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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설윤호 대한제당 부회장

35세에 대표이사 오른 은둔의 3세 경영인, 재무구조 개선에 주력 [2025년]
김동호 기자 qanda@businesspost.co.kr 2025-05-16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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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Who Is ?] 설윤호 대한제당 부회장
▲ 설윤호 대한제당 부회장.

설윤호는 대한제당의 부회장이다.

비핵심 자산을 매각하면서 대한제당의 재무구조 개선에 힘을 쏟고 있다.

1975년 2월22일 설원봉 전 대한제당 회장과 박선영 전 인선문화재단 이사장의 1남1녀 가운데 장남으로 태어났다.

미국 클레어몬트 대학교(CLAREMONT) 대학원을 졸업하고 대한제당에 입사했다.

사업담당 부사장을 거쳐 2010년 대표이사 부회장이 됐다.

대한제당을 전문경영인체제로 전환하면서 2013년 대표이사에서 물러났다.

35살 젊은 나이에 대표이사에 오른 오너 3세 경영자로, 내성적이고 꼼꼼한 성격의 소유자다.

경영활동의 공과
[Who Is ?] 설윤호 대한제당 부회장
▲ 대한제당 실적.
△대한제당의 사업
대한제당은 설탕, 조제품 등의 식품을 만드는 회사다. 종속회사를 통해 축산유통, 사료, 골프장, 외식업 등 사업도 하고 있다.

사업 부문은 크게 식품, 축산유통, 사료, 기타 등 네 개로 나뉜다.

식품 부문은 설탕, 조제품 등을, 사료 부문은 배합사료를 만들고 있으며 축산유통 부문에서는 수입육 및 수산물 유통 사업을 하고 있다. 기타 부문에는 골프장 사업, 외식업 등이 포함된다.

식품이 대한제당의 핵심 사업이다.

대한제당의 식품 부문은 2024년 기준 매출 6988억 원(매출 비중 50.9%)을 기록했다. 그 외 축산유통 및 사료 부문에서는 각각 매출 3789억 원(27.6%), 2355억 원(17.1%)을, 기타 부문은 매출 604억 원(4.4%)을 올렸다.

△대한제당의 지배구조
대한제당은 2024년 12월31일 기준 13개 비상장 계열사(국내9 해외4)를 두고 있다. 이들 계열사는 모두 대한제당의 연결대상 종속회사이기도 하다.

여기서 티에스사료와 TS개발이 대한제당의 주요 종속회사다. 2024년 말 자산총액은 각각 1538억 원, 1719억 원으로 대한제당 자산총액의 10% 이상이다.

티에스사료와 천진채홍사료유한공사, 청도채홍사료유한공사, 하남채홍사료유한공사는 사료제조 사업을, TS개발과 공주개발은 골프장 사업을 하고 있다. 그 외 종속회사들은 △축산업 △위탁급식업 △낙농제품제조업 △금융서비스업 △무역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설윤호는 2024년 12월31일 기준 대한제당 주식 2087만9900주(23.28%)를 들고 있는 최대주주다. 특수관계인 13인과 합쳐 48.24% 지분으로 대한제당을 지배하고 있다.

특수관계인 가운데 설윤호의 어머니인 박선영 여사, 여동생 설혜정씨가 각각 1269만8280주(14.16%), 853만6510주(9.52%)를 보유하고 있으며 티에스문화재단이 84만 주(0.94%)를 갖고 있다.

나머지 특수관계인은 대한제당 및 계열사의 임직원들이다. 적게는 90주에서 많게는 11만3800주(0.13%)를 보유하고 있다.

△주력 사업 부문이 외형성장 이끌어, 관세청 추납세액 부과로 수익성은 악화
대한제당은 2024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3738억 원, 영업이익 369억 원, 순이익 205억 원을 거뒀다. 전년도인 2023년 대비 매출은 3.1% 늘었고 영업이익 및 순이익은 각각 21.7%, 36.9% 줄었다.

주력 사업인 식품, 축산유통 등이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부문별 매출 현황을 보면 식품 부문이 매출 6988억 원, 축산유통 부문이 3789억 원, 사료 부문이 2355억 원, 기타 부문은 604억 원을 거뒀다. 전년도와 비교해 식품, 축산유통, 기타 부문 매출은 각각 7.4%, 5.2%, 8.2% 증가했고 사료 부문 매출은 11.5% 감소했다.

다만 관세청으로부터 축산유통부문 추납세액을 부과받으면서 수익성이 하락했다.

대한제당은 지난 2024년 서울관세청의 관세조사에 따라 과세전통지로 278억 원을 추가로 부과받았고 과세전적부심사를 청구해 경정세액 231억 원을 최종적으로 부과받았다. 이는 할당관세가 소급 취소된 탓이다.

정부는 지난 2024년 할당관세를 취소한 뒤 차액분에 일반 양허세율을 적용해 5개년분 세금을 추징했다.

할당관세는 일정 수입 물량까지 낮은 세율 또는 무관세를 적용하고 그 이상의 물량에 대해서는 높은 일반세율을 적용하는 제도다. 대한제당은 수입육 통관을 하면서 수입대행업체를 통해 할당관세(0%)를 적용받아 왔다.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대한제당은 추납세액 231억 원 가운데 181억 원을 매출원가로, 50억 원을 영업외비용으로 계상했다. 이에 축산유통부문이 2024년 영업적자 76억 원을 기록하는 등 수익성이 일시적으로 악화됐다.

[Who Is ?] 설윤호 대한제당 부회장
▲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앞 줄 오른쪽)이 2024년 6월25일 대한제당 인천 제당공장을 방문해 강승우 대한제당 대표이사 사장(앞 줄 왼쪽)에게 제품 설명을 듣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채 발행으로 430억 규모 자금 조달
대한제당이 2025년 4월30일 총 430억 원 규모 공모채 발행을 완료했다.

이번 사채는 신용등급 A-급의 3년 만기 무보증 공모사채로 만기일은 2028년 4월28일이다.

앞서 대한제당은 2025년 4월23일 실시한 300억 원 규모 공모채 발행 수요예측에서 총 1970억 원의 기관투자자 매수 주문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최초 계획했던 300억 원에서 130억 원을 증액한 430억 원 규모로 최종 발행금액을 발행했다.

대표 주관사는 KB증권이 맡았으며 SK증권은 인수사로 참여했다. 두 증권사는 각각 280억 원, 150억 원 규모의 사채를 총액 인수했다.

발행금리는 3.663%로 확정됐다. 대한제당 쪽은 희망금리밴드로 민간채권 평가회사의 개별 민평금리 기준 –30~30bp(1bp=0.01%포인트)를 제시했고 –20bp를 가산한 수준으로 금리가 결정됐다.

대한제당은 이번 조달한 자금 가운데 280억 원을 채무상환에, 150억 원을 운영자금에 사용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구체적으로 채무상환자금 가운데 150억 원을 제123-2회 무보증사채(2025년 5월9일 만기) 상환에 사용하고 나머지 130억 원은 외화단기차입금(2025년 5월19일 만기) 상환에 사용한다.

또 운영자금 150억 원은 원당, COCOA, 탈지분유(SMP) 등의 원재료 매입대금 결제에 사용하기로 했다.

△결산배당으로 113억 원 지급
대한제당이 2025년 3월31일 ‘2024년 결산배당금’으로 총 113억3337만 원을 지급했다.

앞서 대한제당은 2025년 3월21일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대한제당 본사에서 열린 제69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이번 배당안건을 승인받았다.

배당기준일은 2024년 12월31일이고 시가배당률은 보통주 4.33%, 우선주 5.15%이다. 시가배당률은 주주명부폐쇄일 2거래일 전부터 과거 1주일간의 거래소 시장에서 형성된 최종가격의 산술평균가격에 대한 1주당 배당금의 비율로 산정됐다.

1주당 배당금은 보통주 120원, 우선주 125원이고 배당금 총액은 113억3337만 원(보통주 105억2302만 원, 우선주 8억1034만 원)이다. 전년도 대비 1주당 배당금은 각각 4.3%, 4.1%씩 늘었고 배당금 총액은 2.1% 증가했다.

배당성향(배당금총액/순이익)은 55.2%로 전년도의 34.1% 대비 21.1%포인트 늘었다.

대한제당은 지속적·안정적 배당실시를 통한 주주이익 증대에 힘을 쏟고 있다. 특히 우선주에 대해서는 보통주 배당보다 액면금액 기준 연 1%를 추가로 배당하고 있다.

설윤호는 이번 결산배당에서 25억558만 원의 배당금을 받은 것으로 추산된다.

[Who Is ?] 설윤호 대한제당 부회장
▲ 충남 공주에 위치한 골프장 프린세스GC. < 프린세스GC >
△골프장 프린세스GC 매각
대한제당이 2025년 2월5일 충남 공주에 위치한 골프장 프린세스GC를 매각했다.

프린세스GC는 대한제당의 종속회사 공주개발이 보유하던 골프장이다.

앞서 대한제당은 2025년 1월15일 이사회를 열고 ‘파인앤파트너스일반사모부동산투자신탁 제9호’ 쪽에 프린세스GC 사업 관련 토지, 건물, 부대시설 등 영업권 일체를 양도하기로 결정했다.

매각대금은 1040억 원이다. 대한제당은 이번 매각으로 확보한 재원을 바탕으로 재무안정성을 강화하겠다고 공시했다.

한국신용평가는 “외형 및 이익 규모는 소폭 감소하겠으나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매각대금 유입으로 대한제당의 재무부담이 감축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HK바이오이노베이션 청산, 대한제당 관계기업에서 제외돼
한국콜마홀딩스가 2023년 3월27일 자회사 HK바이오이노베이션의 청산을 완료했다. 대한제당은 보유하던 HK바이오이노베이션 지분 43%의 대가로 71억7786만 원을 수령했다.

애초 HK바이오이노베이션은 대한제당의 바이오사업 부문에 뿌리를 두고 있다.

2019년 3월11일 대한제당은 바이오사업 부문을 독립시켜 HK바이오이노베이션(당시 티케이엠)을 설립했다.

이후 2019년 7월 HK바이오이노베이션 지분 57%를 한국콜마홀딩스에 제3자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약 200억 원에 매각했다.

매각 후 남은 대한제당의 지분은 43%였다. 이번 청산으로 해당 지분은 소멸했고 HK바이오이노베이션은 대한제당의 관계기업에서 제외됐다.

업계에 따르면 한국콜마홀딩스는 HK바이오이노베이션 사업부를 상장계열사 HK이노엔으로 이전하는 등 제약 관련 R&D역량을 HK이노엔에 집중하고자 이번 청산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이사로 강승우 전무이사 선임
대한제당이 2022년 3월25일 강승우 전무이사를 대한제당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기존 대표직을 맡던 김기영 부사장은 임기 만료로 직책을 내려놨다.

강승우 대표는 건국대학교 응용통계학과를 나와 1989년 대한제당에 입사했다.

2011년부터 대한제당 임원직을 맡아 경영지원담당, 제당BU장 등을 역임하는 등 대한제당에서 오랜 기간 근무하면서 경험과 전문성을 두루 갖춘 인물로 평가된다.

대한제당은 지난 2013년부터 전문경영인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설윤호는 지난 2013년 대한제당 대표직을 사임했고 고덕희 관리부문장, 김영권 사업부문장이 각자대표이사로 새롭게 취임했다.

당시 업계 일각에서는 설윤호의 대표직 사임을 두고 보수 공개를 피하기 위한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대한제당 쪽은 이에 대해 “책임 경영을 강화하고 전문경영인 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것”이라며 “설 부회장은 등기이사직 및 부회장직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중국의 설탕 공장 등 해외 신규 투자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파파이스 국내사업 철수
금융감독원의 공시자료를 보면 대한제당이 2021년 9월 패스트푸드 계열사 티에스(TS)푸드앤시스템의 청산을 마쳤다. 이로써 대한제당의 파파이스 국내사업이 완전히 끝났다.

티에스푸드앤시스템은 대한제당의 패스트푸드 제조·판매업 계열사이자 완전자회사였다. 2020년 12월31일 기준 대한제당과 자회사 티에스개발, 공주개발, 티에스신용투자대부, 티에스유업 등이 티에스푸드앤시스템 지분 100%를 들고 있었다.

앞서 1994년 티에스푸드앤시스템은 글로벌 치킨 프랜차이즈 파파이스를 운영하던 미국 AFC(America’s Favorite Chicken Company, Inc.)와 독점계약을 맺고 파파이스를 국내에 들여왔다. 다만 이후 실적부진 등으로 파파이스 운영에 난항을 겪었다.

티에스푸드앤시스템은 2019년 매출 125억 원, 순손실 23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도인 2018년보다 순손실이 약 6억 원 줄었지만 매출액도 31% 감소했다.

결국 2020년 12월 티에스푸드앤시스템은 글로벌 치킨 프랜차이즈 파파이스의 국내사업을 철수하기로 결정했다. 철수설이 돌기 시작한 지 약 3개월 만이다.

티에스푸드앤시스템 쪽은 파파이스 철수를 결정하면서 “적자 누적에 따른 사업 부진으로 인해 국내사업 철수를 결정하게 됐다”며 “2020년 현재 운영 중인 매장은 없으며 가맹점 보상을 완료한 상태”라고 전했다.

한편 2024년 현재 국내 파파이스는 원양어업 회사 신라교역 쪽이 운영하고 있다.

신라교역의 자회사 넌럭셔리어스컴퍼니는 2017년 파파이스를 인수한 미국 레스토랑 브랜드 인터내셔널(RBI)와 파파이스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맺고 2022년 파파이스를 국내에 다시 들여왔다.

[Who Is ?] 설윤호 대한제당 부회장
▲ 대한제당 로고. <대한제당>
△대한제당이 걸어온 길
1956년 설윤호의 할아버지 고 설경동 창업주가 ‘대동제당’을 설립했다.

1968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됐다.

1969년 대한제당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1979년 인천제당공장과 인천사료공장을 준공했다.

1986년 중앙연구소를 설립했다.

1988년 울산사료공장을 준공했다.

1991년 충북 옥산공장, 서울 잠실사옥을 준공했다. 미국 뉴욕법인을 설립했다.

1992년 대한제당(홍콩)유한공사를 세웠다.

1995년 중국법인 천진채홍사료유한공사를 설립했다.

2005년 미국법인을 뉴욕에서 로스앤젤레스(LA)로 이전했다.

2015년 중국법인 하남채홍사료유한공사를 설립했다.

2017년 중국 프리미엄 설탕공장을 설립했다.

2022년 종속회사 티에스사료를 설립했다.

2024년 델리치푸드 지분을 인수해 종속회사로 편입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설윤호 대한제당 부회장
▲ 대한제당 잠실사옥 전경. <대한제당>
설윤호는 대한제당의 재무구조 개선에 주력하고 있다. 비핵심 자산을 매각해 자금을 조달하고 차입금 상환, 부채비율 감축 등에 힘을 쏟고 있다.

대한제당의 순차입금은 2019년 2982억 원에서 2024년 1839억 원까지 축소됐다. 이에 따라 부채비율도 2019년 146.2%에서 2024년 120.6%까지 줄었다.

2025년 들어서는 골프장 프린세스GC를 매각해 1천 억 원 규모 자금을 확보했고 430억 원 규모 공모채도 성공리에 발행했다. 이 외에도 대한제당은 2025년 현재 휴업 중인 울산 사료공장의 매각을 추진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대한제당은 확보한 자금을 통해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제당, 축산유통 등 기존 핵심 사업을 통해 안정적인 영업현금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설윤호는 2022년부터 저조한 이사회 참석률이 도마위에 올랐다.

2023년 설윤호의 이사회 출석률은 50%에 불과했다. 2024년 들어서도 설윤호는 2024년 1분기 경영사항 보고, 2024년 3분기 경영사항 보고 등 이사회에만 참석했으며 출석률은 40%에 그쳤다.

이 때문에 세간에서는 설윤호가 경영에 소극적이라거나 주주가치를 훼손한다는 등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 평가

아버지 설원봉 전 회장으로부터 대한제당을 물려받은 3세 경영인이다.

35살의 젊은 나이로 대한제당 대표이사 부회장에 올랐다.

내향적이고 꼼꼼하다.

대외 활동을 거의 하지 않는 ‘은둔형 오너’다.

사건사고
[Who Is ?] 설윤호 대한제당 부회장
▲ 대한제당 무지개사료 인천공장 전경. <대한제당>
△인천 사료공장서 화물차 운전기사 추락해 중상
2021년 1월12일 인천 중구에 위치한 대한제당 무지개사료 공장에서 57세 노동자 A씨가 덤프트럭에서 추락해 중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A씨는 머리 등을 크게 다친 채 인근 대학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국내보도를 종합하면 A씨는 대한제당과 제품 운송계약을 맺은 모 운수회사 소속의 지입차주로 알려졌다. A씨는 자신의 트럭 화물칸 위에서 사료를 천막으로 덮다가 4미터 아래로 떨어졌다.

지입차주는 개인 소유의 차량을 운수회사 명의로 등록하고 그 운수회사 소속으로 일하는 노동자를 말한다.

이후 A씨는 해당 운수회사와 사고에 대해 원만한 합의를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설탕 담합행위로 공정위 과징금 부과받아
공정거래위원회는 2007년 7월22일 설탕 담합행위를 한 대한제당과 CJ, 삼양사 등 국내 제당 3사에 위반행위 금지명령과 함께 과징금 511억3300만 원을 부과했다.

과징금은 대한제당에 103억6800만 원, CJ에 227억6300만 원, 삼양사에 180억200만 원이 책정됐다. CJ는 자진신고자 감면제도를 통해 과징금을 절반으로 감경받았다.

공정위에 따르면 이들 3사는 1991년부터 2005년까지 설탕 출고량과 공장도 가격을 담합·조정했다.

구체적으로 설탕 출고비율을 대한제당 19.5%, CJ 48.1%, 삼양 32.4%로 사전에 합의하고 이에 따라 연간 및 월별 출고량을 조정했으며 출고실적을 상호 점검해 비율이 유지되도록 관리했다.

또 원당가격 상승 등 설탕 가격 인상 요인이 발생한 경우 영업임원 및 영업부장 회의를 통해 가격 인상 시기와 폭을 사전에 조율한 뒤 동시에 같은 조건으로 가격을 인상했다.

이 같은 행위로 제당 3사간 출고비율은 1991년부터 일정하게 유지됐으며 설탕 가격도 원가 대비 높은 수준으로 유지됐다. 이를 통해 3사는 2002~2005년 동안 제조업 평균의 2~3배에 달하는 이익률을 기록했다.

공정위는 “밀가루, 세제에 이은 생필품에 대한 담합 적발 사례”라며 “2004년을 카르텔 근절의 원년으로 선언한 이래 국민생활과 밀접한 분야의 카르텔 적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설윤호 대한제당 부회장
▲ 중국법인 하남채홍사료유한공사 전경. <대한제당>
2000년 대한제당에 입사해 기획실, 제당 식품사업부 등을 거쳤다.

2005년 사업담당 부사장, 전무이사 등을 지냈다.

2010년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취임했다.

2013년 대표직을 사임하고 등기이사직과 부회장직만 맡았다.

◆ 학력

미국 클레어몬트(CLAREMONT) 대학원을 졸업했다.

◆ 가족관계

설원봉 전 대한제당 회장이 부친이다. 1남1녀 가운데 장남이다.

모친 박선영씨는 박영학 대농그룹 창업주의 딸이다. 인선문화재단의 이사장을 지냈다.

2024년 12월31일 기준 대한제당 주식 1269만8280주(14.16%)를 갖고 있다.

설혜정씨가 여동생이다. 설혜정씨는 대한제당 주식 853만6510주(9.52%)를 보유하고 있다.

◆ 상훈

◆ 기타

대한제당은 2024년 설윤호를 비롯 강승우 대표이사 사장, 이효섭 전무이사, 최상천 부사장 등 등기이사 4명에게 총 8억9339만 원의 보수를 지급했다. 1인당 평균보수액은 2억2334만 원이다.

설윤호는 2024년 12월31일 기준 대한제당 주식 2087만9900주(23.28%)를 들고 있다. 이는 2025년 5월8일 종가(3085원) 기준 644억1449만 원의 가치를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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