 '매니페스토 약속대상' 우수상을 받았다.

2011년 자랑스러운 충남인상을 받았다.

어록


“지금 이 시작의 끝은 시대교체이며, 시대교체의 시작은 다가올 대통령 선거다.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갈 젊은 리더십이 필요하다.” “저는 민주당의 적자이다. 제가 하겠다. 민주당의 승리를 가져오고 정권교체의 주역이 되겠다.” (2017/01/22, 대학로 소극장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하며)

“이명박 정부의 녹색정책과 박근혜 정부의 창조경제혁신전략을 지속가능한 발전 철학으로 계승하겠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간판을 새로 달고 전임 정부의 일을 도루묵으로 만드는 낙후된 대한민국의 정권교체 역사를 바꾸겠다.” (2017/01/10, ‘안희정과 함께 하는 훈밥(훈훈한 밥)’ 행사에서)

“도지사직을 유지하면서 경선에 참여하겠다.” “오늘 민주당의 대선후보 경선 도전자로서 강원도를 방문했다” “이번 2017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 도전할 것이다.” (2017/01/06, 기자간담회에서)

“손학규 전 대표님께 진심으로 부탁드린다. 정치일선에서 은퇴해달라” “더 이상 민주주의와 정당정치의 원칙을 훼손하지 말기 바란다” “존경하는 대선배로 남아주면 좋겠다” (2017/01/03,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문 전 대표는 새로운 시대를 향한 진보의 가치를 속 시원하게 내놓지 못하고 있다.” “문 전 대표가 진보와 김대중 노무현의 정신을 가장 폭넓게 포용한다면 제가 이길 길이 없지만, 문 전 대표는 현재 그렇지 못하다” (16/12/28, 기자회견장에서)

“개혁보수신당 새로운 보수 출발점 되길 바란다” “저 역시 민주당을 새로운 진보의 정당으로 혁신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16/12/27, 새누리당 비박계 의원들이 집단 탈당해 개혁보수신당(가칭)을 창당한 것을 두고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며)

“나는 국민이 가장 안심하고 믿을 만한 안정적인 대선후보다.” (16/12/25,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우리 동지들과의 경쟁을 멋지게 만들고 싶다. 고품격으로 경쟁할 준비를 철저히 해왔다.” (16/12/12, 이재명 성남시장의 팀플레이론을 반박하며)

“새 시대, 새 역사가 시작됐다. 오늘은 국민이 승리한 명예혁명의 날로 기록될 것이다.” (16/12/09, 박근혜 대통령 탄핵가결 후)

“당장 대선을 앞두고서 권력을 먹겠다는 사람들이 무원칙으로 이합집산하는 것은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일이다.” (2016/12/07, 개헌론과 연관된 제3지대론과 관련해)

“야3당 지도부는 즉각 탄핵 일정과 자진 사퇴 이후의 정치 일정 두 가지 길 모두 논의에 들어가야 한다” “개헌이라거나 정계개편 시도는 잠시 잊어 달라. 촛불 민심을 왜곡하고 정략적으로 이용하려는 일체의 기도는 중지돼야 한다.” (2016/11/29, 자신의 페이스북에)

“우리가 선택한 대통령이 우리 모두를 너무나 실망하게 한 상황.” “대통령 본인이 진실을 구할 기회는 이미 놓쳤고 이제는 국회에서 요구하는 조사에 철저히 따라가야 한다.” (2016/10/27, 최순실 국정개입 의혹을 두고)

“백남기 농민에 부검이라는 법치를 강조하는 것은 법치 이전에 정의라는 상식에 반하는 행위다.” (2016/10/24, 건국대학교 강연에서)

“평생 빨갱이라는 욕을 먹었던 김대중의 역사를 뛰어넘을 것이고, 특권과 반칙의 시대를 끝내자고 이야기하다 바위에서 떨어져야만 했던 노무현의 역사를 극복할 것이다.” (2016/08/10, 더불어민주당 신입당원 아카데미 강연에서)

“대통령은 의회의 비준 동의권을 폭넓게 해석해 의회 지도자들과 충분히 상의해야 한다.” (2016/07/13,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한반도 배치 결정과 관련해)

“대한민국을 이끄는 지도자가 특정 지역을 근거해 지역 대표성을 갖고 출마하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다.” (2016/07/12,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개헌 논의의 핵심은 제왕적 대통령제의 폐해 극복이 아니라 주권재민의 가치 실현이 돼야 한다.” “총선과 대선이 함께 치러지는 2032년을 목표로 정치권의 지도자들이 개헌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 (2016/07/11,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특정 후보의 대체재나 보완재가 아니다” “나서야 할 때가 된다면 너무 늦지도 성급하지도 않게 결론내리겠다” “각 정당에서 경선 절차를 발표하고 경선 후보자 참여 일정이 결정되는 연말쯤이면 발표할 수 있을 것” (2016/06/22, 취임 6주년 기자회견에서)

“우리가 겪은 국가적 재난을 잊지 말아야 한다.” (2016/04/16, 세월호 참사 2주기)

“개성공단 폐쇄에 따른 입주 기업인의 피해를 국가가 전액 보상해야 한다.” “정부가 국정운영 차원에서 개성공단 중단이라는 결정을 내렸고 그 결정으로 시민의 재산권이 손실을 보았다면 피해액 전액을 국가가 책임져야 한다.” (2016/03/03, 기자회견장에서)

“나는 김대중, 노무현의 역사를 이어나갈 것” (2015/12/24,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안철수 의원의 탈당 정국으로 불거진 당 내홍과 관련해 단결을 호소하며)

“백제역사유적은 1천400년 전 동아시아 문명교류의 역사를 간직한 세계적 유산이다.” “우리 도, 우리나라만의 자산이 아니라 세계적 자산으로 활용해야 한다.” “다만, 지방정부는 재정자립도가 낮아 자체로 이런 큰 사업을 추진하기에는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으니, 중앙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여야를 초월한 투자가 있었으면 한다.” (2015/07/04, 백제역사유적지구가 제39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대회장에서 세계 유산 등재가 확정되고 나서)

“3군 본부와 국방대 등 국방 관련 기관·시설이 위치한 논산·계룡 지역은 우리나라 '국방의 요람'이다.” (2015/07/01, 충남국방산업발전식 출범 행사에서)

“강력한 지방정부 조직을 만들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중앙정부와 도, 시·군으로 이어지는 구조 내에서 도의 위치와 역할을 확고하게 틀어쥐어야 한다.” (2015/07/01, 취임 5주년을 맞아)

“우리 당 소속의 많은 정치인, 선후배들께 말씀드린다면 단결해야 한다.” “여당과 야당, 진보와 보수가 서로 적대해서 상대를 향해 적대하는 정치를 하면 안 된다.” “전임 대통령에 대해서도 그 공과를 따지더라도 대한민국 지도자로서 정당과 소속이 달라도 잘 모셔야 한다. 그래야 대한민국이 단결한다.” (2015/06/24, 새정치민주연합의 당내 분열 양상과 관련)

“여성이 기업하기 좋은 사회가 바로 더 좋은 사회고 성장의 한계점에 다다른 우리 경제 도약의 새로운 원천은 바로 여성이다.” (2015/05/26, 충남 여성 경제인 아카데미 개최행사에서)

“창조경제는 21세기 새롭게 도약해야 하는 대한민국 경제의 관건이 될 것이다.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좋은 결과를 맺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2015/05/22,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 개소식에서)

“대통령께서 눈물로 세월호 유가족의 손까지 잡아주실 분이면 세월호 문제를 1년 동안 끌지 않았을 것이다” (2015/05/06, 화성시 월례조희 초청강연에서)

“매번 단기간에 흔들리고, 바꾸고 하는 것은 그만 하는 게 옳다” “국가든 정당이든 분열하지 말고, 단결하는 것이 중요하다.” (2015/04/30, 4.29재보선 패배에 따른 새정치민주연합의 진로와 관련해 기자간담회에서)

“20세기 냉전적 관점의 낡은 복지논쟁을 끝내자” “복지와 성장이라는 이분법을 탈피하고, 21세기 대한민국의 미래 비전을 설정하는 관점에서 여와 야, 민과 관이 합심해 시대적 과제인 복지와 성장의 선순환 문제에 대해 논의해야 한다” (2015/04/09, '2015 다함께 정책엑스포' 폐막 연설에서)

“지린성과 우호협력 관계를 맺은 지 10년이 됐다” “충남 서해안과 황해를 21세기 지중해로 만들어 보자는 생각으로 중국과의 합동 개발과 공동 발전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2015/03/19, 중국 지린성 정치협상회의 황옌밍 주석과 면담하면서)

“국가 간 장벽이 사라진 21세기 국제질서에서는 지역화·지방화로 대응해야 한다” “2014년 국회 헌법개정 연구팀이 발표한 개정안은 지방자치를 국민 민주주의 의식 수준에 비해 시기상조라는 이유로 채택하지 않았다. 이는 민주주의에 대한 철학 부재이고 반민주적인 생각이다.” (2015/03/18,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박 대통령이 취임한지 이제 만 2년이 됐기 때문에 아직 실망하기에 이르다. 더 힘을 모아줘야 한다. 물론 국민들이 대통령께 책임도 그만큼 무겁게 물어주셔야 한다.” (2015/01/09, ‘소통과 협치, 대한민국의 길을 묻다’ 조찬포럼)

“선거는 이익과 지지를 맞교환 하는 것이 아니라 지도자와 주권자가 지역, 사회, 국가의 방향과 가치를 결정하는 공간이다.” (2015/01/05, 동아일보와 인터뷰)

“아시아시대를 준비함에 있어 충남의 해양과 항만투자가 얼마나 절실한 투자인지 설득해내는데 민선 6기 도정을 집중해 나가겠다.” (2014/07/01, 37대 충남도지사 취임사)

“정신적으로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의 뒤를 잇는 장자라는 자부심과 집안을 이어나가는 맏이가 되겠다는 포부가 있다.”(2013/12/17, 도정결산 송년 기자회견)

“과거의 선도투쟁 방식으로 여름 한철 벽에 붙어있다 파리채에 맞아죽은 파리 시체와 같은 흔적을 남길 수 있을 뿐 역사를 바꾸지는 못한다.” (2011/08/05, 기자단과 인터뷰)

“노무현 정부의 협상은 잘 됐지만 이명박 정부의 재협상으로 나빠졌으니 한미FTA에 반대한다는 것은 논리적 모순이다.” (2011/08/05, 기자단과 인터뷰)

◆ 평가

안희정은 겸손하고 친화력있는 성격의 소유자다. 친노 출신임에도 젊은 층부터 노년층까지 폭넓은 지지를 얻은 것도 이런 성격이 한몫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을 오랫동안 보좌한 최측근이자 대통령 당선의 일등공신으로 꼽힌다. 그러나 노무현 대통령 시절에는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구속되는 등 시련을 겪어 중용되지 못했다. 노 대통령은 늘 이를 안타깝게 여겨 "안희정이 나를 대신에 감옥에 갔다"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진보 정치인 중에서 다소 온건하고 합리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야당이 한미FTA를 무조건 반대하는 것은 좋은 태도가 아니다”라든지 “박정희 전 대통령의 공과를 모두 인정해야 한다”는 주장을 하기도 했다.

안희정은 재선 전부터 지역의 보수단체들과 강한 유대감을 형성하려 노력해 왔다. 수차례에 걸쳐 고엽제전우회, 재향군인회, 한국전쟁참전용사회 등 지역 보수단체 인사들과 직접 만나 설득하기도 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적자’로 꼽히는 안희정은 문 대표와 함께 친노 진영의 잠룡으로 분류돼 왔다. 일부 당인사들이 ‘안희정 띄우기’에 나서면서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미묘한 긴장감이 형성되기도 한다. 문 전 대표가 권역별 비례대표제와 오픈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제)를 일괄타결하자는 이른바 ‘빅딜론’을 제안한 것을 두고 ‘투톱’간에 균열이 감지됐다.

2016년 9월 22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의 충남도청 국정감사에서 안희정 도지사에게 충고와 격려, 질책이 집중됐다.

문희상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대선도전 의사를 묻자 안희정은 “아직 제가 많이 부족해서, 그냥 충고로만 듣고 있다”고 말했다. 문 의원은 “그런 논의 자체가 멍에가 될 수 있다”며 “도지사가 밝힌 대로 환황해권 시대를 선도하는 충남 건설을 위해 매진해 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국정감사에서 한 의원은 “여론조사에서 충청인이 가장 좋아하는 정치인으로 안희정이 꼽힐 정도로 지역민들의 기대가 높은데 중앙정부의 지자체 청렴도 평가에서 충남도가 2년 연속 꼴찌를 한 것은 안희정의 책임이 아니냐”며 질책하기도 했다.

2016년 9월24일 새정치민주연합이 혁신위원회가 던져놓은 ‘혁신안’을 두고 비주류의 반발이 컸는데 그 가운데 하나가 ‘하급심 유죄전력자 공천배제에 예외조항을 둔 것’이었다. 한 의원은 그 예외조항은 안희정 충남지사를 대권 후보로 올리기 위한 면책권을 준 것이라며 “자금수수가 본인의 선거가 아닌 대선 과정에서 이뤄졌기 때문이라는데, 그렇다면 앞으로 뇌물 사건에서 금품전달책 역할을 한 사람에게는 면죄부를 주겠다는 말인가”라고 지적했다.

2016년 5월20일 안희정이 기자들과 만나 “시대의 요구가 있을 때 준비가 안 된 건 군대조직으로 치면 장수의 문제이고, 부름에 응답하지 못하는 건 가장 큰 죄”라며 “불펜투수로 몸을 풀 것이고 지금은 열심히 몸 만들고 연습하는 단계”라고 밝혀 사실상 대선출마의 뜻을 굳혔다.

기자들이 문재인에게 안희정의 ‘불펜투수론’과 관련해 생각을 묻자 문재인은 “우리 당으로서는 아주 든든하고 기대가 크다”고 덕담을 했다.

2017년 1월2일 페이스북에서 “내가 대통령이 된다면”이라는 제목 아래에 △ 개헌에 관한 국민적 논의기구 구성 △ 현행 헌법의 장점을 살려 내각중심제 국정 운영 △ 총리와 내각은 의회와 함께 내각 중심으로 운영 △ 대통령과 청와대는 정파를 초월한 국정과제에 집중 이라는 약속을 제시했다.

안희정은 지방자치 전문가로 도지사로서 직무수행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는다.

안희정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설립한 지방자치실무연구소에서 5년 넘게 사무국장으로 일했다. 안희정은 2014년까지 4년 연속으로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의 공약이행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백제역사유적지구가 우리나라에서 열두번 째 세계 유산 등재에 오르는데 총력을 기울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적에 대한 복원·정비와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도정 역량을 투입했다. 독일에서 열린 39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대회장에 참석해 직접 세계유산 등재가 심사되는 과정을 일일이 메모하고 공부했다. 안희정은 대회장에서 향후 백제문화유산에 대한 보전 원칙을 담은 짧은 스피치도 직접 맡아 했다.

안희정은 충남도가 서산비행장 민항 유치와 대산에서 당진까지 이어지는 고속도로 건설에도 이바지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2015년 6월 메르스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안희정의 조용한 리더십이 주목을 받았다. 충남도 대책본부 관계자는 “안 지사가 메르스 대책본부장을 맡은 뒤 관련 부서간 의견을 조율하면서 꼼꼼히 실무를 챙기고 있어 현장에서 소통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고 평했다.

◆ 기타

안희정은 축구 농구 탁구 등산 골프 복싱 등 다양한 스포츠를 즐긴다. 건강관리 비법으로 요가를 꼽기도 했다. 또 취미삼아 일과가 끝나면 텃밭에 가서 농사를 짓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량은 소주 한병이고 흡연량은 하루 반갑이다.

좌우명은 역지사지다.

저서로 '담금질'(2008, 나남), '247명의 대통령'(2010, 나남), '산다는 것은 끊임없는 시작입니다'(2013, 위즈덤하우스), '콜라보네이션'(2016, 스리체어스), '안희정의 함께, 혁명'(2016, 웅진지식하우스) 등이 있다.

안희정은 2015년 3월 기준 총 재산가액을 2014년보다 260만원이 늘어난 8억5천714만 원으로 신고했다. 2014년 대비 배우자 명의의 제주 서귀포시 소재 임야의 공시지가가 소폭 오른 것과 배우자 소유 자동차의 감가상각 등이 반영됐지만 큰 변동은 없었다.
Cjour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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