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로템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방산 사업(디펜스 솔루션)에서 추가 수출이, 철도 사업(레일 솔루션)에서 추가 수주가 기대되는 점이 반영됐다.
▲ 현대로템의 방산사업 추가 수출 모멘텀과 내년 철도사업 추가 수주 모멘텀이 부각되면서 회사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
곽민정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9일 현대로템 목표주가를 기존 3만7천 원에서 5만6천 원으로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BUY(매수)'로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26일 현대로템 주가는 4만7750원에 장을 마감했다.
현대로템은 2분기 매출 1조945억 원, 영업이익 1128억 원을 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6.3%, 영업이익은 152.5% 증가한 것으로, 시장기대치(컨센서스)를 웃돈 실적이다.
곽 연구원은 "하반기부터는 내년 폴란드에 납품될 K2 전차 생산이 현대로템 실적을 견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회사는 지난 25일 공시를 통해 대전 도시철도 2호선 차량운행 시스템 제작 구매 설치에 관한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밖에 5조 원 규모의 모로코 고속철 사업에서도 최근 1차 관문을 통과해 내년 초 수주계약 관련 기대감을 높였다.
디펜스 솔루션(방산 사업)에서는 루마니아가 군 현대화의 일환으로 K2 전차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루마니아는 2032년까지 주요 무기 도입에 399억 달러(약 52조1300억 원)을 투입한다.
이달 2일에는 폴란드 국영 방산기업 PGZ와 폴란드 내 K2 전차 추가 수출에 관한 전략적 협약을 맺었다.
곽 연구원은 "국내의 경우 K2 4차 양산 수주가 예상돼, 내년 매출 공백기 없이 우상향하는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디펜스 부문의 추가 수출 모멘텀과 내년 레일 솔루션 부문의 추가 수주 모멘텀, 우호적 대외환경 등으로 목표주가를 상향하고, 방산 업종 내 최선호주로 제시한다"고 덧붙였다. 허원석 기자