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년 2분기~2025년 2분기 OLED 패널 출하량 및 전년 대비 성장률. <카운터포인트리서치> |
[비즈니스포스트] 전 세계 올레드(OLED) 패널 출하량이 2025년 2분기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최신 OLED 출하량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2분기 전세계 OLED 패널 출하량이 전분기 대비 5% 성장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2분기보다는 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과 TV의 OLED 수요가 지난해 2분기 대비 각각 2%, 1%씩 줄어든 데 따른 것이다.
반면 모니터와 노트북의 OLED 채택은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며, 지난해 2분기 대비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측은 “2025년 관세 정책의 일환으로 중국산 노트북 PC, 모니터, 부품에 부과된 미국의 수입 관세는 보급형 액정표시장치(LCD) 기반 제품의 비용 상승을 초래했다”며 “이에 따라 완성품업체들은 OLED를 탑재한 프리미엄 노트북과 모니터를 중심으로 라인업을 재편하며 대응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삼성디스플레이의 OLED 출하량 점유율은 올해 1분기 36%에서 2분기 37%로 소폭 상승했다.
노트북 OLED 출하량은 지난해 2분기보다 121%, 모니터용 OLED는 90% 증가했다. 특히 27인치 퀀텀닷(QD)-OLED 모델 수요가 강세를 보였다.
LG디스플레이의 점유율은 1분기 11%에서 2분기 9%로 하락했다.
스마트폰 OLED 공급이 1분기 대비 20%나 하락한 탓이다.
중국 BOE는 15%, 비전옥스는 14%, 차이나스타(CSOT)는 9%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카운터포인트 측은 “삼성디스플레이는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했고, BOE와 비전옥스는 입지를 강화했다”며 “LG디스플레이는 일부 부문의 강세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으로는 압박을 받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