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3주 연속 둔화됐다. 중구와 중랑구, 도봉구에서는 가격상승폭이 보합세를 보였다.
17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7월 둘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19% 올랐다. 1주 전(0.29%)과 비교해 상승폭이 0.10%포인트 줄어든 것으로 3주 연속 오름폭 둔화가 지속됐다.
▲ 서울 아파트값이 24주 연속 올랐지만 상승폭은 3주 연속 줄었다. 사진은 서울 아파트. <연합뉴스> |
한국부동산원은 “일부 신축과 역세권 단지에서는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매수 관망세가 심화되면서 거래가 줄어드는 등 서울 전체 상승폭이 축소됐다”고 바라봤다.
중구와 도봉구, 중랑구를 제외한 모든 자치구 가격 상승폭이 7월 첫째 주와 비교해 줄었다.
중구 가격 상승폭은 0.18%, 도봉구는 0.06%로 각각 7월 첫째 주(중구 0.16%, 도봉구 0.05%) 대비 강보합세를 보였다. 중랑구 상승폭(0.03%)는 1주 전과 같았다.
강북 14개 구의 상승폭은 0.16%로 1주 전(0.22%)보다 0.06%포인트 감소했다.
성동구(0.45%)는 금호·옥수동 위주로, 광진구(0.44%)는 광장·구의동 주요단지 위주로, 용산구(0.26%)는 서빙고·이촌동 역세권 위주로, 마포구(0.24%)는 공덕· 염리동 위주로 아파트값이 올랐다.
강남 11개 구 상승폭은 0.22%로 7월 첫째 주(0.34%) 대비 0.12%포인트 축소됐다.
송파구(0.36%)는 잠실·가락동 위주로, 서초구(0.32%)는 잠원·반포동 주요단지 위주로, 양천구(0.29%)는 목·신정동 위주로, 영등포구(0.26%)는 신길·여의도동 역세권 위주로 상승했다.
7월 둘째 주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은 1주 전보다 0.07% 상승했다.
인천(-0.03%)는 지난주에 이어 2주 연속 하락했다. 내림폭은 지난주와 같았다.
중구(-0.07%)는 중산·운서동 구축 위주로, 연수구(-0.05%)는 연수·옥련동 중형 규모 위주로, 남동구(-0.04%)는 논현·구월·만수동 위주로, 계양구(-0.03%)는 병방·효성동 위주로 하락했다.
경기(0.03%)는 지난주(0.04%)보다 오름폭이 줄었다. 성남 분당구(0.40%)와 과천시(0.39%), 안양 동안구(0.21%) 위주로 상승했다.
7월 둘째 주 전국 아파트값은 0.02% 올라 지난주(0.04%)보다 상승폭이 축소됐다.
시도별로는 충북(0.06%)과 경기(0.03%), 울산(0.01%) 등은 상승했고 충남(0.00%)은 보합세를 보였다.
대구(-0.08%)과 대전(-0.06%), 제주(-0.05%), 경북(-0.05%), 전남(-0.05%) 등은 하락했다.
공표지역 178개 시군구 가운데 1주 전보다 아파트 가격이 오른 지역은 70곳으로 유지됐다. 보합지역과 하락지역도 각각 11곳과 97곳으로 1주 전과 같았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