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콜마비앤에이치는 1분기 최대 고객사향 실적 감소 및 일회성 비용으로 실적이 바닥을 통과했다.
DS투자증권은 2일 콜마비앤에이치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만7천 원을 유지했다. 직전거래일 5월30일 기준 주가는 1만5020원에 거래를 마쳤다.
▲ 콜마비앤에이치의 2024년은 매출 턴어라운드, 2025년은 이익 턴어라운드를 보일 것이다. <콜마비앤에이치> |
콜마비앤에이치의 1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5% 줄어든 1367억 원, 영업이익은 63% 감소한 36억 원을 기록했다.
1분기 건기식(식품)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6% 줄어든 680억 원으로 내수는 2% 증가한 511억 원, 수출은 46% 감소한 169억 원을 기록했다.
1~2월 최대 고객사의 전년도 높은 기저 부담과 해외 재고 조정, 내부 재정비로 매출이 지연됐기 때문이다.
다만 국내 위탁개발생산(ODM) 부문은 신규 고객 확보 및 신규 제형으로 매출이 전년대비 6% 증가했고 최대 고객사 매출은 3월부터 회복세를 보였다.
1분기 화장품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21% 줄어든 304억 원으로 내수는 17% 감소한 125억 원, 수출은 24% 줄어든 179억 원을 기록했다.
장지혜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역시 주요 고객사 수출 부진과 전년도 기저 부담, 영업일수 감소가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전체 영업이익은 고마진 품목군 매출 감소에 따른 믹스 악화, 임직원 격려금(13억 원) 등 일회성 비용 반영으로 수익성이 하락했다.
최근 콜마비앤에이치는 4월 잠정 실적과 연간 영업 실적 전망을 공시했다. 별도기준 4월 매출액은 전년 동월대비 7% 늘어난 445억 원, 영업이익은 50% 증가한 36억 원을 기록했다.
4월 한 달 영업이익이 1분기 전체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3월 최대 고객사 재고 조정이 완료됐고 국내 ODM 성장과 수출 증가로 외형 성장 및 수익성 개선이 두드러졌다.
2분기는 이러한 흐름이 지속되며 건기식은 최대 고객사향 매출 회복, 자체 직수출 본격화, 고수익 제품 출시로 매출 성장 및 세종 3공장 고정비 부담 완화, 화장품은 선크림류 판매 증가와 해외 신제품 출시로 실적 성장 및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
콜마비앤에이치는 2025년 연결 매출액은 전년대비 3% 증가한 6350억 원, 영업이익은 30% 늘어난 320억 원으로 가이던스를 제시했는데 2024년 매출 턴어라운드 이후 2025년은 사업 체질개선, 비용 통제, 내실 경영을 통해 이익 턴어라운드를 시현할 것이다.
장지혜 연구원은 “최근 콜마비앤에이치의 주가는 건기식 ODM에 대한 시장 관심 증가와 경영권 분쟁 소송이 맞물리며 상승했다”며 “결국 중요한 것은 체질 개선 및 수익 정상화에 따른 펀더멘털 개선 여부이며 향후 밸류에이션 매력도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